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절차 마무리, 내달 '후보 선출' 레이스

여야가 이번주까지 62 지방선거 후보공모 절차를 마치면 내달부터 본격적인 당내 경선이 점화돼 불꽃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여야는 21일 후보자 공모절차를 이번주까지 모두 마치고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후보경선과 함께 정책대결을 통해 표밭가꾸기에 본격 나서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이슈는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공약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논란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여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교육개혁과 경제살리기 등 국정안정론을 내세우며 표심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세종시와 함께 4대강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며 정책 홍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당은 22일까지 경기도와 인천시 등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대한 후보 공모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선 일정을 확정짓고 4월말까지는 모든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기지사의 경우 김문수 지사를 이날 사실상 경기지사 후보로 합의 추대했다. 한나라당 경기도내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수원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로 김문수 지사 지지를 결의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김문수 지사에게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총력을 기울여 매진하라며 만장일치의 지지를 결의했다. 전체 51명의 당협위원장 중 회의에 참석한 30명의 당협위원장들은 김문수 지사가 경쟁력 있는 최선의 후보라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불참한 당협위원장들은 원유철 도당위원장에게 위임, 동의했다. 경기도당은 이번 당협위원장들의 지지 결의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안상수 인천시장도 이날 3선에 도전하기 위해 중앙당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당내 일부에선 야권에 비해 김문수 지사가 경선없이 후보로 흥행카드 없이 결정한 것을 놓고 찬반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경기도당 공심위를 구성과 함께 도내 31개 기초단체에 대한 후보공모 절차를 마쳤고, 빠르면 내주부터 서류검사를 통한 본격적인 후보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미 충남충북지사 후보를 확정한 데 이어 오는 4월4일,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과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안양 만안)이 수원에서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인천지역 경선은 18일로 정해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내달 4일 경기지사 후보경선이 끝나더라도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간 야권단일화 절차를 남겨 놓고 있어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초단체장 선출과 관련, 시민공천배심원제가 적용된 도내 일부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적용될 경우 당내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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