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퀴터 개방 압력에 위축된 분위기를 살리고 스크린쿼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시민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수원 대전 부산 등 전국 7개지역에서 펼쳐진다.
시민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서강대 성균관대를 비롯해 전국 8개 대학 종학생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데 행사의 수익금은 한국영화발전기금 조성 및 스크린쿼터감시단 후원 등의 한국영화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쓰여질 예정이다.
상영작은 한국적 토양과 역사에 바탕을 두지만 그것이 오히려 세계적인 보편성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점점 해체되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영화, 90년대 헐리우드영화의 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들, 한국의 단편독립영화, 청춘의 방황과 고뇌를 그린 영화, 세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등이 상영된다.
행사기간중인 28일 오후5시엔 서강대학교에서 ‘스크린쿼터와 한국영화의 발전전망’에 대한 영화배우 문성근씨의 초청강연회가 열리고 30일 오후9시엔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독립영화인의 밤’이 마련된다.
또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폐막제 콘서트가 마련되는데 안치환, 장필순, 동물원, 명계남등이 출연해 즐거운 시간이 마련된다. /박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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