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사령부 1호 전투태세 진입 북한이 1호 전투태세에 진입했다. 26일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양만춘함 선두로 호위함ㆍ초계함ㆍ유도탄 고속함 등 참가 명령 떨어지자 장병들 신속하고도 일사불란한 전투태세 그날의 아픔 잊지 않았다 가상의 적 향해 함포 불뿜어 해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3주기를 맞아 25일부터 나흘간 서해에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에 들어갔다. 2함대가 주축이 된 이번 해상훈련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서 진행돼 실전을 방불케 했다. 인천 남서쪽 87㎞ 지점 해상에서 실시된 이날 훈련은 북한이 경비정을 이용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거나 잠수함으로 우리 함정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 이를 격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구축함인 양만춘함을 선두로 호위함(FF)인 전남함, 초계함(PCC)인 진해함영주함공주함, 유도탄 고속함(PKG)인 서후원함, 고속정(PKM) 5척이 훈련에 참가했다. 총원 대잠 전투배치 명령이 떨어지자 경계임무를 수행하던 진해함(1천200t급)의 함교가 일순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진해함은 3년 전 피격된 천안함과 크기나 구조가 비슷한 초계함이다. 함장인 김준철 중령(해사 48기)을 비롯해 작전관, 포술장, 전정관 등은 방탄구명복과 방탄모를 재빠르게 착용하고 정위치했다. 함정 내 장병들도 전투배치를 복병복창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시속 25km로 서행하던 진해함은 폭뢰투하를 위해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폭뢰투하라는 함장의 공격명령과 함께 하얗게 차오른 물결을 가르는 진해함에서 폭뢰가 투하됐다. 같은 시각 근처에 있던 초계함인 속초함과 공주함에서도 폭뢰가 투하됐다. 폭뢰가 투하되고 정확히 6.8초 후 강한 폭발음과 함께 2030m의 물기둥이 치솟았다. 대함사격 훈련도 이어졌다. 진해함이 NLL을 침범한 가상의 적 경비정을 향해 76mm 함포와 40mm 함포를 뿜어대자 화약냄새가 함교에 진동했다. 이어 K6 기관총이 굉음과 함께 거친 물결을 강타했다. 326 기관총으로도 불리는 K6 기관총은 천안함 전사자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인 윤청자 여사가 기탁한 성금으로 2함대 소속 초계함에 장착됐다. 이날 훈련의 초점은 북한의 해상 침투에 대한 대응이었다. 북한은 그동안 서해 NLL을 무력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상도발을 감행했다. 1990년 이후 최근까지 530여회의 도발 중 해상에서만 410여회(77%)의 도발을 했다. 특히 70여척의 잠수함을 보유하는 북한은 매년 잠수함을 12척 건조하며 비대칭전력의 핵심으로 잠수함 전력을 지속 증강하고 있다. 이에 해군은 천안함 폭침 이후 대잠전력을 보강하고 교육훈련을 강화했다. 또 적 잠수함의 어뢰공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2함대에 있는 초계함 이상 모든 함정에 어뢰음향대항체계(TACM)를 장착했다. TACM은 잠수함 소음과 고래 소리 등 수중의 온갖 잡음이 섞인 소리를 탐지해 이중에서 적 잠수함 소리를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런 전력보강에도 불구하고 대잠작전이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잠수함을 탐지하는데 이용하는 음파는 물속에서 굴절되거나 소실돼 잠수함을 100% 탐지하기 어렵다. 한반도 주변해역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 음영구역이 많이 생기는데다가 통항 선박과 수중 생물 등의 소음으로 잠수함 탐지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해군본부 전력처장 윤정상 준장(해사 38기)은 노후 음파 탐지기 부품 교체, 대잠항공기 성능 개량, 어뢰음향 대항장비 보강 등의 후속조치를 했다면서도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하기 위한 전력보강은 미미한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준장은 수상함, 잠수함, 항공기로 구성된 적정 수의 입체 전력을 기반으로 잠수함을 탐지-식별-공격하는 통합 대잠전 수행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특히 함정과 항공기 전력의 증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병영체험하며 나라사랑 마음 키웠어요! 육군 제65보병사단은 천안함 3주기 맞아 22일, 23일 이틀간 의정부 부용중학교 학생 47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 나라사랑 병영체험 훈련을 실시했다. 65사단은 지난해부터 지역 학생들의 건전한 국가관과 안보관 확립을 위해 의정부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다양한 나라사랑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병영체험 훈련은 학교의 신청을 받아 사단의 동원훈련장에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맞춤화된 병영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 부용중 학생들은 나라사랑 마음교육, 제식 및 경계근무 체험, 방독면 착용 실습 등 다양한 군 생활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훈련뿐만 아니라 자치근무자를 편성, 육군 표준일과표에 따라 아침 및 저녁점호와 불침번 근무 등 규칙적인 병영생활을 경험했다. 특히 이번 병영체험에서는 천안함 피격 3주기를 맞아 천안함 46용사의 넋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으며 최전방 GOP 경계부대에서 전망대 견학과 철책선 도보답사를 통해 분단의 안보현실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김민성 학생(16)은 병영체험을 통해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군인들의 고마움과 힘든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중국, 북한 원유 수출 중단 "지난 2월 수출 실적 자료 없다?" 중국이 북한으로의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 지난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북한으로 원유를 수출하는 업무를 중단했다. 이 보도는 중국 세관의 통계를 토대로 분석된 것으로 지난 2월 중국에서 북한으로 원유를 수출한 실적이 없기 때문에 원유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11년 2월, 2012년 2월에도 중국이 북한으로 원유를 수출한 실적 자료는 없다. 이때문에 지난달 중국이 북한으로 원유를 수출한 실적 자료가 없는 것이 북한 핵실험과 관련된 대북 제재 조치인지 아니면 시기상 그런 것인지 여부는 3월 실적이 작성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은 2006년 10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을 때도 원유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통상 중국 정부는 대북제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이번 북한의 3차 핵실험 후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내놓은 대북 제재 결의안에는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이번 실적 자료가 없는 것이 중국이 대북제재 차원에서 북한으로 원유 수출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중국 북한 원유 수출 중단
군의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INFOCON)이 4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격상됐다. 합참의장이 발령하는 인포콘은 5(평시 준비태세), 4(증가한 군사경계), 3(향상된 준비태세), 2(강화된 준비태세), 1(최상의 준비태세) 등 다섯 단계로 구분된다. 국방부는 20일 일부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인포콘'(INFOCON)을 한 단계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3시께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국방부 차원에서 현 민간 전산망 마비 상황에 대한 평가회의를 했다"며 "오후 3시10분 부로 인포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군 전산망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군 전산망 해킹을 위한) 외부 공격 시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 소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예단하기도 어렵다"면서 "원인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이번 민간 전산망 마비와 관련한 원인 확인을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역할과 임무를 부여하면 우리 군도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한 조사는 국가정보원이 주도하고 군 기관으로는 국군사이버사령부와 국군기무사, 각군의 컴퓨터 긴급보안 대응팀(CERT)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군 전산망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다"며 "(외부 공격에 대비해) 각 부대별 CERT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단급작전사급 이상 부대에서 운용하는 CERT는 군 전산망에 외부 침입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대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
함동참모본부가 15일 올해 새롭게 수원에 준공한 대항군(북한군) 전쟁수행 모의본부를 공개했다. 대항군 전쟁수행 모의본부는 지상 3층, 연면적 3천372㎡ 규모로 신축됐으며, 통신시스템과 화상회의시스템 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이날 한국군 230여명과 미군 30여명 등 총 260여명이 투입돼 첫 가동에 들어갔다. 지휘본부 내부는 군사기밀로 분류돼 비공개가 원칙이나 올해 새 건물 준공을 계기로 전격 공개됐다. 그러나 이번 공개 이후에는 다시 비공개 구역으로 전환된다. 아군 지휘본부는 기존 한미연합사 내 용산 워커센터 주한미전투모의실(KBSC)을 그대로 활용한다. 그동안 대항군 본부는 동두천 소재 미2사단 공간을 제공받았지만, 함동참모본부는 지난해 2월 수원 모처에 새건물을 착공, 지난 1월 준공했다. 이에 전작권 전환(2015년 12월)을 앞두고 올해부터 한미연합사 대신 키리졸브 훈련을 첫 주도하게 된 합동참모본부는 대항군 본부 준공을 계기로 대항군 운영 또한 주도하게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014년 초 한미연합사 KBSC를 대체할 아군 측 지휘본부 공간(JWSC)도 현 합참 본관 건물 옆에 완공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미연합 훈련 시 미군 시설을 이용했지만 전작권이 전환되면 미군 시설을 사용할 거라는 보장이 없다며 올해 대항군 본부 준공에 이어 내년 초 아군 본부 시설도 완공, 우리 군이 단독으로 훈련을 주도할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서해5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은 14일 정홍원 국무총리와 함께 헬기편으로 연평도를 방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연평도 주민 대피시설과 피해복구현장, 연평도 주둔 군부대 등을 방문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노인정과 주민회관 등을 방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한편 주민현장간담회를 통해 민심을 살폈다. 연평도 방문은 최근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연일 도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 대피시설과 군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주민안전대책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박 의원은 정 총리와 함께 대피소와 선착장 등을 둘러 본 후, 선착장 시설이 아직도 열악하고 대피선의 노후화가 심각해 위급상황 시, 연평도 주민들이 대피하는데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10년 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뼈저린 학습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서해5도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긴급상황 시 대피선박이 원활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선착장을 개선하고 노후선박을 조속히 대체 건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정 총리에게 요구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11일 시작됐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합자산을 동원해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한미는 이날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천500여명이 참가하는 키 리졸브 연습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 9천750t급 이지스 구축함 2척 등 미군 전력도 참여했다. 북한은 연일 대남 위협 공세를 펼치며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최후결전의 시각이 왔다"며 "3월 11일, 바로 오늘부터 이 땅에서 간신히 존재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5일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11일부로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위협했던 것에 대해 확인한 셈이다. 북한군의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연합훈련이 시작되자 군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이 NLL과 MDL, DMZ 등에서 '치고 빠지기식'의 기습 도발을 할 가능성에 주목,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 군사분계선(MDL),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 접적지역 부대에 상향된 감시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군 측은 "우리 군의 백두(신호)금강(영상) 정찰기와 피스아이(공중조기경보통제기),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대포병 레이더, 이지스함 등 정보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접적 부대별로 최대 30개의 도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해당 시나리오대로 도발하면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충분한 양으로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키 리졸브 연습 일정에 맞춰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군의 대규모 국가급 훈련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해안가 동굴에 배치한 해안포를 전진시켜 포문을 열어 놓고 있으며 122㎜, 240㎜ 방사포 차량 상당수도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서해안과 동해안의 군부대 별로 훈련을 준비하고 있고 실제 훈련을 하는 부대도 있다"면서 "강원도 원산 지역으로 집결해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 국가급 훈련은 아직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 간 직통전화가 11일 차단됐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폐기와 판문점 연락통로를 단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 측은 "오늘 오전 9시 우리 측 연락관이 북측 연락관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판문점 우리 측 연락사무소에는 전화 2회선(팩스 1회선)이 설치돼 있다. 남북 연락관들은 공휴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께 업무개시 통화와 오후 4시께 업무마감 통화를 해왔다. 또 주요 사안이 있을 때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아 왔다. 북한은 지금까지 두 차례 적십자채널을 폐쇄했다가 복원했다. 지난 2010년 5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인 524조치를 단행하자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폐쇄했다가 2년 2개월여 만인 2011년 1월 복원했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의 유엔총회 대북인권결의안 공동제안에 반발해 지난 2008년 11월 12일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차단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북측 조문단 파견과 이를 계기로 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앞두고 2009년 8월 25일 복원했다. 그러나 북한은 판문점 적십자채널 단절에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에는 동의를 표시해왔다. 이에 개성공단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오늘 한미 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 시작 北, 전면전 위협 대남도발 감행 가능성 파주 등 접경지 주민들 불안ㆍ긴장감 고조 북한이 공언한 정전협정 백지화 시점과 한국과 미국의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는 11일 남북한 군사적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반발, 실제적인 대응조치들을 11일 이후로 예고한데다 대규모 군사훈련 실시도 관측돼 도발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인천 백령도와 연평도, 파주와 김포 등 최북단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10일 계획된 일정대로 11일부터 21일까지 키 리졸브 연합훈련이 진행된다면서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천500여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 등도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훈련을 비난하며 정전협정 백지화와 판문점대표부 활동 중단, 남북간불가침에 관한 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파기 등을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금 최후의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우리 전선군집단을 비롯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부대들과 전략로케트 군부대들,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들은 최후돌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 수단들도 만단의 전투동원태세에 있다고 위협했다. 특히 북한은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 이번 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육해공군, 특수전부대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가급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동서해에 선박과 항공기 항행금지구역을 설정, KN-02 단거리미사일 등을 발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제4차 핵실험을 비롯해 미사일 발사, 국지 도발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높게 제기된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서 기습적인 방식으로 도발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이 들지만 즉각 대응할 수 없도록 치고 빠지는 식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은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한 단계 격상했으며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도 비상 근무에 들어가며 북측의 도발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북한 도발 우려에 따라 접경지역 주민들은 긴장감 속에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비롯한 5도에선 선원들이 육지로 떠나고 있으며 파주 임진각 방문객도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도발을 잇따라 경험한 백령도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평도 주민 장모씨(54)는 TV 등 언론에서 북한 위기감 고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지난번 폭격의 악몽이 떠올라 불안하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받아들여 이성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포의 민통선 내 마을에서도 불안감이 역력했다. 이태성 하성면 시암2리 이장은 인근에서 우리 군이 계속 사격훈련을 하고 또 내일 북한이 포를 쏜다는 얘기가 있어 불안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