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국제화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해마다 방학 기간 해외지역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인하대에 따르면 올해 여름방학 미국, 호주, 핀란드, 체코, 중국, 일본 등 6개 국가 8개 대학과 함께 해외지역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엔 20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인하대는 지난 2009년부터 해외 자매대학과 협력해 현지 언어, 문화 체험, 현장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 재학생 파견 단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 국제화 역량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다. 인하대는 2023학년도 총 10개국 13개 대학의 해외지역 연구 프로그램에 345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인하대는 해외지역 연구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계절학기 학점을 인정하고 지원금도 준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여러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국제화 역량은 세계화 시대의 인재가 갖춰야 할 주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의 직업계고 활성화 정책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경기일보 6월 27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시교육청이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장제’의 강화에 나섰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장제는 중학교 3년, 고교 3년 및 졸업 후 4년 등 10년에 걸쳐 진로상담과 직업교육, 취업·재취업·창업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우선 중학교 3년 동안 학생들 적성에 맞는 직업계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직업체험과 진로상담, 직업계고 실습 체험 등을 지원한다. 고등학교 3년 동안은 전공 탐색과 맞춤형 현장 실습을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에 대해서도 4년 동안 재취업과 창업, 이력 관리, 미취업 졸업생 바우처 등을 지원한다. 직업계고 졸업생들은 임금 수준과 복지가 떨어지고 승진 등에서 차별을 받아 대학 진학이나 조기 퇴사 등이 잦다. 특히, 이 같은 이유로 퇴사를 해도 취업이나 진학 정보를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배가 된다. 시교육청은 2025년 9월까지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장제를 전담할 인천직업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또 직업계고 졸업생취업지원센터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시민단체 등의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 법제정’ 요구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장제를 바탕으로 직업계고 정책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학교가 최근 지역사회 문제해결형 수업인 인하 ISTL 발표회를 했다. 2일 인하대에 따르면 인하ISTL은 학생들이 팀을 이뤄 대학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접근·분석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수업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김웅희 인하대 지역사회협력위원장과 수강생, 코치단, 협력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인하ISTL 수강생 22명은 5개로 팀을 나눠 ▲마을교육 공동체를 위한 복합교육문화시설 ‘마을엔’ 활성화 방안 ▲공동체 텃밭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 ▲동구 청년 유유기지 홍보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인하마을방범대팀은 ‘마을엔’ 활성화 방안으로 마을 주민이 강사가 되는 일일진로수업, 학생들이 함께하는 마을 문제해결형 수업 진행, 체육활동실과 밴드연습실 등 마을엔 공간 개방 활용 등을 제시했다. 쌈싸먹기팀은 공동체 텃밭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으로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인천보육원·경로당 등 지역기관과 연계한 공동체 텃밭 운영, 이음텃밭 경관 조성을 통한 자연 친화 힐링 공간 제공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 TreeO팀은 같은 주제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치유 농업 프로그램 운영, 기존 도시 텃밭을 공동체 텃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동구 청년 유유기지 홍보방안을 발표한 I-PARK팀은 소모임 활동 지원사업 ‘동조’(동구 join) 추진, 층별 게시판 개설·소통 강화를 발표했고 제육볶음팀은 대형 게시판 설치와 창문 프린팅을 통한 이벤트 홍보, 옥상 테라스를 활용한 빔프로젝트 홍보 등을 제시했다. 김웅희 인하대 지역사회협력위원회 위원장은 “학생들이 짧은 기간에 지역을 탐방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해결방안을 찾는 게 어려운 과정이지만 지역 협력기관과의 연계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지역기관과 협력 연계를 강화해 인하ISTL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품격 높은 교육으로 학생성공시대를 1단계 도약시키고 새롭게 써가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일 인천시교육청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2년의 정책 방향을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로 정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읽걷쓰’를 바탕으로 학생들 앎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문을 여는 세계로국제학교에서 다문화·비다문화 학생들 통합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상호 문화 다양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특히 도 교육감은 내년까지 ‘1학교, 1인, 1스포츠’ 교육인 ‘1․1․1 스포츠 프로젝트’를 인천의 모든 초·중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1인 1악기 예술 교육’은 오는 2026년까지 모든 초·중·고등학교로 전면 확대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AI) 융합교육센터 설치와 ‘1교 1디지털’ 교사 지원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도 교육감은 늘봄학교 확대에도 집중한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274교에서 늘봄학교를 전면 운영할 예정”이라며 “인천지역 5곳의 교육지원청별로 방과 후 돌봄팀과 늘봄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늘봄행정실무사를 학교당 1명씩 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도 교육감은 교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는 학교를 위해 아동학대 개념의 모호성, 현장체험학습 책임에 관한 보완 입법을 지속적으로 교육부와 정치권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관련 교사들의 소송 비용 지원과 피해 교원 치료비 지원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현재 추진 중인 학생성공시대는 인천의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며 사는 세상, 시민들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교육이 펑범함에 머물러 있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늘 새롭게 바꿔 남은 2년도 오직 학생들만 생각하며 걷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교육청이 전국 최초 공립형 대중예술영재교육원의 문을 열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에서 인천대중예술영재교육원 준공식을 했다. 인천대중예술영재교육원은 전국 최초로 대중예술 영역 인재를 양성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공립형 영재교육원이다. 영재교육원 전용 공간은 실용음악 전공을 위한 합주실 3실과 앙상블실 1실, 실용무용 전공을 위한 연습실 2실 및 탈의실, 연기예술 전공 연습실 및 분장실로 구성됐다. 이밖에 학생들의 종합적 성장을 지원하는 영재상담실 1실과 다목적실 1실 등도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대중예술영재교육원은 학생들이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리며 “융합형 체험 예술교육을 통해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한 특성화고등학교 출신 A씨는 지난해 3월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 기계 제조업체에 회계·경리직으로 취업했다. 하지만 최저 시급 수준의 낮은 연봉에 단순한 업무만 반복하는 것에 지쳐 결국 1년도 못 버티고 퇴사,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 A씨는 “고졸이라는 이유로 월급도 너무 적고, 경력을 쌓을 만한 일도 없기에 미래가 보이지 않아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미추홀구의 한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졸업한 B씨도 마찬가지. 지난해 3학년 2학기가 끝날 무렵, 송도국제도시의 한 중소기업에 취직했지만, 6개월만에 퇴사했다. 정직원인데도 곧 군대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 취급만 받았기 때문이다. B씨는 대입준비 시간이 부족해 일단 군입대를 해야만 했다. 인천시교육청의 직업계고 활성화 사업들이 헛바퀴만 돌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자 10명 중 2~3명만 겨우 취업 하는데다, 취업자 10명 중 3명 이상이 1년안에 퇴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성훈 교육감의 핵심 공약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직업계고를 상대로 재구조화 및 학과 개편, 취업 연계형 직무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직업계고 취지에 맞게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의 졸업생들이 대학 진학보다는 인천의 전략산업 인재로 자라 산업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인천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은 여전히 졸업 뒤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의 직업계고 졸업생 4천675명의 중 취업자는 1천208명(25.8%)에 그친다. 반면 대학 진학은 2천94명(44.8%)에 이른다. 시교육청이 직업계고 교육 과정을 취업 위주로 바꿨지만, 여전히 졸업생 10명 중 5명 가까이는 대학 진학 등을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취직한 졸업생들도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한 뒤, 대학 진학이나 군입대 등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국가교육통계센터가 지난 2022년 4월부터 1년간 건강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 등을 통해 직업계고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인천은 취업자 10명 중 3명 이상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4월1일 기준 인천의 직업계고 졸업 뒤 취업자는 1천526명이었지만 6개월 뒤 1천264명(82.8%)으로 줄었고, 지난해 4월1일에는 1천43명(68.3%)으로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에 취업하기 때문에 임금 수준과 복지가 열악하고, 차별을 받는 경우가 있어 이 같이 대학 진학이나 조기 퇴사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계 현장에서는 직업계고 교육 과정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 한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는 “학교에서는 산업현장에서 필요없는 내용의 수업이 이뤄져 학생들이 잘 적응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졸업생의 조기 퇴사는 회사도 다시 인재를 찾아야 하는 문제가 있어 효율적인 학교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년째 직업계고의 취지에 맞게 산업 현장 일꾼을 양성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학교별로 특성화한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내년부터 추진, 취업률을 높여보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이 2024학년도 가족 체류형 농촌 유학 체험프로그램 ‘말랑갯티학교’ 참여 가족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말랑갯티학교’는 도시 학생이 일정 기간 농어촌지역 학교에 다니며 자연환경 등을 체험하는 지역 기반 교육 활동이다. 강화와 옹진(영흥, 덕적)의 학교 12곳을 중심 학교로 선정해 학교 특색 프로그램과 주말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학교장 허가 교환 학습으로, 중심학교의 계획에 따라 학교별로 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인천 지역 내 초등학교 전 학년, 중학교 1학년 재학생 가족이다. 강화·옹진 소재 학교는 제외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시교육청 누리집 공지 사항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뒤 신청서와 유의 사항 동의서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강화와 옹진의 자연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온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세상을 널리 바라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사범대학 유아교육과 김상림 교수가 교수-학생 연구모임 ‘하나, 둘, 셋’ 학생들과 함께 서울 명동 육아정책연구소를 방문했다. 23일 인천대에 따르면 ‘하나, 둘, 셋’은 사범대학 유아교육과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한 전공심화 연구모임이다. 유아교육과의 아동행동연구 및 유아수학교육 수업과 연계해 진행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학업과 진로 및 취업을 지원한다. 김 교수와 학생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육아정책연구소의 역할과 연구사업 현황에 대해 안내 받고 방문 소감을 나눴다. ‘하나, 둘, 셋’ 소속 정다현 학생은 “전공수업 시간에 다룬 이론과 지식이 교육 현장이나 정책 연구와 어떻게 이어지는가에 대해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전공수업 내용에 기반한 조사연구를 수행 중이며 여름방학 중 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이 2024학년도 2학기부터 인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60교인 늘봄 모델학교를 2학기부터 274교로 확대 운영한다. 2024학년도 2학기 인천형 늘봄학교는 필수 과제 ‘초1 맞춤형 프로그램’과 선택 과제 ‘아침이 행복한 학교’, ‘저녁늘봄’ 등을 운영한다. 아침이 행복한 학교는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틈새돌봄을 제공하는 ‘아침이 따스한 학교’와 독서교실, 신체활동 등 아침형 특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침이 신나는 학교’로 나뉜다. 이 중에서 학교의 수요와 여건에 따라 골라 운영한다.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초1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 지원 및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매일 2시간 이내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자체 운영과 지역 대학 연계 중 선택 운영한다. 지역 대학 연계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갖춘 대학을 선정, 늘봄학교와 매칭해 초1 학생들의 미래 역량 함양을 돕는다. 시교육청은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늘봄학교 1곳당 늘봄행정실무사 1명씩을 배치하고, 학생 친화 교실 개선과 교사 학년연구실 조성 등도 지원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형 늘봄학교의 안정적 준비를 위해 학교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가 오는 21일 ‘글로벌 사우스와 유라시아’를 주제로 세종대 집현관 303호에서 공동학술회의를 연다. 인천대는 한국유라시아학회, 코리아컨센서스연구원, 한신대 유라시아연구소, 인천연구원(인차이나포럼)과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연다. 글로벌 사우스는 주요 선진국을 뜻하는 글로벌 노스와 대비해 남반구 및 북반구 저위도에 위치한 개도국을 지칭하는 용어로, 인도와 동남아시아, 남미국가 등을 비롯한 약 120여개 국가가 해당하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인천대 등은 글로벌 사우스를 주제로 그 부상 배경은 물론, 향후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와 중국연구소는 차별성 있는 연구분야와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중국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학술회의로 다양한 국내 연구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