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3년 연속 ‘우수대학’ 선정

인하대학교가 고용노동부 주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대학(A등급)으로 선정 영예를 안았다. 1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은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 맞춤 훈련을 제공하는 채용 연계형 전문인력 양성 교육 제도다. NCS는 산업현장 직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지식·기술·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이다. 인하대 IPP듀얼공동훈련센터는 학습근로자 목표 달성률, 신규·우량기업 참여율, 외부평가 합격률, 학습기업과 학습근로자 만족도 관련 성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인하대 일학습병행 사업에는 전체 참여기업의 88% 이상이 대기업, 중견기업 등 우량기업이다. 국가자격시험인 외부평가에서도 마케팅전략기획(L5), 자산운용(L5), SW개발(L5), 반도체설계(L4) 등 직무 응시자의 40% 이상이 합격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외부 평가의 평균 합격률은 20% 수준이다. 인하대는 지난 2015년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1기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자산운용, 마케팅,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 반도체 설계 등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훈련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현재까지 인하대 IPP 장기현장실습에 1천87명, 일학습병행에 34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은 대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생기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사회에 긍정적으로 공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학생들이 선도적인 실무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우수한 현장 적응력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장애교원 지원’ 정책 미흡... 홍보·통합지원 체계 마련 시급

인천시교육청의 장애 교원 지원 정책이 홍보 부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소속 장애 교원은 지체장애인 127명, 청각장애인 63명, 시각장애인 18명 등 모두 241명이다. 시교육청은 이들의 원활한 업무를 돕고자 보조인력은 물론, 문자통역서비스, 보조공학 기기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홍보가 부족한 탓에 보조인력 지원 서비스는 올해 19명(8.2%)만 이용한데 그쳤고, 청각장애 교사 대상으로 속기 업무를 지원하는 문자통역서비스는 단 8명만 이용했다. 지난해 시교육청이 장애교원 지원 정책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원 정책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응답자 34명 중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서’라고 답변한 비율은 52%로 나타났다. ‘정보를 알고 있었으나 요청하는 방법 또는 절차를 몰랐다’고 답변한 비율은 14%에 달했다. 홍보가 부족해 이용을 하지 못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장애 교원에게 효과적으로 편의를 제공하려면 지원 업무를 총괄할 센터나 전담 부서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장애 교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차별 없이 교사로 활동할 수 있어야 수업의 질도 올라간다”며 “관련 정보를 전달하거나 관리할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통합지원센터를 만들려면 조직 체계나 예산을 고려해야 한다”며 “별도 지원 기구를 구성하는 등 정책을 홍보하고 통합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학벌·스펙보다 전문성 키워야”

“채용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학벌과 스펙 대신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3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73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IT 기업 등은 학벌이나 스펙 대신 실무와 조직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중요하게 본다”며 “채용 시장은 변했는데 교육이 변하지 않는 것은 역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배운 사람’은 단순히 학벌과 스펙이 좋은 게 아니라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 이라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채용 시장에서 ‘갈 곳이 없다’와 ‘쓸 사람이 없다’는 간극을 메우는 게 직업 교육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디지털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특성화고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노력으로 지난달 인천반도체고등학교와 정석항공과학고는 정부에서 공모하는 협약형 고등학교에 지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자체와 교육청, 특성화고, 대학 등이 협약을 맺고 해당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로 두 학교는 5년 동안 각각 45억원씩 지원받는다. 또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경찰·지자체 등과 협업한 과목을 개설했다. 또 도 교육감은 인공지능(AI)등 발전하는 기술에 대비해 미래 역량을 기르기 위한 방안으로 ‘읽걷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서는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자연을 읽고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걷는 것은 마음을 비워내는 수행, 쓰기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읽걷쓰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서, 인격을 갖춘 사람, 나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는 사람, 관찰하고 질문하고 실천하는 역량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천은 이제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라며 “인천의 개방성과 효용성, 다양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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