국방위 업무보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적이 도발할 경우 평소 훈련한 대로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오로지 강력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만이 적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도 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국방부 장관직을 이어가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월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후 3월5일 북한 정찰 총국장의 담화문 발표로 시작해 짧은 기간 내에 다양한 위협을 시현하고, 실제로 군사력을 보이면서 수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한국과 미국까지 적으로 돌리고, 공개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북 체제의 특성상 국지 도발 가능성은 항상 있다. 군은 대비 태세를 한 단계 높인 상태에서 여러 가지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고 훈련하고 있다”라며 “북한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므로 전면전에 따른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국지 도발의 가능성은 항상 있고, 대비하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면밀히 감시 전면전 징후 없지만 국지도발 가능성 커
월북자 발견 시점은 NLL 통과 직전 발견
그는 북한이 개성공단에 ‘통행 귀환 계획’의 제출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개성 공단에 관련된 것은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앞으로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라며 “군은 평상시 군사적 지원 조치를 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대비 계획을 갖고 있고, 그 이전에 원만히 해결되길 북한에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탈북자 한 명이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뚫고 월북한 데 대해서는 “탈북자 한 명이 어제 저녁 10시49분께 선박을 절취해서 NLL을 넘어 월북했다”라며 “관계 기관에서 군·경 합동으로 조사 중에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레이더 발견 시점은 NLL 통과 직전 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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