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야권이 일제히 이번 선거의 중점 공약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내세운 반면, 여권은 이를 '부자 무상급식'으로 평가절하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민주체제의 가장 큰 위협은 사회주의나 전체주의가 아닌 포퓰리즘"이라며 무상급식 문제를 거론했다. 앞서 최구식 의원이 "재벌집 아들딸과 손자들 점심을 우리가 낸 세금으로 내주는 것"이라고 규정한 직후였다. 전날 홍준표 전 원내대표 역시 "가진 사람들 자제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다"라며 "국민 세금을 쓰지 않아도 될 곳에 쓰는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었다. 정부와 여당은 즉각 이같은 논리를 바탕으로 오는 18일 당정회의를 연 뒤, 무상급식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반면 진보 성향의 야 5당은 지방선거 연대의 핵심 연결 고리로 '전면 무상급식'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의무교육에 무상급식을 동반하고 있다"며 "이는 보편적 복지"라고 강조했다. 노영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서민 아이들만 모아서 공짜밥을 주겠다는 것은 밥이 아니라 모욕과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이른바 '서민 무상급식' 정책을 힐난했다. 현재 국회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이 제출한 6건의 무상급식 관련 법안이 계류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일부 여야 정치인들의 '차별화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과 보건복지위 소속인 손숙미 의원이 전면 무상급식에 찬성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성순 의원이 전면 무상급식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또 국민참여당 소속으로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당장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건 좀 어려울 것 같다"며 야권 흐름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최문용 한나라당 안성시장 예비후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35만 도시가 될 안성에 전철이 들어서 주민들이 쉽게 수도권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 예비후보는 삼남에서의 서울 진입 첫 관문인 안성에도 전철로 진입하는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또 오랜 공직 경험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공직자 출신답게 공직선거법 등 관계법을 철저히 준수해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최성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11일 부산 여중생 사건과 관련,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이고도 실효성 있는 실천을 촉구하는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최 예비후보는 지난해 경찰청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8년 고양시 청소년대상 성폭력 범죄가 116건에 이른다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건수라고 밝혔다. 이에 최 예비후보는 ▲우범지대에 대한 폐쇄회로 CCTV 설치 확대와 순찰 강화 ▲고양시형 여성아동안전센터 구축 ▲고양시형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구축 등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했다./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언론인 출신인 윤종규씨가 안양시장 선거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11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윤씨는 침체 일로를 걷는 안양시를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그는 안양과 군포, 의왕 3개 시를 하나로 통합하는 광역화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데 이어 판교신도시에서 안양을 경유해 인천까지 연결되는 가칭 남부순환전철이나 경전철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조속한 시일내 시외버스터미널 건립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윤씨는 동아일보 기자, 전국언론노조 수석 부위원장, 한국중공업 홍보실장, 한중DMC 감사 등을 지냈다./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이경환 한나라당 군포시장 예비후보와 김윤주 민주당 군포시장 예비후보가 11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군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이 예비후보는 기본적인 행정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군포에 필요한 것은 작지만 큰 변화라며 3선 시의원 경험과 시민과 공직자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군포를 새롭게 디자인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이번 선거에서는 서민경제와 동떨어진 이념 싸움에 물들지 않고 정책대결을 통해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또 김 예비후보는 군포는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 시정을 파악하는 데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지난 8년간의 시정경험으로 시정현안을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이어 시정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 군포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8년 해야 할 일을 4년에 끝내고 군포시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우태주 한국광학기기협회 상근부회장이 11일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우 부회장은 이날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은 많은 경험과 넓은 안목으로 중앙과 지방정부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 의장실 비서관과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경험을 쌓으며 국정과 도정 전반의 흐름을 잘 알고 용인시의 발전방향과 문제점을 잘 아는 우태주야말로 용인시장 적임자라고 밝혔다.우 부회장은 ▲첨단광학클러스터 및 고궁영상단지 조성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과감한 아웃소싱을 통한 행정절차 간소화 ▲선심성, 이벤트성 행사 축소 등 예산 절감 ▲친환경 녹색성장 ▲자연훼손 최소화 ▲교통 개선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용인=최용진기자 comnet71@ekgib.com
유덕화 진보신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11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유 부위원장은 이날 요즘 버는 돈은 늘지 않는데 물가가 계속 올라 살림살이가 많이 어려워졌다며 엄마들이 행복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수원시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이어 우리에게는 이명박 정부에게 당당하게 할 말은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걱정이 없는 엄마가 함께 행복한 수원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 부위원장은 이를 위해 안심보육 프로젝트(보육시설 확충, 공공베이비시트제 확대)와 노인 주치의 제도, 친환경 무상급식 제도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김시중 국민참여당 성남지역위원장(시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김 위원장은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의 정치와 권력을 지역주의의 손아귀에서 빼내 능력 중심의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공직사회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성남광주하남을 광역시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그는 하지만 인구와 면적만 넓어지는 단순통합시는 반대한다면서 권한과 재정과 지방자치가 자리 잡은 광역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국민참여당 경기도당 정책위원장, 성남미래포럼 간사 등도 맡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황준기 전 여성부차관(한)이 11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의 정치철학과 성남시 발전방안을 밝혔다.황 전 차관은 공직생활 30년 동안 국가와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시민들께 돌려드려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과 기회를 가진 성남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기존 시가지와 분당, 판교의 조화로운 발전 ▲수요자 중심의 복지사업 시행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시설 확충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도시 ▲대한민국 대표도시로의 성장 ▲공정하고 균형 잡힌 인사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국민참여당 후보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경기지사에 당선되든 아니든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전 장관은 11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경기지사 출마 선언이 대통령 출마 포기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다음번 대통령 선거는 (출마가) 아무래도 어렵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으며, 또 "당선이 안될 경우, 도지사 당선도 안됐는데 더 어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은 자신의 출마 등을 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서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그것이 옳은 말은 아니지만 그런 불편함의 표출이라고 보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가 많을수록 더 좋은 (야권)후보 발굴 가능성이 많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자꾸 자기중심적으로 보다보면 대의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