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만상 얼굴조각 안광수 'FACES展'

눈 두개, 코 하나, 입 하나.모두가 똑같은 구조를 지닌 얼굴이지만 각자가 만들어내는 표정은 천태만상이다. 조각가 안광수씨가 이렇듯 다양한 인간들의 얼굴표정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를 오는 22일까지 고양시 소재 목암미술관에서 마련한다. 10여년동안 여러차례의 그룹전에 참가해 오면서 정작 자신만의 시간을 마련하기는 처음이라는 안씨는 지난 9일 전시회 오픈 이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전시회에서 두상 또는 안면 이미지의 단순화작업이나 사실적 묘사 또는 의도적 변형의 기법을 통한 다양한 표정의 인간군을 만나게 해주고 있다. 단일한 모티브와 재료라는 제한된 범위를 다양한 변형의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안씨는 어떤 때는 차분하고 관조적인 이미지의 두상들을 선보이다가도 문득 전통적 소조의 기법과 상치되면서 마치 동양화나 서예에서 일필휘지해 완성시키는 기법으로 흙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드러내기도 한다.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 직감적으로 와닿는 느낌을 중시하는 그는 작품제목의 선택에 있어서도 상징화되고 기호화된 부호들을 도입하는 등 이념과 방법적인 여러면에서 전통 소조의 개념을 재해석해 혁신적이고 변화된 양상으로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代’‘이씨아저씨’‘꼬마의 하루’‘일그러진 얼굴’등 재미있고 독특한 표정의 작품 35점이 선보이고 있다. (0344)962-9214 /박인숙기자

<의학상식> 환절기 감기 뽕나무 껍질 효과

환절기 감기김재환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깥 기운이 꽤나 차갑게 느껴진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계절에 맞는 적응과 겨울을 대비하여 몸을 돌봐야 한다. 이러한 때에 자칫 잘못적응을 하면 흔히 걸릴 수 있는 질환이 감기이다. 감기는 한방용어로 감모(感冒)라고 부른다. 이것은 외감(外感) 즉, 바깥기운의 이상으로 인체에 영항을 주게돼 감모가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바깥기운이 아무리 매서워도 인체의 저항력이 강하면 이상이 없다. 결국 감모라고 불리우는 감기는 바깥의 세찬 기운과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바깥기운인 외감의 풍한과 풍열의 두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찬바람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풍한은 증상에 있어서 오한으로 춥고 덜덜 떨며 열이 나고 두통이 있으며 기침과 콧물이 나는데 기침은 발작성으로 심하며, 콧물은 맑게 주르르 흐른다. 그리고 맥상은 떠있고 긴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풍열로 나타나는 감기는 바깥의 찬기운이 몸안으로 침습하여 열을 동반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때의 증상은 열이 많이 나고 두통이 있으며 재채기와 콧물이 있는데 콧물은 누렇고 진하게 나타나며 가래도 끈적끈적하게 보인다. 맥상은 떠있고 빠르게 나타난다. 치료에 있어서도 풍한과 풍열은 다르다. 풍한때는 체표부위에 땀을 내어서 감기의 증상을 몰아내고, 풍열은 열의 증상을 내리며 바깥의 기운을 몰아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민간요법으로는 파뿌리를 복용하여 땀을 내는것도 한 방법이다. 그런데 파뿌리나 콩나물국에 구춧가루를 타서 먹는 방법은 감기의 초기 증상일 때에 쓰는 방법이다. 초기증상으로 으실으실 춥고 하얀 콧물이 나오며 재채기가 나올 때에 응용을 하는 것이지 감기의 증상이 심해져서 오래되거나 열의 증상이 보일 때는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이때는 열을 내려주면서 감기를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데 목 감기부터 오는 사람은 도라

성철스님 추모 참회법회 해인사 고심원서

성철(性徹) 전 조계종 종정의 열반 6주기를 맞아 21일부터 28일까지 가야산 해인사 백련암 고심원에서는 성철 스님 추모 칠일칠야(七日七夜) 참회법회가 열린다. 성철스님문도회(회장 천제)가 주최하는 참회법회는 21일 오후7시에 시작해 28일 오전7시에 끝나며 두시간 단위로 1천배가 이어져 모두 8만4천배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에 동참할 수 있으며 27일 오후1시부터는 해인사 일주문 근처 성철 스님 사리탑 앞에서 3천배를 올린다. 첫째날에는 마음이 불행하고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 둘째날에는 소외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한 기도, 셋째날에는 자유와 권리를 잃은 이들을 위한 기도, 넷째날에는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한 기도, 다섯째날에는 북녘동포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 여섯째날에는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한 기도, 일곱째날에는 영원한 깨달음을 위한 기도를 주제로 정했다. 천제 문도회장은 “큰스님께서는 늘 불교의 자비는 자기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남에게 베푸는 것이니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참회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불교계 안팎에 이기심으로 인한 갈등이 어느때보다 고조돼 있어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성철 스님 6주기 추모제는 28일 오전 10시 30분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02)741-1541 /이연섭기자

故 최태현목사 건국훈장 애국장 수상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온몸으로 항거하다 장렬하게 순국한 故 최태현 목사의 건국훈장 애국장 수상이 반세기 이상의 망국의 한을 넘어 유가족에게 수여됐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7일 고 최 목사의 3남인 최희만옹(71·평화통일자문회의 LA지역 고문)에게 부친의 건국훈장 애국장을 전달했다. 故 최 목사의 건국훈장 애국장은 지난 77년 故 최 목사의 형님인 최옥만씨가 서훈을 신청, 국가에서 공적을 인정해 추서했지만 최옥만씨가 도미(渡美)한 뒤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숨지는 바람에 22년이란 통한의 세월이 지난뒤에야 유가족들이 훈장을 수상하는 감격을 안게 됐다. 특히 故 최 목사의 애국의 길을 연구해 온 삼육대 이종근 박사는 지난 9월 27일 제9회 평화통일자문회의 참석을 위해 내한한 최희만옹에게 서훈을 신청할 것을 제의, 서훈신청자료를 국가보훈처에 신청했다가 22년전 이미 포상 사실을 알게 됐고 국가보훈처도 늦었지만 고인이 된 故 최 목사의 유가족에게 훈장을 수여하게 됐다. 故 최목사는 현 삼육대학교 이사장이자 교단장(한국 안식일교회)으로서 1908년 을사조약에 반대하고 1910년 일제가 한국을 병탄해 나라를 잃자 1941년까지 전국 각지를 순방하면서 기독교도들에게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니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에 선봉이 되라며 국권회복을 위한 민족의식 고취에 진력했다. 1941년 전국선교사총회에서 대회장으로 선출되자 전국교계에 신사참배 거부를 지시하고 항일의식과 독립사상을 고취하다가 1943년 2월 4일 일제경찰에 의해 피체됐다. 故 최 목사는 일제의 잔혹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신사참매 거부지시 취소, 기독교 선교사 모임 해산 등의 일제의 강요를 끝까지 거부하고 그 부당성을 강조하다가 1943년 6월 2일 인사불성의 사경을 헤매다 12번째 실신끝에 순국했다. 한국 안식일교회사상 첫 순국자였다. 故 최 목사의 순국후 교회가 강제 해산됐

유산균 방광암 예방효과있다

유산균이 방광암 등의 예방 및 재발억제 효과에 탁월하다는 학술발표가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이는 지난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보건협회(회장 이성우) 주최, 한국야쿠르트(대표 이은선) 후원으로 열린 제11회 ‘유산균과 건강’이란 주제의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심포지엄은 유산균 관련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 연구내용을 교환하는 자리로 이미 알려진 유산균의 0-157 유해세균억제, 인체면역기능의 증진 등도 이 학술발표를 통해 정설이 됐다. 영국 로랜드 울스터대 생물의학과 교수, 송인성 서울대 의과대 교수, 일본 이토키쿠치 동경대 수의학부 교수, 미국 사바제 텐네시대 미생물학과 교수, 이상은 서울대 의과대 교수 등 국내외 교수들은 유산균이 발암성 생성물질과 관련이 있는 미생물 활성을 감소시켜 방광암등의 예방과 재발억제 및 이밖의 장내 효능이 뛰어난 점을 다양한 임상및 실험결과를 통해 제시했다. 심포지엄의 발제 교수와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로랜드 울스터대 교수 ‘유산균과 다당류가 장내균총의 대사활성에 미치는 영향’=유산균과 다당류가 장내에 독성, 유전자 독성, 그리고 발암성 물질들의 생성과 관련이 있는 장내 유해 미생물의 활성을 감소시켜 준다. ▲송인성 서울대 교수 ‘사람의 위내용물에서 시간에 따른 유산균수의 변화와 유산균의 위통과량 측정’=발효유를 식사전후 어느때 먹어야 좋은가에 논쟁이 있었다. 그러나 연구결과 위의 내용물 PH와 생존유산균의 위 통과량은 식사여부와 상관없이 거의 비슷하다는것이 증명됐다. 발효유 아무때나 편리할때 섭취해도 동일한 효과가 확인된것이다. ▲이토키쿠치 동경대 교수 ‘유산균과 장내 미생물균총’=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비율에 사람의 건강상태, 피부 노화 암등에 미치는 영향이 입증되고 있다. 이는 혐기성균이 90%를 차지하는 비피더스와 같은 유산균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

불규칙한 치아 발음장애 유발

현대인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외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과 노력은 치과영역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사람의 구강구조는 그 사람의 외모와 인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치과영역의 발전은 눈부실 정도. 이제 치과는 단순히 치아가 아플 때 찾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미적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얼굴과 턱의 불완전한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곳으로 그 의미가 바뀌어 가고 있다. 부정교합, 외모에도 지대한 영향 미쳐 치과영역의 질환 중 사람의 외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부정교합이다. 부정교합은 치아가 고르지 못하게 배열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덧니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부정교합이 심한 경우에는 위턱 및 아래턱의 위치관계에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정상적인 경우 위턱이 아래턱보다 앞에 위치해서 윗니가 아랫니를 덮는 형태를 보이지만, 부정교합 환자는 이러한 위치관계가 변화되어 아랫니가 윗니를 덮는 형태를 보이게 된다. 또한 이러한 사람들은 주걱턱 형태의 얼굴모양을 보인다. 턱뼈의 앞 뒤 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하여 주걱턱, 새턱 등의 얼굴형태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또한 위 아래 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하여 얼굴형태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입을 다물었을 때 입술이 완전히 모아지지 않고 앞니 사이에 많은 공간을 보일 수도 있고 얼굴이 지나치게 길어 보일 수도 있다. 부정교합은 얼굴형태와 긴밀한 관계를 보이며 이러한 외모의 변화와 아울러 기능적인 면에서도 여러 가지 장애를 초래한다. 심한 부정교합 환자의 경우 치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자르고 씹는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

뱃살고민 유산소운동으로 '훌훌'

나이가 들면서 불룩 튀어 나오는 아랫배, 이른바 ‘똥배’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똥배는 미용상 보기 안좋기 때문에 빼려고 한다. 의사들은 그러나 똥배는 단순히 미용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않다고 말한다. 특히 내장에 지방이 축적되는 복부비만은 온갖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똥배가 내장지방의 축적으로 인한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컴퓨터단층 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허리둘레와 엉덩이 둘레를 재는 것. 여성의 경우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이 0.85이상, 남자는 0.95이상일 때 내장지방이 축적된 복부비만으로 분류한다. 복부비만은 주로 남성들이 많다.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여성호르몬의 보호효과가 사라지면서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잉여지방이 내장으로 몰리게 된다. 복부비만은 엄연한 질병이다.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수치가 상승돼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것을 고지혈증이라고 부르는데 고지혈증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동맥경화성 질환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복부비만이 있으면 혈당이 높아져 그만큼 당뇨병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똥배를 없앨 수 있을까. 윗몸일으키기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근육운동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매우 미약하다. 또 배를 열심히 주무르거나 가만히 누워있는 상태에서 기계가 운동을 시키는 것, 벨트로 배를 진동시키는 방법도 모두 똥배를 감소시키는 데는 효과가 없다. 사우나도 마찬가지다. 사우나후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지방이 아닌 수분이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똥배를 줄이기위한 운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다리근육이나 허리근육과 같이 큰 근육을 사용해 쉬지않고 지속적으로 하는 걷기,

수원교구 가톨릭 미술가 전시회가져

천주교 수원교구내 미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천주교 수원교구청 1·2층 로비와 전시실에서 열고있는 ‘수원교구 가톨릭 미술가회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회는 신앙적 심신을 증진시키고 가톨릭 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수원교구내 각 분야별 미술전공자들로 구성된 수원교구 가톨릭 미술가회가 지난해 12월 가졌던 창립전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자리이다. 전체 회원 70여명중 수원교구 가톨릭 미술가회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던 안산 대학동 성당 나기환 주임신부를 비롯해 박상은, 이윤숙 씨등 수원을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49명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에는 50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여지고 있다. 작품 소재의 80%가 천주교와 관련된 종교적인 것이며 나머지는 자유로운 소재를 담고 있는데 장르별로 보면 한국화, 서양화, 조각, 디자인, 서예등으로 다양하다. 박상은 회장은 “천주교에는 관련 기도성불이 많은데 이들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듦으로써 더욱 신앙적 심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가 끝나면 오는 24일부터 11월6일까지 안산 대학동 성당에서도 전시회가 열린다. /박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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