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올바로배움터 통합 개원식 개최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9일 북부 올바로배움터에서 권역별 올바로배움터 통합 개원식을 개최했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바로배움터는 학생들이 인성과 예절을 배우는 곳으로 동·서·남·북부 4개 권역에 조성했다. 공간은 초등학교 유휴 교실을 활용했다. 올바로배움터는 학교에서 찾아오는 체험형 프로그램, 학교로 찾아가는 인성 배움 프로그램,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올바로 배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원식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학생,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바로배움터에 대한 소망을 담은 등불을 띄우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올바로 교육은 인성과 시민성을 통합하는 개념의 교육”이라며 “올바로 교육으로 학생들이 친절, 화합, 역지사지의 태도를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 교육감은 “올바로배움터의 개원으로 학생성공시대를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는 여건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교육청 권역별 올바로배움터는 각각 남부 인천신흥초등학교, 북부 인천일신초등학교, 동부 인천신월초등학교, 서부 인천은지초등학교에 조성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 첫 돌봄센터 내년 상반기 조성…초등 돌봄공백 해소

인천 연수구가 송도 첫 초등 돌봄센터 조성에 나섰다. 10일 구에 따르면 입주 예정인 송도자이더스타 아파트 시행사 화이트코리아㈜와 다함께돌봄센터 무상임대차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이재호 구청장과 신정 화이트코리아㈜ 대표, 김소희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송도자이더스타 아파트 안 주민공동시설 일부를 구가 10년 동안 초등 방과 후 돌봄센터로 무상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구는 안전한 돌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민공동시설 리모델링을 거쳐 정원 35명 규모로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송도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초등 방과 후 돌봄 시설이다. 구는 이 시설이 돌봄 공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맞벌이 주민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내년 준공 예정인 송도 500세대 이상 아파트 2곳에도 다함께돌봄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환경에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돌봄 기관을 확대하는 등 돌봄 사각지역을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하대, 디스플레이용 발광 소재의 난제 해결

박동혁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디스플레이용 발광 소재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구현에 성공했다. 10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박 교수가 교신저자로, 최진호 화학공학융합학과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연구팀이 유기물과 전이금속 디칼코게나이드(TMD)의 혼합을 통해 마이크로초 단위의 인광을 만들었다. ‘빠른 인광 특성’은 빛이 발광한 뒤 소멸까지의 수명 시간이 짧다는 의미로, 수명 시간이 길면 잔상이 생기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용 재료로 적합하지 않다. 현대 디스플레이 기술은 외부에서 주입한 전자의 구성 중 25%에 해당하는 단일항 스핀의 전자와 75%에 해당하는 삼중항 스핀의 전자를 모두 사용한 것이 소자 효율의 핵심이다. 75%의 전자를 활용하기 위해선 발광 형태 중 형광과 인광 중 인광 소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순수 유기물 형태에선 상온에서 발현이 어렵고, 수명 시간이 길어 잔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용 발광 재료는 백금, 이리듐과 같은 희귀 금속 원자를 결합한 형태의 유기금속착화합물 등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유기금속착화합물은 합성이 어렵고 값이 비싸며, 유기·금속 결합의 특성상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TMD는 탄소 원자들이 모여 2차원 평면을 이루는 그래핀 이후 각광 받는 2차원 재료로 자연에서 발견되는 암석에서 얻을 수 있는 반도체 물질이다. 연구팀은 TMD의 무거운 전이금속이 유기물에 강한 스핀-궤도 상호작용을 유도해 순수 유기물의 단일항과 삼중항 상태 사이 전이 속도를 가속시킨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이 관측한 마이크로초 단위의 인광 특성은 두 물질 간 화학적 결합 없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인접하는 효과만으로도 상온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기존 인광 소재가 가지는 긴 지속 시간으로 인한 잔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효율 디스플레이 소재로 응용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연구에서는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인체에 덜 유해하고, 일반적인 유기 인광 물질과는 달리 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상업적으로 큰 의의를 가진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연구팀의 연구는 최근 국제 저명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 승인됐다. 박동혁 교수는 “마이크로초 단위의 인광 소재의 발견은 고효율 디스플레이 소재로의 응용뿐 아니라 센서, 광통신 등 다양한 관련 분야로 적용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연구진과 함께 다양한 소재와의 조합 가능성을 확대하고 관련 응용 연구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미국 미시건대학 김진상 교수, 성균관대 김선국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천시교육청-교원단체 특수교사 진상조사위원회 큰틀에서 합의 성공

인천시교육청과 인천교사·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참여한 특수교사 A씨 사망 진상조사위원회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경기일보 3일 인터넷) 위원회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9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7개 교원단체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위원회 운영 방안이 합의에 성공했다. 시교육청과 교원단체는 위원회를 정성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견이 있던 부분들에서 타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당초 2차례의 회의 끝에 파행될 뻔 했던 위원회 운영이 정상화 된 것이다. 당초 문제로 꼽힌 조직 구성은 교원단체가 주장했던 대로 11명으로 한다. 교육청 인사 5명에 교원단체와 유가족 추천 6명으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부교육감과 교원단체 추천 인사로 공동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또 모든 구성원들의 합의 하에 사안을 결정하기 위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재적위원들의 과반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도 합의했다. 조사단 또한 별개로 운영하기로 했다. 총 3명으로 구성할 예정인 조사단은 위원회 산하로 운영하되 위원회 위원과 겸직은 못하도록 했다. 3명의 조사단 구성원은 각각 시교육청, 교원단체, 외부단체 인사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두 기관은 곧 3차 회의 일정을 잡고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원단체 관계자는 “위원회가 파행으로 끝나면 안된다는 공통된 문제 의식이 있어 결국 합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큰 틀에서 합의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회의 날짜를 잡고 세부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 관련기사 : 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조사위원회 난항… 시교육청-교원단체 의견차 https://kyeonggi.com/article/20241203580326

'냉난방비는 삭감, 공약 예산은 증액...' 인천시교육청 학교 현장 '외면'

인천시교육청이 긴축 재정을 명목으로 각급 학교 교육여건개선 등의 예산은 줄이면서 도성훈 교육감 공약사업 예산은 증액, 학교 현장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도 세입 규모는 5조2천915억원으로 올해 대비 1천845억(3.6%) 늘었다. 시교육청은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4천549억원 증가해 세입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냉난방비를 비롯한 일선 학교 시설개선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냉난방비, 화장실 개선 등의 학교 교육여건개선 사업을 올해 4천억원에서 1천600억원을 삭감, 내년에는 2천424억원만 편성했다. 특히, 시립 도서관 직원들의 연간 연수 예산을 50만원만 책정하는 등 연수 비용마저 대폭 삭감했다. 시교육청은 교육환경시설사업 긴축 편성, 기존사업 축소 편성, 업무추진비성 경비 최소 편성 등을 내세우며 학교 현장 직원들을 위한 예산을 모두 줄였다. 반면, 이 같은 예산 삭감 기조에도 교육감 공약 사업에는 예산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 영종도 용유초 무의분교, 강화도 교동 난정초교 등 폐교에 각각 인천오션스쿨과 청소년평화교육센터를 설립하는 신규 예산으로 20억원, 29억원을 배정했다. 정종혁 인천시의원은 “교육감의 공약 사업 예산은 한껏 올려놓고 학교 시설 개선비를 삭감한 행위는 예산 부족이 그저 핑계임을 보여준다”며 “학교 현장을 외면한 정치적 우선순위의 예산 편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교육감 공약 우선 편성 예산이라고 하긴 어렵다”며 “냉난방비 개선사업 등 학교시설 개선 사업은 내년도 추경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경인여자대학교, 인천 중구와 협력해 경력단절여성 대상 '호텔 서비스 실무자' 양성

경인여자대학교가 인천 중구와 함께 한 ‘호텔 서비스 실무자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수료생 11명을 배출했다. 9일 경인여대에 따르면 중구 영종도의 호텔산업 특성에 맞춰 경력단절여성 등 지역 주민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호텔 서비스 실무자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경인여대는 교육부의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전액 국·시비 지원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9월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진행한 이 프로그램에서 경인여대는 참여자들에게 호텔산업의 개념, 서비스 직무(서빙, 테이블 예절, 와인 지식 등), 기초 외국어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했다. 또 영종도 지역 호텔 현장 답사를 통해 실무자로서의 역량도 키웠다. 특히, 경인여자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김준일 교수를 비롯한 전문 교수진이 교육을 전담, 프로그램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대학 내 취·창업진로지원센터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이력서 작성법 등 취업 준비를 적극 지원했다. 김준일 교수는 “이번 과정을 통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도입과 함께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화군, 노인대학 제52기 졸업식 성료…평생교육 선도

인천 강화군은 최근 ㈔대한노인회 강화군지회 주관으로 ‘제52기 노인대학 졸업식’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졸업식에는 박용철 강화군수와 노인대학 졸업생 및 가족, 노인회 임원진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이날 모범 졸업생 29명이 각 기관단체장의 상을 받았다. 학사 과정을 마친 94명의 졸업생은 가족과 내빈들의 축하를 받으며 자랑스러운 학사모를 썼다. 군은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대학을 지원하고 있다. 강화 노인대학은 2년제 과정으로, 65세 이상 강화군 경로당 정회원이 입학 대상이다. 해마다 2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다른 지역보다 노령인구 비중이 높은 강화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입학이 어렵다. 군은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음악, 게이트 볼, 요가, 서예, 컴퓨터 수업 등 5개로 구성했다. 또 노인대학 학사 운영비를 포함해 각종 수업료를 지원해 연간 5만 원만 부담하면 다닐 수 있다. 강화 노인대학은 지난 1978년 개설한 이후 올해까지 46년간 총 4천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박 군수는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 빈틈없는 복지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맥락없는 시교육청 산하기관 명칭 변경에… 인천시의회 “장소·용도 등 불명확”

인천시교육청이 산하기관 이름을 바꾸려다 시의회의 졸속 개명이라는 비판 끝에 명칭 변경 취소를 결정했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학생교육원과 그 부속시설의 명칭 변경 내용을 담은 인천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당초 시교육청이 제출한 개정조례안에는 인천시교육청교육과학정보원을 인천시교육청Ai융합교육원으로 바꾸는 내용과 인천시학생교육원을 인천시읽걷쓰교육원으로 바꾸는 조항을 담았다. 이외에도 개정조례안에는 인천시학생교육원의 산하기관인 체험장 명칭을 흥왕체험학습장에서 읽걷쓰아카데미로 바꾸고 해양환경체험학습장을 상상아카데미, 서사체험학습장을 서사영화아카데미, 국화리학생야영장장을 야생아카데미로 각각 변경하는 안을 담았다. 시교육청은 이 기관들의 이름을 바꾸고 읽걷쓰 등 사업에 특화한 교육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의회는 과도한 홍보 정책이라며 반발했고,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학생교육원을 읽걷쓰교육원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은 취소하기로 했다. 대신 나머지 기관들 이름은 바꾸도록 해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시교육청의 맥락 없는 이름 변경에 “체험장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이름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결국 조례안을 부결시켰고, 시교육청 부속시설 명칭 변경은 없던 일이 됐다. 시의회는 체험장 명칭을 아카데미로 바꾼다는 내용도 비판했다. ‘인천시교육청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안’에 최대한 시교육청의 사업·기관명에 영어 사용을 자제하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조례는 블렌디드 수업, 대학생 튜터링 등 남발하는 영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의회는 이밖에 부속시설 명칭 변경 과정에서 현판을 바꿔야 하는 등 추가적인 예산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현판 교체에 필요한 예산을 약 6천만원 정도로 측정했다. 이오상 인천시의원은 “야생 아카데미는 야생동물이 있다는 의미인가 싶을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이름”이라며 “대표 기관 이름을 짓는데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맥락없는 이름들을 가져와 무척이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관 명칭을 바꿀때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례안 부결로 해당 명칭들을 사용하긴 어려워진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조사위원회 난항… 시교육청-교원단체 의견차

인천시교육청과 인천교사·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참여한 인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 사망 진상조사위원회가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교원단체와 A씨 사망을 계기로 특수교사여건개선 전담 기구와 진상조사위원회가 회의를 했다고 3일 밝혔다. 회의는 각각 따로 이뤄지는데, 특수교사여건개선 전담 기구는 지난 11월28일께 1차회의를 열었고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2일 2차 회의를 했다. 여건개선 전담 기구 회의는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평이다. 이들은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 당 특수교사 1명인 특수학급 설치 기준을 준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 시교육청은 특수학급 신·증설 대상 학교에 관련 사안을 안내하고 학교 측이 미설치 사유를 제출할 경우 직접 현장을 방문, 협의를 거쳐 증설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여건개선 전담 기구는 오는 9일 2차 회의에서 특수학급 감축 기준 등을 상세히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진상조사위원회는 2차례 회의에도 큰 진전이 없다. 교원단체와 시교육청이 운영세칙과 조직 구성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 때문이다. 당초 시교육청이 내세운 운영세칙안에는 진상조사위원회에 감사 기능을 따로 두지 않고, 시교육청 감사관실 감사를 심의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에따라 교원단체는 직접 조사권을 달라는 의사를 전했으나 교육청은 지난 2일 이를 거절했다. 또 시교육청은 교원단체·시교육청 관계자 각각 5명, 총 10명에 부교육감이 위원장을 맡는 조직 구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교원단체 측은 교원 5명에 유가족 추천 1명을 더해 6명, 그리고 시교육청 관계자 5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하자는 안을 내놨다. 의견이 동수일 때 위원장이 결정권을 가진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일, 이 역시 서로 간 이견으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끝났다. 진상조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회의 중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교육청측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 회의가 끝났다”며 “시교육청이 진상을 규명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진상조사위원회 인원 구성 문제 등은 차차 협의하겠다”며 “관건은 조사권한을 어디에 두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4일 간부회의를 거쳐 다음 회의 날짜를 잡고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수교사여건개선 전담 기구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은 지난 11월5일에 열린 ‘특수교사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시교육감이 약속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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