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밤 10시부터 한시간동안 10·26 2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3부작 ‘박정희’를 방송한다.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고 내일에 유용하게 쓰일 교훈을 찾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3부작 박정희는 식민지 시대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다룬다.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문경보토공립학교의 교사가 된 박정희는 3년간의 교사생활을 마치고 1940년 돌연 만주로 떠난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스무 살의 늦은 나이에 만주 군관학교 2기생으로 입학한다. 일본군인이 도기 위해 나이를 줄이고 혈서까지 써보낸 박정희, 교사 박정희는 왜 군인이 되었는가? 25일 1부에선 바로 이러한 사실들과 5·16 쿠테타의 성공에 대해 다룬다. 26일 2부에선 쿠테타 성공이후 그의 열정과 지도력, 경제개발에 대해 얘기하고 27일 3부에선 10월 유신을 비롯해 서서히 몰락해 가는 박정희에 대해 다룬다. /박인숙기자
우리들의 무미건조한 생활에 참신한 개그와 밝은 웃음으로 공연문화의 새 장을 열었던 컬트삼총사가 그 신선한 웃음 바람을 수원으로 몰고 온다. 24일 오후3시·6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컬트삼총사의 ‘辛 Gag’콘서트가 마련된다. 1년간의 공백을 정리하고 또다른 새로운 공연으로 수원시민들을 찾는 컬트 삼총사는 그동안 해외탐방으로 여러 나라의 공연문화를 접하며 신선한 아이디어 구상과 많은 노력끝에 ‘辛 개그’를 탄생시켰다. ‘辛 개그’는 컬트삼총사가 새로워진 자신들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辛’은 사전적인 의미의 단순히 ‘맵다’라는 뜻이 아니다. 여기서의 ‘辛’은 ‘새롭게 톡 쏘는 느낌’ ‘한국적인 듯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모습’‘컬트삼총사만의 매서운 정열’등 그들 자신만의 ‘辛’을 뜻한다. 이번 공연은 10대에 편중하지 않는 다양한 계층의 팬들을 위한 공연으로 제작되었으며 예전보다는 한차원 높아진 분위기 전환의 모습을 보여준다. 짤막짤막한 컬트개그의 신선함과 코믹함, 뛰어난 감각과 열정적인 무대를 통해 이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석 3만원. S석 2만5천원. A석 2만원 (0331)224-8125 /박인숙기자
스크린퀴터 개방 압력에 위축된 분위기를 살리고 스크린쿼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시민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수원 대전 부산 등 전국 7개지역에서 펼쳐진다. 시민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서강대 성균관대를 비롯해 전국 8개 대학 종학생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데 행사의 수익금은 한국영화발전기금 조성 및 스크린쿼터감시단 후원 등의 한국영화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쓰여질 예정이다. 상영작은 한국적 토양과 역사에 바탕을 두지만 그것이 오히려 세계적인 보편성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점점 해체되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영화, 90년대 헐리우드영화의 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들, 한국의 단편독립영화, 청춘의 방황과 고뇌를 그린 영화, 세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등이 상영된다. 행사기간중인 28일 오후5시엔 서강대학교에서 ‘스크린쿼터와 한국영화의 발전전망’에 대한 영화배우 문성근씨의 초청강연회가 열리고 30일 오후9시엔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독립영화인의 밤’이 마련된다. 또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폐막제 콘서트가 마련되는데 안치환, 장필순, 동물원, 명계남등이 출연해 즐거운 시간이 마련된다. /박인숙기자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텔레토비 친구들이 수원을 찾아온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 인형극 ‘텔레토비 친구들’이 공연된다. 텔레비젼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꼬꼬마 텔레토비’는 영국 BBC방송국에서 자체 제작해 전세계 32개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어린이 명작물이다. ‘꼬꼬마 텔레토비’와 같은 맥락에서 펼쳐지는 텔레토비 친구들의 이번 공연은 기존의 어린이 공연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엄청난 무대세트와 제작비, 그리고 긴 제작 기간에 걸쳐 완성된 획기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연의 기본 줄거리는 주인공인 텔레토비 친구들이 살고 있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텔레토비 마을에 어느날 외계에서 지구를 파멸시키기 위해 세균맨이 날아온다. 깨끗한 텔레토비 마을에서 화가난 세균맨은 닥치는대로 어지럽히고 지구를 점점 세균들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간다. 이를 알아차린 텔레토비 친구들은 환경을 깨끗이 하려고 동분서주 열심히 청소를 해보지만 세균맨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궁지에 몰리게 된다. 힘을 잃고 걱정만 하던 텔레토비들은 햇님이 옛날부터 전해오는 전설 중 하나인 슈퍼 청소기에 대해서 알려준다. 드디어 희망을 갖게 된 텔레토비는 전설의 슈퍼 청소기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슈퍼 청소기와 만나게 되는데… 이 공연은 인성개발과 자연스러운 사회성을 습득하는데 역점을 두고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높이에서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나’를 발견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문화교육의 장으로 초점을 두고 있다. 29일 공연은 오전10시·11시, 30일 공연은 오후2시·4시, 31일은 오후2시·3시30분·5시. 전석 8천원.(0331)233-6127 /박인숙기자
가을밤을 추억의 포크음악으로 촉촉히 적시는 공연이 열린다. 한국 포크음악과 대중음악의 산증인 정태춘·박은옥과 안치환이 각각 군포시민들과 인천시민들을 찾아간다. 한국 포크음악 30년사를 총정리하는 정태춘·박은옥의 포크 콘서트는 23일 오후4시·7시 군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고 안치환과 자유콘서트의 인천공연은 24일 오후3시·6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연을 펼쳐 온 정태춘·박은옥의 이번 중소도시 순회공연은 80년대 중반이후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땀흘렸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는 중장년층 팬들의 향수를 달래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부천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경기도에선 두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대중문화의 중심에서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운동가의 모습으로 항상 열심히 살아온 그들의 노래인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된다. 정태춘·박은옥은 이번 공연에서 ‘시인의 마을’ ‘촛불’ ‘사랑하는 이에게’등 주옥같은 추억의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0343)444-5042 1집 ‘솔아솔아 푸른솔아’를 통해 민중가수로 부상, 시같은 노래로 점차 대중과 호흡해 오면서 히트곡을 만들어왔던 안치환은 1년6개월만에 6집 ‘I still believe’를 들고 인천을 찾는다. 이번 음반의 전체적인 색깔은 포크, 일상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서술적으로 풀어 단순리듬으로 터치하고 있다. 또 현악기 위주의 자연음에 가까운 편안한 연주로 가을정서에 부합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만남’ ‘강변역에서’ ‘돌맹이 하나’ ‘삶을 위하여’ ‘어머님 전상서’등 번 공연에선 자신의 내면 풍경을 수채화톤으로 담아 수필같은 메시지를 전해준다. (032)431-1282 /박인숙기자
남양주시 관내 중·고생들의 예술단원이 펼치는 민속예술공연 한마당이 23일부터 이틀간 조안면 다산 정약용선생 유적지에서 펼쳐진다. 남양주시 문화원과 한국예총남양주시지부 주관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관내 수동중학교와 심석고, 덕소고의 전통예술단원 166명이 총출연, 그동안 배우고 익힌 전통예술의 기량을 선보인다. 2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동안 계속될 첫날 공연에는 덕소고교생들이 펼치는 양주 소놀이굿과 걍령탈춤이 선보이며 둘째날에는 퇴계원산대놀이 12마당과 수동중학생이 펼치는 웃다리 풍물굿과 심석고교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남양주=이상범기자
제12회 인천노동문화제가 23일부터 30일까지 인하대학교와 동인천역 광장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 등에서 개최된다. 민주노총인천본부·인천노동자문학회·인하대총학생회 등 인천지역 8개 단체가 주최하는 ‘제12회 인천노동문화제’는 지난해까지의 조합원 위주 행사에서 탈피, 올해부터는 시민위주의 행사로 열린다. 개막식 날인 23일 오후 4시30분 인하대 놀이마당에서는 노동자 풍물공간 ‘더늠’의 대동판굿과 각종 마당놀이로 행사개시를 알리며, 노동가수 서기상씨의 콘서트·노래패 연합공연·거리공연 한마당·연극 등으로 진행된다. 또 만화전·사진전·소품전·포스터 디자인전 등 각종 전시회와 얼굴 페인팅·석고로 얼굴형 뜨기 등 각종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폐막제는 30일 오후 2시 인하대 교정에서 노동자·학생·시민들이 참여하는 노동해방가요제와 대동놀이· 퍼포먼스 등으로 이뤄진다.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23일=노동자 풍물공간 ‘더늠’의 ‘살어리 살어리 해방세상 살어리’(오후 4시30분, 인하대 교정) ▲24일=극단 ‘현장’의 마당극 ‘백두거인의 비밀’(오후 3시, 인천종합문예회관야외무대) ▲25일=노동가수 서기상 콘서트(오후 7시, 인하대 강당) ▲27일=노동자 노래패 연합공연(오후 7시, 인하대 강당) ▲28일=거리공연 한마당(오후 4시30분, 동인천역 광장) ▲30일=노동해방가요제(오후 2시, 인하대 교정) /인천=류제홍기자
지난해 말 차(茶)를 주제로 한 음악 ‘다악(茶樂)’을 처음 선보여 호평을 받은 한국창작음악연구회가 올해 ‘다성(茶聖)’으로 일컬어지는 초의선사(草衣禪師)를 테마로 한 다악을 내놓는다. 오는 24, 25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99 차와 우리 음악의 다리놓기-그 푸른 날들의 찻잔 ‘초의(草衣)’’ 음악회가 그 무대. 초의선사는 다선일여(茶禪一如)를 실천하며 차 문화를 중흥시키고 선불교의 법맥을 이었던 조선 영·정조시대의 대선사. ‘동다송(東茶頌)’ ‘다신전(茶神傳)’ 같은 그의 저서는 다인(茶人)들의 ‘교과서’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가 수행했던 전남 해남 두륜산의 일지암(一枝菴)은 다인들의‘성지(聖地)’로 불리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음악은 초의선사를 비롯해 그와 인연을 맺었던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소치 허유 등 당대 인물들을 연상하며 차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작품들. 국립국악원 박일훈 연구실장이 작곡한 ‘동다송’은 ‘동다송’ ‘다신전’ 등의 저서에서 고른 가사를 사설로 만들었으며, 한양대 이종구 교수의 ‘초당(草堂)’은 ‘흰 찻잔에 스며 퍼지는 차의 향기’를 표현했다. 또 김영동씨(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의 ‘일지암’은 ‘일지암’의 풍경 등을 주제로 다뤘으며 한국타악인회 박동욱 회장의 ‘명선(茗禪)’은 차를 마시는 맑고 한가한 마음을 그렸다. 음악회에선 대금의 김정수, 가야금의 이지영, 거문고의 이재화, 장구의 권성택 등이 출연, 이들 작품을 들려주고 초일향다회의 ‘헌공다례’와 차문화협회의 ‘규방다례’ 등의 시연이 곁들여진다. 문의 (02)2261-3456 /이연섭기자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의 운치를 맑고 투명한 수채화로 표현해 그 정감을 더해 온 이순자씨의 수채화전이 인천 신세계 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문을 연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데 이씨는 지난 70년 호전화랑에서의 첫번째 개인전 이후 30여년만 두번째로 이번 개인전을 마련했다. 지난 89년 한국문화예술제 미술대전에 입선한 것을 비롯해 인천 미술대전 특선, 경인미술대전 입선, 한국수채화 공모전 입선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스케치 여행을 다니며 모은 인천과 강원도 정선 지역의 포구와 해변, 겨울 산길, 눈덮인 논, 야생화, 나즈막한 돌담길 등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들은 수채화 고유의 정통적인 특징들을 잘 살리고 있을 뿐 아니라 선명한 색감과 섬세한 묘사, 빛과 그림자의 적절한 대비 등을 통해 작가 고유의 작품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032)430-1153∼4 /박인숙기자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민)가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모든 것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1999 생활도자전’을 오는 11월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흙으로 빚는 미래-생활속의 아름다움을 찾아서’란 주제로 열리는 생활도자전은 국내 최대의 생활도자기 공모전을 비롯해 우수작가 초대전, 도자생활공간전, 생활도자 판매전 등으로 다채롭게 마련된다. 생활도자기 공모전은 전통도자부문과 현대도자부문 2개 분야에 걸쳐 대상 2점(각 1천만원)과 우수상 4점(각 300만원), 특선 10점(각 100만원)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전시를 갖게 된다. 전통도자는 청자·백자·분청·옹기·토기·토우·와당·도자가구 등의 전통기법을 계승, 활용 또는 창작한 작품이며, 현대도자는 생활용기·제품도자·도자가구· 타일·인형·장신구 등을 망라한다. 공모전 참가대상은 대한민국 국민(해외거주자 포함)이면 누구가 응모 가능하며, 작품은 오는 28, 29일 양일간 접수를 받아 국내 도자권위자들이 심사를 한다. 공모전 입상작들은 행사기간중 전시되며 중견도예가가 참여하는 우수작가 초대전, 도자관련 업체들이 생활도자기로 아름답게 공간을 연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생활도자공간전, 각종 생활도자기류를 구입할 수 있는 생활도자 판매전 등이 마련돼 한 장소에서 전시·감상·쇼핑·휴식 등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도자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도예전문가들의 국제도자기구인 국제도자협의회(IAC·International Academy of Ceramics)의 공식 후원과 공인아래 2001년 이천과 여주·광주를 잇는 도자기벨트에서의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는 이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도자예술의 전통성을 확립하고 우수한 우리나라 전통·현대 생활도자기들을 한 자리에 전시, 현대인들의 삶과 어우러진 도자기의 진면목을 제시하는 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