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용노동청 경기도 이전 백지화를…”

인천시의회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도 이전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시의회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도 이전 방침과 관련,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도 이전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달말 열리는 제190회 임시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고용노동부가 조직 개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부노동청을 경기도로 이전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노동집약적인 행정수요와 미래 노동행정 수요 등 인천지역 노동수요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주장했다.시의회는 특히 인천은 향후 대(對) 중국 수출의 첨단기지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은 특성을 감안한 노동수요 지원 서비스를 위해선 중부노동청의 경기도 이전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의회는 이어 경기도는 이미 중부노동청 관할 수원지청 등 지청 8곳과 고용센터 16곳이 설치돼 노동수요를 문제 없이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지역 노동계와 경제계 등은 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중부노동청 앞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 집회에는 한국노총 인천본부인천경영자총협회바르게살기운동 인천시협의회인천시새마을회 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중부노동청 이전 반대를 위한 결의문도 발표한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아름다운 결실’ 가우리학교 수료식

인천시 대안교육 위탁기관인 가우리학교는 지난해 12월29일 제2회 수료식 및 운영보고회를 열고 한해를 마무리했다.지난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3학년 학생 5명 전원이 대학에 진학했고 탈락 학생이 한명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수료식은 더욱 뜻깊었다. 그동안 가우리학교의 1년 동안의 결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도 마련됐다.한해 동안 진행된 제빵교육을 통해 만든 빵을 복지관과 보육원 등에 3차례 걸쳐 기부하며 봉사활동을 해온 모습과 대안교육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사례, 인성교육, 적응교육, 특성화 교육 등이 동영상과 자료집 등을 통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제갈원영 시의원은 미래를 짊어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덕종 시교육청 행정관리국장은 가우리학교에서 학생들의 밝은 모습들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모든 학생들이 한해 동안 훌륭하게 교육과정을 수료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다.이경희 교장은 학생들에게 함께 나누고 살아갈 줄 아는 따뜻함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용기, 더 큰 희망의 목소리 등을 들려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효성高, 전국 명문으로 거듭난다

인천효성고등학교(교장 이대열)가 추진한 맞춤형 진학지도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특색사업들이 결실을 거두면서 신흥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다.지역 특성 상 맞벌이 부부가 많아 학부모 참여도나 교육열 등이 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흥보를 통해 교육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를 갈수록 높여가고 있다.무엇보다 지난해 학력향상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올해 수시 전형에서 서울대 2명, 연세대 4명, 고려대 3명, 서강대 3명, 이화여대 3명, 한양대 4명, 인하대 10명 등 수도권 102명을 비롯해 모두 254명(복수 합격자 포함)이 합격하는 등 우수한 진학률을 보인 것이다. 입학사정관제 등 맞춤형 진학 지도와 방과후 프로그램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실력 겸비한 인성교육 올해 수시서 254명 합격 성과학교는 과학에 관심이 많던 학생들에게 교내외 과학 경시대회와 발명품 경진대회 참여를 유도했다. 학생들은 학교가 지원해 주는 비용으로 부스를 만들어 과학실험에 참가하며 이론과 실전 경험 등도 겸비할 수 있었다. 사교육 없이도 학교에서 재능과 잠재력 등을 기르는 계기가 됐으며 올해 입학사정관 제도에도 충분하게 활용됐다. 수리논술에 대한 준비도 학교가 운영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이 이뤄졌다. 이같은 학력 신장으로 지난해 고등학교 종합(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교육력 우수 학교에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학교는 바람직한 인성과 창의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육성을 주제로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들을 펼치고 있다.글로벌 인재가 지녀야 할 덕목으로 크게 외국어능력, 창의적인 사고력, 따뜻한 리더십이라 보고 우선 외국어 능력 배양을 위해 영어인증시험과 영어어휘 경시대회 등을 비롯해 영어 전용교실인 잉글리쉬 존에서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환경에 대처하는 사고력을 신장하기 위해 과학교사와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으로 과학탐구교실을 연중 운영하고 다양한 역사문학 기행을 통해 교실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는 창의적인 활동의 기회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이대열 교장은 지난해 부임하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학교경영전략을 짜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혼연일체가 돼 이를 추진한 결과 성과를 거뒀다며 꿈과 사랑과 열정이 있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 교육환경 개선 279억원 지원

인천시가 올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비롯해 노후 학교 시설 개선과 우수 인재 양성 등을 위해 일선 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 등에 모두 279억원을 지원한다.시는 오는 14일까지 일선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접수받는다.내역은 학력향상 선도학교 육성(학교 당 2억원씩 모두 20억원)을 비롯해 학교 교육경비 보조(26억원), 노후 학교시설 개선(20억원), 인터넷 등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10억원), 마이스터고 육성(1억원), 초등학교 3~6학년(1학기) 13만명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172억원), 농어촌 기숙형고교 기숙사비 지원(2억원)과 구도심 교육복지투자우선학교 지원(6억원),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지원금(22억원) 등이다.이는 지난해 254억400만원보다 25억원 늘어난 규모.특히 초중고교 50곳에 인터넷 컨텐츠와 멘토교사를 활용한 방과후교육을 비롯해 학교별로 차별화된 이러닝 및 창의적 체험활동 멘토 프로그램 등 인터넷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새롭게 지원된다. 반면, 일선 학교 교육경비 보조가 10억원 줄었고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및 특목고 및 자사고 교육환경 개선비 지원사업 등은 제외됐다.조인권 시 교육지원담당관은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미래의 우수 인재를 양성, 교육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라며 지역 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타당성 등을 검토, 다음달 중순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사랑 실천… 멋진 선생님들

인천교육대상 수상자들이 상금 전액을 연평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 화제가 되고 있다.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30일 개최한 제29회 인천교육대상 및 포상전수시상식에서 인천교육대상을 수상한 함동신 남부교육지원청 행정관리국장과 김윤성 미추홀학교 교장, 유기환 동막초등학교 교장, 조성신 성산아인스학원장 등은 상금으로 받은 400만원을 연평도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탁했다.관리지원 부문 수상자인 함 국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해왔을 뿐인데 이처럼 큰 상과 상금 등을 받아 송구스럽고 감사하다며 뜻 깊은 상금을 인천 교육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태는 게 영광일 것 같아 기탁했다고 말했다.김 교장은 정든 학교와 집 등을 떠나 타지에서도 학업에 열중하며 밝게 생활하는 연평도 학생들이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유 교장도 연평고 3학년 재학생 전원이 대학입시에 합격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라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나근형 교육감은 연평도 학생들에게 큰 힘과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교육대상은 인천시교육청이 매년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인물들의 공적을 접수받아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발, 수여하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지역 폐기물 운송처리업체 ‘노사 갈등’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환경업체인 I환경이 사업 일부를 매각하고 정리해고를 단행, 직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3일 I환경 노동조합에 따르면 I환경은 최근 인근 폐기물 처리업체인 D환경에 운송사업부를 매각하고 소속 기사 9명을 정리 해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I환경은 서구 오류동 친환경 폐기물처리단지 리싸이클링 타운에 입주할 예정인 지역의 대표적인 폐기물 운송처리업체.사측은 최근 운영난과 적자 등을 이유로 지난해말 운송사업부를 정리했다.그러나 노측은 I환경이 리싸이클링 타운 입주를 추진하면서 사업을 확장, 해당 직원들을 신규 채용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더욱이 I환경이 최근 서구 불로동에 게이트볼장을 지어 기부 채납하고 이익 사회환원운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폐기물 처리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만큼 운영난으로 인한 사업부 매각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노조는 지난해 7월 운송사업부 직원들이 노조를 만들고 9월 단체협약을 체결한 뒤 매각 이야기가 불거져 나온만큼 노조를 없애려고 해당 사업부를 매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어렵게 회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지 몇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조합원이 가장 많은 운송사업부를 일방적으로 매각하고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건 노조를 없애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사측은 리싸이클링 타운에 입주하려면 기반시설을 갖추고 폐기물처리설비에도 투자해야 해 부담이 된다며 사업성이 떨어지고 적자가 발생하는 운송사업부 매각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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