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학생 양성… 교육 격차완화, 학생 자발참여 유도에 전력투구 [디지털과 생태를 잇는 인천교육②]

인천시교육청이 인천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이는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 교육 정책을 펼친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수교육 대상 학생, 도서벽지 등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 받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를 직접 파견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먼저 현장에서 교육을 수행하는 SW강사 인력 100여명을 새로 양성해 위촉했다. 시교육청은 SW강사 인력을 강화·옹진군 등 도서 지역 24개 학교나 제물포와 영종에 있는 인천디지털교육센터에 파견, 연간 4만여 명의 학생을 교육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육성한 SW강사 인력들을 중심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 역시 찾아가 디지털 교육을 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총 177학급 학생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특수학교 대상 교육은 인천테크노파크와 협력하고,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교사들이 직접 찾아가 코딩 교육을 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급변하는 AI·디지털 교육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거나 소외받지 않도록 앞으로도 각 학교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AI교육도시 학생학술동아리의 운영을 지원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성장을 유도한다. 동아리는 인천 아라고등학교, 인천 연송고등학교 등 10개 고등학교에서 선발한 학생 49명과 지도교사 11명, AI·디지털 교육을 가르쳐줄 송도 글로벌 캠퍼스의 멘토 학생 10명으로 구성했다. 시교육청은 또 한국뉴욕주립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해 뉴욕주립대의 지도 교수 2명이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했다. 프로젝트명은 ‘글로컬 가치 실현을 위한 AI교육도시 연구 프로젝트’로, 학생들은 스스로 국제기구와 지역이 처한 문제점을 발굴해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법을 고안했다. 학생들은 지난 9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학술동아리를 지도한 교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멘토들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오는 24일 학술동아리에 참여한 대표 학생 10명을 직접 만나 상장을 줄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미래의 디지털 사회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교육, 미래를 준비하다 [디지털과 생태를 잇는 인천교육①]

인천의 교육 현장이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급변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AI시대는 학생과 교원들에게도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의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은 물론 교사까지 모두 AI·디지털 교육을 받아야 하는 환경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AI 등 디지털 관련 수업을 할 인천의 초·중·고등학교 교사 등 교원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교사 등이 이 같은 디지털 기술을 알아야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난 뒤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지난 2022년부터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했다. 디지털 교육의 핵심 인프라인 컴퓨터를 모든 학생에게 차별 없이 지급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인간 중심 교사 휴먼터치’라는 대주제 아래 디지털기반의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앞으로 인천의 모든 학교에서 디지털 기반의 학습을 이뤄내기 위해 혁신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 만큼 생태 전환 교육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기후 위기가 이제는 사회·경제적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이 같은 생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디지털 교육과 생태 전환 교육을 잇는 미래형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시교육청은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인천의 지리적인 특색을 바탕으로 한 ‘인천 특화 바다학교’ 등 현장 교육으로 인천의 학생들이 환경을 생각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지구 생태 시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바다를 품은 인천을 바로 알도록 하는 것은 지역의 특색과 함께 환경을 함께 알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학생이 섬에 가서 섬을 읽고, 걷고, 질문하고 상상하며 섬과 바다의 생태·환경·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전교생 노트북 지급… 학생·교사 디지털 역량 키운다 [디지털과 생태를 잇는 인천교육①]

인천의 학생들이 변화하는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에 맞춰 성장하기 위한 교육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같은 학생들의 교육 변화에 따라 일선 학교 교사들의 AI·디지털 역량 강화도 함께 이뤄진다.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 사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노트북 보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보급해 경제·교육적 격차를 줄이고 코딩과 프로그래밍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이 현재까지 초·중·고 학생들에게 보급한 노트북은 19만여대에 이른다. 노트북 보급사업에 대한 학생, 교원,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다. 시교육청이 지난 7월12~23일 교원과 학생, 학부모 2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응답은 2만8천233명(95.2%)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노트북을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노트북 보급 사업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고 학생들 코딩 교육에 필수적”이라며 “노트북 무인 보관함을 설치하거나 저소득층 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등 교육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디지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사를 비롯한 교원의 전문성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 AI·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이미 인천디지털교육지원단, 초등 놀이중심 코딩교육 현장지원단 등 다양한 교육 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또 전문가 양성을 위해 AI 융합교육대학원생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이들에게 분과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급하는 등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을 준비한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인하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등과 협업해 이들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최근 연수에 참여한 교사 김모씨(42)는 “디지털 교육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연수가 디지털 교육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연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연수 대상자를 교장, 교감 등 학교경영자와 교육전문직, 행정실장 등 9천200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는 등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 교육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디지털교육을 이끌어나가는 교원들부터 이를 이해하고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능대학교 바이오생명과, 롯데바이오로직스와 MOU

재능대학교가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산업 핵심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5일 열린 협약식은 재능대를 비롯해 동양미래대학교, 유한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한국폴리텍대학교 등 5개 학교가 함께 참여해 연합으로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재능대학교 바이오생명과를 비롯한 5개 대학 바이오 관련 학과는 ▲바이오 분야 맞춤형 교육훈련 과정 공동개발 ▲바이오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제공 ▲롯데협약반 운영을 통한 취업 기회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5개 대학은 학생들에게 바이오 업계 취업 기회를 보장하는 한편, 우수한 전문 인재를 양성해 바이오 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상생의 틀을 마련하게 된다. 또 산학협력 일환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임직원 특강 및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교류도 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론과 실무 간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자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산학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하 재능대학교 바이오생명과 교수(학과장)는 “인천 송도 재능대 바이오생명과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헬스 산업 특화 미러링 실습실을 갖춰 여러 대학 및 산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5개 대학이 협력해 학생들과 기업 모두를 만족시키는 고품질의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 일반대학원, 2025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

인하대학교 일반대학원이 2025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17일 인하대에 따르면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술체육, 의학 계열 54개 학과와 학과·학연 간 협동과정에서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하대 일반대학원은 ‘도전과 협력으로 미래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원’을 비전으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은 다양한 전공을 아우르는 학과 간 협력 연구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적 사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화이트바이오, 반도체소자공정, 스포츠의학, 에너지공정혁신 등 다양한 융합전공을 운영한다. 일반대학원은 또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성적우수자, 연구실적우수자, 직장재직자, 학부연구생 프로그램 이수자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도 운영한다. 일반대학원 지원은 오는 11월 1일까지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한 뒤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일반대학원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장천 인하대 대학원장은 “유연한 학사제도 운영과 최고의 장학 혜택을 통해 학생들이 학문적 도약을 이루고, 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총파업 경고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5일 오전 10시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시도교육청 간 집단 임금교섭이 결렬됐다”며 총파업을 경고했다. 학비연대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전국여성노조 3개 노조로 이뤄진 조직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매년 집단 임금교섭을 해왔다. 이번 년도에도 학비연대는 지난 7월24일부터 충남교육청 등 교육청들과 3차례 본교섭과 5번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지난 10월10일 교육청과 학비연대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다. 학비연대는 이번 교섭에서 2유형의 기본급을 월 198만6천원에서 11만270원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요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만3천500원 인상을 고수해 협상은 결렬됐다. 학비연대는 명절휴가비의 경우도 교육공무직이 9급 공무원보다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250만원까지 적은 점을 고려, 지급기준을 정규직 공무원과 일치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학비연대는 “명절휴가비의 경우 사측은 연간 10만 원 인상안 제시에 그쳤다”며 “동일 금액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정규직과 같은 기본급과 근속수당의 120%라는 지급 기준이라도 적용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저임금 결원사태에 직면한 학교 급식 노동자의 처우에 대해서도 사측은 임금·고강도 노동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질질 시간만 끌며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비연대는 총파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비연대는 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찬성이 높고, 교육청의 달라진 모습이 없다면 파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비연대 관계자는 “교육청의 전향적 교섭 태도와 진전된 수정안 제시를 촉구한다”며 “노조 또한 노사 간 접점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파업 찬반 투표가 끝나는 10월25일이후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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