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과천시지부가 제정한 제8회 율목(栗木·과천의 옛 지명)문학상에 시인 이승하(중앙대 문창과 교수·소설가·문학평론가)씨가 선정됐다. 이 상은 과천 문협이 상의 기금을 마련해 놓고 발생하는 기금에서 이자를 매년 우수한 문인 1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경북 김천출생의 이승하시인은 ‘젊은 별에게’라는 작품으로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중앙대 문창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부에 당선되면서 등단한 이시인은 시집으로 ‘사랑의 탐구’, ‘우리들의 유토피아’, ‘욥의 슬픔을 아시나요’, ‘박수를 찾아서’, ‘생명에서 물건으로’, 시선집 ‘젊은 별에게’, 문학 평론집 ‘한국의 현대시와 풍자의 미학’, ‘생명 옹호와 영원 회귀의 시학’, 수필집 ‘그렇게 그들은 만났다’등 다수의 저서를출간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곽태규 피리의 열정한국창작음악연구회는 ‘명연주 시리즈Ⅱ-곽태규 피리의 열정’을 29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갖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인 곽태규씨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피리수석 겸 이 연구회 회원 등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주회에선 김정수 지휘에 창작음악연구회 회원들이 함께 나와 국내 초연곡인 이영조의 ‘피리를 위한 작음 협주곡 류(流)Ⅳ-‘갈잎의 노래’’와 이종구의 ‘틀무시의 추억’, 그리고 이성천의 ‘독주곡 42번 ‘풀피리’, 이해식의 ‘굿을 위한 피리’ 등을 들려준다. 문의(02)2261-3456. 2000년을 여는 우리소리의 향연-천년생각 세종문화회관이 ‘2000년을 여는 우리 소리의 향연⑧- 천년생각’을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갖는다. 경기도립국악단의 이준호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연주에 판소리의 조주선, 살풀이춤의 손경순 등이 나와 ‘천년만세’, 판소리 ‘춘향가’중 ‘쑥대머리’, ‘살풀이와 시나위’ 등을 공연한다. 박환영의 대금독주 ‘천년학’에 어우러지는 이태건의 마임,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의 특별 메시지, 무대와 로비에 마련된 목공예가 최승천의 작품전 등도 색다른 볼거리다. (02)399-1667 국악으로 감상하는 성가곡 연주무대 국악으로 다양한 성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연주회가 마련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2월 3,4일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제17회 정기연주회 ‘새천년맞이 국악성가의 밤-새하늘, 새땅’이 그 무대로 김재영씨의 지휘하에 광림교회, 명동교회, 충현교회 성가대 등 400여명의 혼성 기독교합창단이 나와 ‘원죄’ ‘나의 주 하나님’ ‘크리스마스 캐럴’ 등 다양한 성가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02)2274-3507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남한산성을 역사주제공원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가꿔 나가기 위해 종합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경원대학교 차세대디자인정보센터 주최로 25일 오후 경원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역사주제공원으로서의 새탄생 남한산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남한산성의 역사와 현재 모습’(심광주·토지박물관 학예실장), ‘남한산성의 문화재 복원과 정비에 관하여’(이영·경원대 건축실내건축학부 교수), ‘남한산성 마을경관의 원형과 조성방안’ (김덕삼·경원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 ‘남한산성 관광활성화 전략’(윤지환·경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주민참여를 통한 남한산성 가꾸기’(전보삼·신구대 교양학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펼쳐졌다. 남한산성은 2천년의 역사와 자연생태계가 한데 어우러져 수도권 주민들에게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잡아 왔으나 남한산성 본래의 역사·문화적 자산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채 상업적 관광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남한산성의 본래 가치를 되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고, 도에서도 남한산성 종합발전방안을 준비하고 있어 남한산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경원대의 세미나는 이러한 여건속에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남한산성의 미래상을 그려보고 21세기 관광발전방안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심광주 학예실장은 “남한산성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문화적 용량에 접근성과 시장성까지 겸비하고 있는 중요자원인만큼 남한산성의 보수공사나 관광지로서의 개발에 앞서 충분한 학술조사가 이루어져 각 자원들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덕삼교수는 남한산성 마을이 바람직하게 조성되기 위해서는 산성마을의 원형경관을 토대로 한 산성마을의 복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조선시대의 문화와 나아가 조선시대의 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적 구도가 담긴 장소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윤지환교수는 “남한산성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풍부한 역사문화유산, 대규모 배후시장 등 관광목적지로서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많이 알려져 있지않아 체계적인 관광개발계획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면서 “올바른 관광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실행됐을 때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의 부가가치가 증가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져 더 잘 보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삼교수는 “산성마을은 18세기말 성내 거주인구가 1000호를 유지했으나 지금은 100여호로 줄어든데다 즐비하던 기와집들도 사라지고 억지로 지붕만 한식기와를 덮은 볼품없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면서 산성리의 옛 흔적들을 찾아 특성화된 마을이 조성해야 하고 여기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정조사상연구회(회장 이대균)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논문집 ‘정조사상연구’를 발간하고 출판기념회을 겸한 제7회 학술강연회를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25일 오후3시 수원유림회관에서 가졌다. 이번에 발간된 연구논문집에는 경기대 최홍규교수, 아주대 조성을 교수의 논문과 국역·정조의 화성 관련 저작(著作)이 실려 있다. 강연회는 연구논문집에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홍규교수가 ‘정조 대의 대 화성수리정책과 농업진흥정책’을 주제로, 조성을 교수가 ‘정조와 다산’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쳤다. 최교수는 조선후기사회의 변화와 농업발전현상의 여러 요인에 유의하면서 경기지역, 그중에서도 18세기 말의 신도시 건설과 정부의 지원하에 공전(空前)의 농업진흥정책이 펼쳐진 수원지방의 농업현실에 대한 제반 문제를 수리진흥정책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조선후기 농업생산력의 수준을 보다 구조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농업지대로서의 자연환경과 농업관행, 농업기술체계와 농업경영·농업정책 등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작업을 선행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더우기 18기 말 수원지방과 같이 농업기반시설로서의 제언(堤堰) 축조와 둔전 경영 등 농업진흥정책이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된 특수한 배경과 성과를 고려할 때 이 지역의 농업환경·자연지리적 환경과 재배작물, 농업기술체계와 농업경영형태의 변화 및 그 양상에 접근하려는 작업은 농업사 부문은 물론 전체사의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된다”고 말했다. ‘다산과 정조’에 대해 강연을 펼친 조성을 교수는 다산이 정조를 처음 만나게 된 성균관 유생 시절의 다산과 정조의 관계, 출사 이후 다산과 정조의 관계, 정조가 다산 사상의 형성에 미친 영향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정약용의 학문 형성과 지식의 축적에는 정조의 영향이 매우 컸지만 정조의 신하이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사대부의 의식과 윤리를 갖춘 정약용은 국왕인 정조와는 다른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정약용과 정조의 근본적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규장각 문제를 꼽을 수 있는데 정약용은 국가 기구가 국왕의 직할 또는 사적 지배를 받는 것을 명백히 반대하는 입장에서 규장각이 철폐되어야 한다고 한반면, 정조는 조선 왕조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왕권 강화와 이에 토대한 온건한 개혁을 구상하고 친위 관료 양성을 위해 규장각을 설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고3을 위한 유익하고 획기적인 프로그램이 부천시 차원에서 개발돼 화제다.‘복사골 문화 땡땡이’라고 불리는 이번 행사는 부천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본부에서 부천관내 21개 고교에 고3 수험생 9천여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달여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복사골 문화 땡땡이는 문화보따리, 진로찾기보따리, 예절·교양교육 등으로 구성돼 복사골 문화센터 대공연장과 학교 대강당 등에서 펼쳐진다. 문화보따리는 PIFAN과 함께 하는 땡땡이 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천시립합창단, 한국 종합예술학교 공연단, 무형문화제 초청공연 등 다양하고 격조높은 문화의 향기로 가득차게 꾸며져 있다. 진로찾기 보따리의 경우 경찰, 공무원, 메이크업아티스트, 의사, 변호사, 언론인, 요리사, 스킨스쿠버 강사, 감정평가사, 얼음조각가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상담창구를 마련해 진로와 관련한 진로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절·교양교육도 예절양! 교양군! 프로그램을 마련, 계남고 등 9개 학교에서 사회생활의 올바른 에티켓과 대인관계 맺기 등의 강좌와 실습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행사는 수능시험 이후 고3 수험생들의 생활지도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상태에서 부천시와 관내 고등학교가 최초로 고3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다 PIFAN, PISAF 등 문화도시 이미지를 학생들에게 확대 적용하고 있어 향후 고3 등 청소년 사업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전국지자체중 최초로 실시되는 복사골 문화 땡땡이 프로그램이고3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관내 청소년 단체들과 연계해 지속적인 사업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매년 수능시험 이후 학교는 물론 지자체도 고3을 위한 대안프로그램을 전혀 마련하지 못해왔다”며“이번 복사골 문화땡땡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자체와 학교와 학생이 함께 할 수 모범적인 대안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청결한 실내환경은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 코막힘이나 콧물, 재채기, 코나 눈의 가려움 증세로 감기에 걸린 것으로 오인해 고생하다 뒤늦게 알레르기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런 환자중 상당수는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환자들이다. 또한 이는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 천식환자의 90% 이상, 성인 천식환자의 70∼80%,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가량은 집먼지 진드기로 인해 알레르기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집먼지 진드기환자에게는 무엇보다 가정내 환경관리요법이 중요시되고 있다. 집먼지 진드기 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실내환경 조절방법과 집먼지 진드기의 생리 등에 대해 알아본다. ▲침구류 관리=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침구류 관리가 중요하다. 수분이나 공기는 투과되지만 집먼지 진드기 항원은 투과되지 않는 천이나 비닐 등으로 침구류를 포장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나 비용이 비싸 문제가 있다. 효과적인 환경관리를 위해서는 매 2∼3개월마다 침구류 전체를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거실바닥 및 가구관리=침구류외에 중요한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처로는 거실의 카펫, 직물가구, 인형, 의류 등을 들 수 있다. 건식 또는 습식 진공청소기, 집먼지 진드기 살균제 등이 권장되고 있으나 효과가 한정적이다. 따라서 카펫 등을 치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환경관리요법이다. ▲세탁법=뜨거운 물은 집먼지 진드기의 항원을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먼지 진드기를 살균할 수 있으나 냉수는 집먼지 진드기를 죽일 수 없다. 침구류, 피복류, 가구류를 선택할때 반복적으로 세탁해도 지장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 ▲진공청소기=진공청소기는 집먼지 진드기 뿐만 아니라 알레르겐을 포함하고 있는 먼지입자도 제거할 수 있어 실내의 전체 알레르겐 양을 감소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일주일에 1-2회 정도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실내 카펫 및 직조가구의 집먼지 진드기 양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진공청소기는 먼지채집 백이 이중으로 되어 있거나 공기유출부에 정전기 흡착식필터가 설치돼 있는 것이 좋다. ▲진드기 살균제 또는 변성제=진드기 살균제는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의 양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아 반드시 권장되지는 않고 있다. 그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살포가 꼭 필요하다. 그런만큼 제한적인 효과만 기대하면 될 것이다. ▲공기청정기=공기청정기는 집안의 먼지내 집먼지 진드기의 전체양을 줄이기에는 부적절해 단독으로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환경관리효과가 높은 다른 일차적인 방법을 먼저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 사용=가습기는 집안의 상대습도를 높일 수 있어 집먼지 진드기 및 진균류의 서식을 촉진시켜 알레르기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가운데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인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이 질환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매년 10만명당 22명이 발병하고 6.8명이 사망한다. 지난해에만 7천245명이 새로 자궁경부암에 걸린 것으로 복지부에 등록됐다. 의료및 생활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도 자궁경부암이 많이 발병하고 있는 것은 여성들이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고있기 때문이다. 여성전문병원인 안양 신병원의 신영순원장은 “자궁경부암은 조기진단시 완치율이 높은 편이나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면서 “자궁경부암에서는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첫 성관계를 가진 1년뒤부터 일년에 한번씩 정기진단을 받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신영순원장의 도움말로 자궁경부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및 증상=자궁경부암은 성적 접촉에 의해 야기되는 질환으로 판명됐으며 원인인자로는 악성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확인됐다. 이와함께 성접촉 상대자가 많거나 첫 성접촉 연령이 낮은 경우, 배우자의 성접촉이 문란한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 등도 자궁경부암 발생위험을 높인다. 대부분의 악성종양이 그렇듯 자궁경부암도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말기로 진행되면서 출혈량이 많아지고 요통 등이 나타나며 배변이나 배뇨장애도 수반될 수 있다. 문제는 이처럼 말기증상이 나타난 뒤에 병원을 찾으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치료 및 예방=전암단계로 판정되면 레이저 광선소작술 등을 받을 수 있고 임신을 더이상 원하지 않으면 단순 자궁적출술을 할 수도 있다. 자궁경부암 1기에서 2기까지는 수술요법이 주로 시행된다. 수술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면 방사선 조사술 등의 치료를 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곧바로 암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수년간 전암단계를 거치므로 이 시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최소한 1년에 한번씩은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예방책은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혼전성관계나 혼외관계를 전혀갖지 않아야 한다. 둘째로는 첫 성접촉후 최소 1년이내에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을 받은 뒤 매년 정기검사를 받는게 필요하다. 셋째, 아직 실용단계에 와 있지 않은 방법이나 백신예방접종이 있다. 미국에서는 백신이 개발돼 독성여부를 알아보는 1차 임상시험이 끝난 상태이나 실용화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신용익 양광명 이명은씨 등 서양화가 3인의 ‘이야기 Ⅲ’전이 24일부터 12월4일까지 수원 영통의 갤러리사임당에서 열리고 있다. 3명의 작가는 7,8년전 현대사생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만난 이들로 신용익씨와 이명은씨는 분당에서, 양광명씨는 안성에서 작업을 하고있다. 이들은 친근감 가는 생활주변의 풍경부터 야외스케치를 통한 사계절의 자연과 정물, 누드 등을 화폭에 담고있는데 같은 유화이면서도 개인마다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은은히 배어나는 묵향이 예술의 진수를 한껏 더해주는 자리가 마련된다.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수원 팔달구 남창동에 위치한 갤러리 ‘모네’에서 ‘제8회 경기도서예가연합회 회원전’이 열린다. 서양미술이 난무하고 있는 현대미술 환경속에서 우리의 정신과 전통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지난 91년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인들이 뜻을 모아 창립한 경기도서예가협회는 초대 박충식회장을 필두로 현재 전남훈 회장이 이끌어 오고 있다. 매년 열심히 창작에 몰두하면서 일년에 한번씩 회원전을 열어 우리의 혼과 정신을 외부인들에게 널리알리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선 다양한 서체의 작품과 사군자 등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또 조선숙종때의 문신 허목과 조선숙종때의 학자인 송시열의 비문도 전시될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경기문화재단(사무총장 양인석)이 발간하는 계간 ‘기전(畿甸)문화예술’ 99년 가을호(통권 7호)가 나왔다. 기전문화예술이 기획특집으로 마련한 ‘기전문화를 재조명한다’ 완결편으로 광주·개성·강화에 이은 네번째엔 화성유수부편을 실었다. ‘화성- 실학의 고장, 개혁의 산실’이란 주제로 마련한 이번호에서는 화성의 정치·경제·사회·민속 등을 심층 분석하는 각계 전문가의 글을 실었다. 특집엔 ‘정조, 8일간의 화성행차’(한영우·서울대 교수), ‘조선후기 화성지방의 상업’(강만길·전 고려대 교수), ‘정조의 농정책과 둔전경영’(왕현종·연세대 강사), ‘화성건설의 정치적 의미와 정치세력의 동향’(박광용·카톨릭대 교수), ‘화성의 건축미’(김봉열·한국예술종합대 교수), ‘정조의 사회개혁과 화성’(김성윤·부경대 교수), ‘지명을 통해 본 화성의 변화’(이달호·수원시 학예연구사), ‘정조, 무예 그리고 화성’(이용복·대한택견협회 부회장) 등의 글이 실려있다. 또한 장안문의 오성지(五星池)가 화성성역의궤의 설계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있는가 하면, 김동휘씨(화성행궁복원 추진위원회 위원장)의 ‘화성행궁의 소멸과 복원’이란 글과 함께 화성지킴이로 서지학자 이종학씨를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220년전 다산 정약용의 시를 검무로 재편한 이애주교수의 춤공연, 수원이 낳은 성씨, 경기도의 장인- 백동연죽장 양인석씨, 여주 매룡리 고분군 발굴기, 경기문화재단의 2000년 문예진흥사업방향 등도 싣고있다. 정가 8천원. 문의 (0331)258-5105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