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인 한나라당 황진하 국회의원이 최근 친이계인 류화선 파주시장에게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정가에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황진하 국회의원 측과 류화선 파주시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청 부근 사무실에서 단둘이 만나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황 의원은 여론이 좋지 않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다 하더라도 다음 총선에 나오면 시민들에게 누가 되는 것 아니냐며 류 시장에게 공천신청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류 시장은 그 자리에서 황 의원의 요구를 거부했다. 류 시장은 황 의원이 만나자고 해 나갔는데 2012년 총선에서 선거구가 나눠지니 함께 같이 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는 공천신청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수긍할 수 없는 요구에 공천을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황 의원측은 (황 의원이)당협위원장으로서 각계 여론을 수렴한 결과 여론이 좋지 않아 류 시장에게 출마를 만류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파주
62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둘러싼 민주당 내분이 커지고 있다. 김교흥문병호 전 국회의원과 이기문 변호사 등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3명은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의 인천시장 후보 전략 공천 추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중앙당이 송영길 최고위원을 전략공천으로 내세우려는 것은 인천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민주적 절차에 의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민들로부터 당의 개혁성과 도덕성이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선방식은 민주당을 아끼고 인천지방정권 교체를 원하는 시민들이 참여해 후보를 직접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당이 경선 방식을 특정 후보가 유리하도록 밀어붙이면 3명이 힘을 모아 정면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창호 성남시장 예비후보(민주당)는 18일 선거사무실에서 참여정부 여성부장관을 지낸 장하진 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과 함께 민간 어린이집 관계자 등치 참석한 정책 간담회를 통해 보육시설 보육료 중 50%를 성남시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김 후보는 사회적 공공성을 확장하고 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아동 복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성남시에서 보육료 반값 지원 정책을 시행할 경우, 연간 122억원정도가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법정 저소득층 가정에 대해서는 전액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으나, 일반 가정은 차등 지원해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이 30%에 달한다. 또 김 후보는 영유아 간식비 지원도 현행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성남
한나라당 경기도당 원유철 위원장(평택갑)은 18일 이번 62지방선거에서 경기도내 여성후보를 적극 발굴해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김성옥 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면담은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적극적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확대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의미에서 이뤄졌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지난 1969년 창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정치관련 여성단체로 현재 중앙본부와 16개 지방연맹, 140개 지부로 구성됐으며 회원 수는 4만여명이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좋은 후보를 발굴선정하고,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하는 2010지방선거 좋은 후보 책임지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리는데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앞장 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한 명 이상을 여성으로 의무 공천하는 여성 공천 할당제가 시행된다며 공천해야 할 여성 후보자가 늘어난 만큼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훌륭한 여성 정치 신인을 적극 발굴하여,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62지방선거부터는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광역기초의원 정수의 과반 후보를 내는 경우 한 명 이상을 여성으로 의무 공천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바 있다. /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한나라당이 수원 장안, 영통, 오산 지역을 비롯해 전국 5개 지역에 대한 조직위원장을 확정했다. 또 강원, 충남, 경북도당의 공심위 구성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미경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중앙당 공심위를 포함해 16개 시도당 공심위 구성이 완료된 만큼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공석 중인 9개 당원협의회 가운데 수원 장안과 영통, 오산, 서울 광진을과 은평을 등 5개 당협에 대한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수원장안은 박흥석 전 경기일보 편집국장이 임명됐다. 또 수원영통은 고희선 전 국회의원이, 오산은 공형식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대구지역본부장이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밖에 광진을과 은평을은 각각 이병웅 전 광진을 당협 사무국장, 강석준 전 은평을 당협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한편, 한나라당은 국민공천배심원단 구성과 관련, 오는 22일까지 각계 각층의 전문 분야 대표인사들의 추천을 받아 오는 23일 선정한 뒤 이후 최고위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박대준 기자 djpark@ekgib.com
한나라당 최홍건 전 한국산업기술대학 총장이 18일 시흥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최 전 총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허청장, 산업자원부 차관,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라며 경제도시 시흥의 기능과 장점을 살려 시흥을 서민과 근로자, 중소기업이 성공하는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군자지구는 경제특구로,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는 첨단문화산업 중심지로, 시화산업단지는 구조고도화를 통한 친환경 혁신 클러스터로 각각 조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 중앙부처와의 인맥, 집권여당의 힘 등이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여인국 과천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여 시장은 30년간 공직경험과 지난 8년간 과천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과천의 현안인 재건축사업과 지식정보타운 사업, 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 복합문화관광 단지 사업 등을 멋지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사업은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늦어져 내년에도 재건축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 시장은 단독주택의 주거환경개선과 사교육비 절감을 비롯한 수준 높은 교육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 저소득계층의 지원사업 추진, 노인여성장애인 등의 복지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과천정가에서 나돌고 있는 전략공천에 대해 여 시장은 현재까지 전략공천 계획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전략공천설을 일축했다. /과천
하은호 한나라당 군포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린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 예비후보는 군포시민이 수뢰와 관련해 현직 시장이 구속되는 아픔을 두번 다시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임기중 단 한 건의 검은 유혹과도 결탁하지 않겠다며 청렴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청렴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군포시 공직사회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화해 반드시 클린 군포를 이루겠다며 선거 과정이 당당하지 못하면 시장에 당선된다하더라도 임기 내내 직무수행에 장애가 되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 깨끗하고 올바른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군포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이 18일 침묵의 경선을 요구하지만, 당과 함께 가장 치열한 경선을 만들 것이라며 경기지사 후보경선 완주의 뜻을 선언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객관적 조건은 저에게 침묵의 경선을 요구하지만, 가장 치열한 경선을 제가 앞장서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일정과 경선방식이 정해진 지금 해보나마나한 게임을 왜 하느냐는 조언도 많지만 당이 죽고사는 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아끼는 당원지지자들과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망각한 채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세력과의 대결로 규정하고 반드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동적인 경선만이 열세인 민주당을 살릴 수 있는 길이요 방법이라고 호소했지만 당지도부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며 모든 경선후보들이 경선법상에 허용된 국민들에게 갈 수 있는 기회를 왜 봉쇄하는 지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지도부에게 100%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하며, 만약 수용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지만 당지도부는 여론조사 50%,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의 경선방식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