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의 하츄핑’, 판타지 뮤지컬로 재탄생

국내 123만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판타지 뮤지컬로 다시 한번 팬들을 찾아온다. SAMG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내용을 마술과 결합한 판타지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으로 재탄생시켰다고 18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2025년 1월8일부터 2월16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탁월한 스토리텔러이자 대한민국 대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총연출을 맡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은결의 연출로 표현될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은 영화 속 상상을 현실화하는 마술적 연출을 도입해 독창적이고 풍부한 무대 표현과 환상적인 모험을 그려내는 판타지 공연을 연상케 할 것으로 보인다. 생생한 연출을 구현, 기존의 캐릭터 탈을 쓰고 연기하는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난 퍼펫(인형 오브제극)을 통해 티니핑 캐릭터 고유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어른들이 봐도 재밌는 영화였기에 극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뮤지컬 역시 가족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그동안 쌓아온 대형 일루션 기법을 총동원해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완성도 높은 퀄리티의 뮤지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미술관이 수험생에게 전하는…‘틈만나면, 예술!’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예술 강연 프로그램 ‘틈만나면, 예술!’을 선보인다.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1일 1강연으로 강연과 질의응답 등이 이어진다. 첫 번째 강연은 ‘아름다움에 빠진 뇌’라는 주제로, 우리의 감각과 뇌가 예술 작품을 보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고 우리의 삶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를 찾아본다. 강연자인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는 신경미학과 공감각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회과학의 영역에서 바라본 예술의 필요성을 청소년들에게 알기 쉽게 들려줄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 ‘예술가를 꿈꾸었던 변호사’는 서로 관련이 없을 것만 같은 예술가와 법조인이라는 지점은 강연자 백세희 변호사를 통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백세희 변호사는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각종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예술을 사랑했던 학생이 전혀 다른 분야에서 예술과의 접점을 찾고 전문인으로서 예술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 세 번째 강연인 ‘예술가의 찐 이야기’에서는 현대미술작가 김재민이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예술가가 된 작가의 삶과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의 이야기를 살피는 작가의 작업 태도 등을 통해 우리와 한결 가까운 예술가의 면모를 살필 수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 강연은 ‘예술과 짱친되기’로 청소년에게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문화예술 미디어 스타트업 ‘널 위한 문화예술’의 공동 대표인 이지현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문화예술을 다루는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채널 중 하나인 ‘널 위한 문화예술’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예술이 궁금하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는 청소년에게 친절한 예술 가이드가 기대된다. 강연 후에는 미술관에서 열리는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를 자유 관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숨은 보석을 찾는 즐거움, 인천문화재단, 미래 인천 대표 작가 찾는다!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아트쇼 2024’에서 ‘아트·T 인천’ 공모에서 선정한 청년 시각예술 작가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요일인 2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아트·T 인천’ 전시 부스에선 인천 청년 작가 50여 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청년 작가에게는 작품 판매 경험을, 시민에게는 인천문화재단이 선정한 청년 작가의 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를 담았다. 작품은 30만원 가격대로 구입 가능하며, 작품 판매 비용은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모두 청년 작가에게 지급한다. ‘아트·T 인천’은 시민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카페, 서점 등 일상 생활공간 팝업 전시, 차 한 잔(Tea)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Talk), 인천 내 다양한 미술 공간을 방문하는 원데이 아트 투어(Tour)로 구성했다. 송도 컨벤시아에서 하는 ‘인천아트쇼 2024’ 행사장 외에도 ▲국자와 주걱(강화군) ▲개항도시(중구) ▲딴뚬꽌뚬(미추홀구) ▲북극서점(부평구) ▲시작공간 일부(중구) ▲아트리움(연수구) ▲카페태오(서구) ▲복합문화공간 포엘(계양구) 등 인천 곳곳에서 아트·T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청년 작가 전시가 지역 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 청년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건강칼럼] 태아 염색체 선별검사와 진단검사

초산모의 연령이 20년 전보다 많이 증가했다. 산모의 나이가 고령일수록 다운증후군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20대에 임신하면 약 1천명 중 한 명꼴로 다운증후군 아기를 가질 위험도가 있다. 하지만 40대에 임신하면 약 45명 중 한 명꼴로 아기가 다운증후군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이에 따라 태아의 염색체 검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태아 염색체 선별검사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태아와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분석하는 모체혈청 선별검사다. 산모들은 임신 11주에서 13주 사이에 1차 기형아 선별검사를 하고 15주에서 22주 사이에 2차 기형아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다른 하나는 산모의 혈액에 떠다니는 태아의 DNA 조각을 직접 보는 NIPT 검사다. 임신 10주 이후 검사가 가능하며 다운증후군 발견율이 모체혈청 선별검사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근에는 NIPT 검사를 통해 태아의 성별까지 알려준다. 산전에 시행하는 유전적인 진단은 태아에게 특정한 유전적 질환이나 문제를 일으킬 만한 유전적인 컨디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산전 태아의 유전적인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융모막 융모생검(Chorionic Villi Sampling·CVS)을 하거나 양수검사를 해야 한다. 이 같은 검사를 통해 대부분의 유전적인 질환을 알 수 있다. 융모막 융모 생검은 임신 10주에서 13주에 진행이 된다. 산모의 질 쪽으로 시행하는 방법이 있고 산모의 배를 통해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초음파 유도하에 바늘이 태반에 위치하게 되며 소량의 태반 조직을 검출한다. 융모막 융모 생검의 최대 장점은 가장 빠른 시기에 태아의 유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융모막 융모 생검의 가장 큰 위험도는 유산이지만 유산율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가장 최근에 시행된 논문에 따르면 융모막 융모 생검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산율은 0.22%다. 양수검사는 임신 15주에서 20주 사이에 진행되나 그 이후에도 언제든 가능하다. 가급적 태반을 피해 자궁을 뚫고 들어가 20~30㎖의 양수를 채취한다. 융모막 융모 생검에 비해 시술로 인한 유산율이 감소 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산율은 약 0.13%다. 임신 10주에서 13주에 양수검사를 시행한 연구 결과도 있으나 유산율을 높일 뿐더러 태아의 사지 기형의 위험도도 증가해 더 이상 권유하지 않는다. 융모막 융모 생검과 양수검사를 통해 태아의 유전자 검사와 미세결손을 검사할 수 있고 이는 세포를 배양해 시행하는 검사로 약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 가장 대표적인 유전자 질환인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에 대해 검사 시행 후 24시간 이내 보고되는 QF-PCR까지 시행할 수 있다. 여러 학회에서 모든 임산부에게 태아의 유전적 선별검사나 진단검사를 제공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유전상담은 최대한 빠른 주수에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산부인과 의사와 함께 상담해 어떠한 검사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지 결정해야 한다.

백남준아트센터, 이탈리아서 수교 140주년 기념 ‘달에 사는 토끼’ 선봬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와 이탈리아 토리노 아시아 박물관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달에 사는 토끼:시간의 거울 속 백남준의 예술’ 협력전을 선보인다. 내년 3월23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 아시아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양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활발한 대화와 성찰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백남준과 그가 남긴 영향력을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엔 백남준의 주요 작품과 더불어 동시대 한국 현대예술가들의 사운드, 영상, 설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이들 작품은 전통을 재해석하고 재조명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10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유물들과 함께 전시의 깊이를 더한다. 전시 제목인 ‘달에 사는 토끼’는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이란, 터키 등 여러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문학적 주제를 연상시킨다. 백남준이 1996년에 제작한 동명의 작품에서 나무 토끼가 텔레비전 속 달을 바라보는 모습이 이번 전시의 출발점이 됐다.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며 서로를 비추는 모습을 통해 형태와 상징, 도상학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공존하고,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주제들이 순환하며 등장하는 구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중요한 요소로 해 소리, 공간, 신체를 통해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한다. 퍼포먼스 프로그램 기획은 키아라 리와 프레디 머피가 맡고, 안젤라 서·프란체스카 하트·벨라·디아나 롤라 포사니 등 전통과 현대적 형식을 결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한국과 이탈리아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편, 토리노 아시아 박물관이 주최한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와 이탈리아 보노토 재단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했다.

경기도극단, 퓰리처상 수상작 ‘우리읍내’로 따뜻한 감동 선사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오는 24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손튼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 연극 ‘우리읍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손튼 와일더의 원작을 바탕으로 오세곤 교수의 번역과 오세혁 작가의 윤색을 거쳐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따뜻한 가족극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우리읍내’는 1938년 뉴욕 브로드웨이 헨리 밀러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미국 현대 연극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그로버스 코너스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그린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 구조 속에 인생의 본질적 의미와 감동을 담아냈다. 초연 직후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전 세계 여러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오늘날까지도 현대 연극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특히 경기도극단은 일상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원작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삶과 죽음, 인간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한국 공연예술계를 이끄는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디자이너 박상봉, 조명디자이너 김창기, 분장디자이너 이동민, 음악 옴브레, 사운드디자이너 임태형, 의상디자이너 유미양, 소품디자인 정윤정 등은 ‘우리읍내’를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경기도극단 관계자는 “공연은 등장인물들의 탄생, 성장, 결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보편적이고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며 “특히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치유의 메시지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돌아보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카오 오케스트라, 리오 쿠오크만 & 김계희’ 성남아트센터서

아시아 대표 오케스트라로 급부상 중인 마카오 오케스트라와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린 연주자 김계희가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성남을 찾는다. 성남문화재단은 ‘마카오 오케스트라, 리오 쿠오크만 & 김계희’ 공연을 오는 다음 달 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마카오 오케스트라는 1983년 ‘마카오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창단해 2001년 7월 ‘마카오 오케스트라’로 정식 명칭 된 젊은 악단이다. 중국 문화와 서구 문화의 조화, 전통과 현대 고전음악의 해석을 목표로 엘레나 가랑차, 플라시도 도밍고,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랑랑,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국제적인 음악가와 지휘자, 예술단체와 협업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악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연은 지난해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기악 부문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의 협연 무대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휘봉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리오 쿠오크만이 잡는다. 리오 쿠오크만은 마카오 국제 음악 축제 프로그램 감독 및 슬로베니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중국 출신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공연의 문은 마카오 오케스트라의 상주 작곡가로 활동한 바 있는 중국계 미국인 작곡가 람반징(Bun-Ching Lam)의 ‘팡파레’로 연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백조의 호수 모음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클래식의 감동…제12회 성정콘서트 26일 개최

성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2회 성정콘서트’가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깊어가는 가을밤을 클래식으로 물들인다. 성정콘서트는 매년 깊이 있는 프로그램과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무대를 통해 일상에 음악의 따뜻함과 예술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서선영, 바리톤 양준모, 테너 최원휘, 피아니스트 정지원, 정태양이 함께한다.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며 클래식 애호가들은 물론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울림 있는 무대를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서선영은 폭넓은 레퍼토리와 뛰어난 음악적 해석력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선영의 노래는 기술적 완벽함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감정 전달력으로 청중을 매료시킨다. 이번 무대에선 한국 가곡 ‘청산에 살리라’, ‘신고산 타령’ 등에 이어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레스코’ 중 ‘홀로 길을 잃고 버려졌네(Sola, perduta abbandonata)’와 오페라 토스카의 ‘마리오, 마리오, 마리오(Mario, Mario, Mario)’를 깊이 있는 목소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바리톤 양준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다. 풍부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강렬한 무대 존재감과 드라마틱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음악을 넘어 깊은 인상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의 목소리는 오페라뿐만 아니라 예술 가곡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양준모와 함께하는 삼중창 무대에서는 서선영, 최원휘가 무대에 올라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를 부른다. 차세대 성악가 테너 최원휘는 맑고 서정적인 음색과 탁월한 무대 장악력이 강점이다. 높은 음역대를 부드럽고 풍부하게 소화하며,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표현력을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이는 테너로 유명하다. 공연에선 한국 가곡 ‘마중’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꽃노래(Flower Song)’를 열창한다. 무대에는 제32회 성정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로 이미 많은 주목을 받은 젊은 피아니스트 정지원이 함께한다. 정지원은 그만의 풍부한 해석력과 섬세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어 이번 무대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성정문화재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임헌정을 ‘제7회 성정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콘서트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성정예술인상은 재단이 한국을 빛낸 문화인과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인들의 공적을 기리고자 2018년 제정한 상이다. 그동안 작곡가 최영섭,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이 수상했으며 상금 3천만원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임헌정은 수십 년간 음악계에 헌신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한 오랜 음악적 여정을 인정받았다. 임헌정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며 많은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차세대 음악가를 육성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음악적 성과를 이뤄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성정문화재단 관계자는 “따스한 온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지는 제12회 성정콘서트와 함께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 광주시, 중동에 신명나는 우리가락 ‘K-농악’ 선사

경기 광주시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신명 나는 농악 공연으로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7일 시에 따르면 광주시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코리아 페스티벌 2024’ 축제에 참석, 한국 전통농악 공연 및 광주시 홍보 부스 등을 운영했다. 지난해에 이어 UAE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친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은 한국 전통공연 분야를 맡아 열두발놀이, 버나놀이, 버꾸춤 등 농악 공연으로 현지인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행사 기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홍보 부스를 운영한 광주시는 남한산성 배경 포토존, 전통악기 체험, 전통복장 착용 체험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준비한 홍보물품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부스를 방문하는 등 세계 속에 광주시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광주시 대표단은 주UAE 한국대사관에서 류제승 대사와 이용희 UAE 한국문화원장, 김재현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 문화예술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류 대사는 “기성세대의 얼에 요즘 세대의 창의력이 더해진 K-문화가 명실상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중”이라며 “한류문화의 세계적인 전파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세환 시장은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료와 2026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 등 문화예술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하는 광주시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출장에서 나타난 보완 사항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향후 타 국가와의 문화교류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24 ‘디지털미디어 피해 청소년 회복 지원사업’ 장관상 수상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2024년 ‘디지털미디어 피해 청소년 회복지원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지역사회 디지털·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치유 공로를 인정받았다. 17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에 따르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5일 여성가족부 주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주관의 ‘2024년 디지털미디어 피해 청소년 회복 지원사업 최종평가워크숍’에서 여성가족부 표창(장관상)을 받았다. 디지털미디어 피해 청소년 회복지원사업은 전국의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등학교 1학년 보호자, 초등 4학년,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해 ‘주의군’ 이상으로 나타난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상담 및 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디지털미디어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원 관내 청소년들에게 ▲개인상담 ▲학교로 찾아가는 집단상담 ▲병원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2박3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가족치유캠프를 통해 과의존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모-자녀 간 갈등을 비롯한 어려움 해소 및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을 도와 디지털미디어 피해 청소년 회복에 힘써왔다. 센터 관계자는 “향후에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및 사이버도박 등 위험 단계별 상담·치료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수원관내 청소년들의 미디어 사용 조절과 건전한 사용 문화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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