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가 바로 서고 부강해지려면 공직사회가 투명해야 한다. 공직자들의 국가관이 뚜렷하고 국민의 편에 서서 직무를 수행하여야 된다.그동안 극소수 공직자들의 부조리로 인해 국민의 지탄을 받았고 또 공직사회 전체를 욕되게 한 불미스러운 일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나라의 살림을 여기까지 이끌어온 것은 수 많은 공직자들이 각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 많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바른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책무를 근면 성실하게 수행하는 하위직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경기일보사가 제정, 오늘 오후에 시상하는 제7회 경기공직대상은 바로 이러한 공직자들의 사기를 드높이고 더욱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민원봉사, 주민복지, 지역개발, 지역경제, 문화체육, 의회사무, 소방행정, 경찰행정분야 등 8개 부문에 수상할 공직자들의 발자취를 보면 도민을 위해 헌신봉사한 진정한 공직자상이 한눈에 들어 온다.부천시청 시민복지과 민원팀 이서구씨의 경우 하루 일과가 끝나면 한 뭉텅이의 서류를 들고 길거리로 나선다고 했다. 긴급히 필요한 각종 제증명서류를 전화로 신청해놓고도 거동이 불편해 시청을 오지 못하는 지체장애자나 노약자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 서류를 전달해주기 위해서인 것이다. 또 수원 중부소방서 윤순진씨의 경우는 1천202회의 화재진압 현장 출동을 통해 368명의 귀중한 인명을 구조했다.역대 수상자가 모두 그러했듯 올해 제7회 경기 공직대상을 수상할 8명의 공직자들은 이렇게 맡은 분야에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공직자들의 애국과 위민의 길은 자신의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는 데 있다.오늘 제7회 경기공직대상 시상식을 계기로 3만3천여 경기도 공직자 모두가 심기일전, 새로운 공직자상을 재정립한 가운데 도민을 위해 일하는 한층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 아울러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공직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 오면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경기도 공직자의 노고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표한다.
사설
경기일보
2000-07-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