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性徹) 전 조계종 종정의 열반 6주기를 맞아 21일부터 28일까지 가야산 해인사 백련암 고심원에서는 성철 스님 추모 칠일칠야(七日七夜) 참회법회가 열린다.
성철스님문도회(회장 천제)가 주최하는 참회법회는 21일 오후7시에 시작해 28일 오전7시에 끝나며 두시간 단위로 1천배가 이어져 모두 8만4천배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에 동참할 수 있으며 27일 오후1시부터는 해인사 일주문 근처 성철 스님 사리탑 앞에서 3천배를 올린다.
첫째날에는 마음이 불행하고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 둘째날에는 소외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한 기도, 셋째날에는 자유와 권리를 잃은 이들을 위한 기도, 넷째날에는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한 기도, 다섯째날에는 북녘동포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 여섯째날에는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한 기도, 일곱째날에는 영원한 깨달음을 위한 기도를 주제로 정했다.
천제 문도회장은 “큰스님께서는 늘 불교의 자비는 자기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남에게 베푸는 것이니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참회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불교계 안팎에 이기심으로 인한 갈등이 어느때보다 고조돼 있어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성철 스님 6주기 추모제는 28일 오전 10시 30분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02)741-1541 /이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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