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다양한 행사마련

과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이 열린미술관으로서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호평을 받고있다. 10월에는 문화의 달을 맞아 미술관을 찾는 이들이 전시뿐 아니라 무용과 영화 감상으로 더욱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하기위해 ‘현대미술과 현대춤과의 만남’ 공연과 ‘우수영화 감상회’를 마련했다. 16일 오후3시 미술관 야외조각장에서 펼쳐지는 밀물현대무용단의 ‘현대미술과 현대춤과의 만남’은 푸른 잔디위의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조각품과 조화된 현대무용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콘크리트 숲으로 이뤄진 도시의 단절된 공간에서 인생의 판타지를 꿈꾸며 살아가는 신세대들의 열정과 젊은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17일과 23일, 24일 오후3시 미술관 대강당에서 상영되는 우수영화 감상회에서는 ‘옥시즌’ ‘레아’ ‘토미와 레비’ 등이 선보여지는데 99 부천국제영화제 초청작품으로 국내에 미개봉된 작품이다. ‘옥시즌’은 뉴욕에서 촉망받는 신예감독 리차드 세퍼드의 작품으로 대담한 서스펜스와 스릴러, 액션이 볼만한데 여배우 모라 티어니가 지적이며 용감한 여형사로 출연해 알코올과 약물, 불륜의 비밀을 간직한 여경찰의 강한 삶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반 필라 감독의 독일영화 ‘레아’는 98년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세계 12개 영화제에서 24개 부문 수상 및 노미네이트 된 작품으로 산골처녀와 퇴역군인의 슬픈 사랑을 절제된 대사와 영상으로 한편의 시처럼 그렸다. ‘토미와 레비’는 98년 핀란드 최고 흥행작으로 어린 토미의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단순한 스토리지만 북유럽의 문화적 특성과 겨울, 눈 그리고 들고양이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족영화다. 무용공연과 영화상영은 미술관 관람객 모두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행사 기념품도 제공된다./이연섭기자

여덟번째 전국무용제 속초서 개막

전국 15개 시·도대표 무용단이 경연을 벌이는 제8회 전국무용제가 13일 강원도 속초문예회관에서 개막, 오는 22일까지 펼쳐진다. 한국무용협회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무용제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무용단들만 참가하는 행사로 지난 9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15개 시도를 대표하는 무용단체들이 지역예선을 거쳐 참가했는데 각 무용단들은 지역성, 밀레니엄, 인간, 역사,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춤으로 풀어낸다. 경연은 14일 강원 춤터무용단의 한국무용 ‘회닺이’로 시작, 21일까지 매일 2개 시·도 대표 무용단이 공연을 펼친다. 경기도는 과천 전혜란무용단이 한국무용 ‘제(祭)’를 17일에, 인천은 김영미무용단이 한국무용 ‘내안에 있는 나’를 18일에 공연한다. 전혜란무용단의 ‘제’는 풍요·기원·생명력·다산 등 많은 의미를 함축한 달의 생성과정을 한국여인의 삶과 사랑에 견주어 만든 작품. 초생달부터 보름달까지의 생성변화를 기다림- 만남- 약속- 헤어짐- 다른 기다림 등 5단계로 나눈 여인의 인생과 사랑으로 엮어냈다. 인천 김영미무용단의 ‘내안에 있는 나’는 인격과 생명이 경시되는 사회, 쾌락주의가 만연하고 사회비리가 난무하는 세상 등 혼돈과 방황의 이 사회에서 과감히 탈피, 미래지향적인 자아와 참인간으로 재창출되는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그밖에 타 시·도에선 최성옥현대무용단(대전), 여수시무용단(전남), 청주현대무용단(충북), 정숙희솔뫼무용단(경북), 권미애무용단(경남), 김정옥무용단(울산), 오문자현대무용단(전북), 서인숙현대무용단(충남), 댄스시어터지피(대구), 우바이무용단(부산), 제주춤아카데미(제주), 광주현대무용단(광주)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연섭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제80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인천 지하철개통을 기념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금노상)의 제214회 정기연주회가 15일 오후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금노상씨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드보르작의 곡들로 꾸며지는데 먼저 드보르작이 보헤미아의 사람들이 카니바발에서 즐겁게 노는 정경을 묘사해 만든 ‘사육제’A장조 작품 92으로 서막을 장식하고 이어서 첼로 협주곡 b단조 작품104가 연주된다. 이곡은 드보르작의 원숙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그 규모가 크다는 점과 곡상이 독창적이라는 점에서 유명하다. 따라서 멜로디에 있어서나 구상에 있어 당시 그가 열중했던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의 민요등을 넣어 이를 예술화한 곡이다. 이 곡은 첼리스트 정명화가 협연할 예정인데 ‘가장 한국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는 빼어난 기교의 첼리스트’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그는 1971년 동생 정명훈을 반주자로 동반하고 제네바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1등으로 입상하면서 유럽무대에 이름을 떨치기시작했다. 1992년 유엔 마약퇴치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비엔나 본부와의 협조아래 마약 퇴치를 위한 음악회를 정트리오와 함께 벌여나가고 있는 그는 현재 뉴욕 메네스 음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첼로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는 ‘슬라브 무곡’작품46으로 장식한다. 드보르작의 16곡의 슬라브 무곡은 보헤미아나 발칸 일대의 슬라브 지방에 흩어져 있는 민속무곡을 수집해 1878년과1985년에 피아노 연탄곡으로 완성한 전부를 현악곡으로 편곡한 것이다. 관현악은 모두 2관 편성인데 타악기는 곡에 따라서 다소 다르며 작품46은 1879년 5월 프라하에서 오케스트라에 의해 처음 초연되었다. /박인숙기자

경인미술대전 서예부문 수상자

신진서예인 발굴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지부장 송영애)가 주최한 제16회 경인미술대전 서예부문 영예의 대상은 김유연씨(39.안산시 하정동 554)의 전서 ‘건기선생 詩’가 차지했다. 또 우수상은 김영란씨(45.부천시 원미구 중2동 연화마을 쌍용아파트)의 한글 ‘농가월령가’와 박명춘씨(39.서울시 강동구 천호1동)의 예서 ‘두보선생 詩’, 임희숙씨(46.인천시 남동구 간석3동)의 예서‘허난설헌 詩’, 신은숙씨(38.서울시 서대문구 홍제2동)의 사군자 ‘석란’이 각각 차지했다. 한글 한문 전각 사군자 등의 부문에 모두 432점이 출품된 이번 대전은 전반적으로 고전에 착실히 바탕을 두고 창의성과 충실성에 중점을 둔 작품이 많았으며 특히 대상작 ‘건기선생 詩’는 매우 세련된 필치로 격조를 지키면서 운필의 자유로움이 있다는 평으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13일 오전9시 부천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리고 작품전시는 11월20일부터 30일까지 부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글 ▲우수-김영란 ▲특선-이성숙 이순례 한옥이 주윤숙 송경희 전상애 정영필 이병록 최애자 ▲입선-류연옥 김순자 류정현 노경미 안교이 이진국 박정란 박희경 김영임 강유석 강수희 박혜영 정길자 함춘규 한정순 이효순 장도 홍영숙 이부연 윤정수 임순자 이혜순 신선옥 장영희 표신희 전우숙 김상분 염애숙 양혜경 이미선 김미향 고입분 권해숙 변숙자 김경순 라경혜 박은숙 전민수 황정숙 이승예 김춘연 성기찬 권용심 조미옥 이순옥 한재실 ◇전서 ▲대상-김유연 ▲특선-서정진 김순남 심현숙 ▲입선-정경희 박찬경 박혜숙 홍성경 김광순 서덕식 이우찬 송준구 김선자 정혜영 강진광 안순덕 이경희 조영자 나미선 서화춘 정제나 민문숙 김유연 ◇예서 ▲우수-임희숙 박명춘 ▲특선-김병환 김관수 견영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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