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3 (목)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천태만상 얼굴조각 안광수 'FACES展'

눈 두개, 코 하나, 입 하나.모두가 똑같은 구조를 지닌 얼굴이지만 각자가 만들어내는 표정은 천태만상이다.

조각가 안광수씨가 이렇듯 다양한 인간들의 얼굴표정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를 오는 22일까지 고양시 소재 목암미술관에서 마련한다.

10여년동안 여러차례의 그룹전에 참가해 오면서 정작 자신만의 시간을 마련하기는 처음이라는 안씨는 지난 9일 전시회 오픈 이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전시회에서 두상 또는 안면 이미지의 단순화작업이나 사실적 묘사 또는 의도적 변형의 기법을 통한 다양한 표정의 인간군을 만나게 해주고 있다.

단일한 모티브와 재료라는 제한된 범위를 다양한 변형의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안씨는 어떤 때는 차분하고 관조적인 이미지의 두상들을 선보이다가도 문득 전통적 소조의 기법과 상치되면서 마치 동양화나 서예에서 일필휘지해 완성시키는 기법으로 흙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드러내기도 한다.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 직감적으로 와닿는 느낌을 중시하는 그는 작품제목의 선택에 있어서도 상징화되고 기호화된 부호들을 도입하는 등 이념과 방법적인 여러면에서 전통 소조의 개념을 재해석해 혁신적이고 변화된 양상으로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代’‘이씨아저씨’‘꼬마의 하루’‘일그러진 얼굴’등 재미있고 독특한 표정의 작품 35점이 선보이고 있다. (0344)962-9214 /박인숙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