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는 2014년부터 육군 3사관학교 여군 생도를 모집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을 졸업한 여성이 3사관학교로 진학하면 장교가 되는 길이 열리게 됐다. 모집 인원은 육군사관학교보다 7명 적은 20명이며, 2014년 10월 선발돼 다음해 3월 입교하면 2017년 3월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현재 군의 연간 여성장교 선발 현황을 보면 육사 27명을 비롯, 해사와 공사 16명, 학군(ROTC) 250명, 학사 50명, 간호사관 80여명, 전문사관 13명, 간부사관 7명 등이다. 국방부의 이같은 결정으로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인 손인춘 의원(비례)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유일한 여성으로 육군 부사관 출신 손 의원은 지난 국방부 국정감사 및 예산심사, 법안 토론 등에서 지속적으로 여군의 지위 향상과 복지 확대 등을 위해 육군 3사관학교 여군 장교 모집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해 왔으며,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3사관학교의 여군생도 모집 시기를 앞당겨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손 의원은 그동안 육해공군사관학교 및 ROTC와 학사 모든 분야에서 여군 장교를 모집해 왔으나, 3사관학교만 여군 모집을 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육군 3사관학교의 여군 생도 모집 결정은 군 내에서 여군지위 향상과 원할한 여군장교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북한국제
김재민 기자
2012-11-13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