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합창단 사단법인 출발 현판식

지난 34년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뜻을 모아 활동해 온 난파합창단이 27일 오후 3시 수원시 권선구 교동 사무실에서 사단법인으로 출발, 현판식을 가졌다. 난파 홍영후선생의 업적과 뜻을 기려 후세에 길이 전하고 지역문화향상을 위해 지난 65년 창단된 난파합창단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합창단으로 현재 수원시 합창음악 발전에 초석이 돼 온 단체이다. 창단당시 수원문화원 장원회 음악부에서 남성합창단으로 출발했으나 이듬해 4월 난파혼성합창단으로 재편성되면서 지금의 난파합창단의 면모를 이어왔다. 난파합창단이 주축이 되어 창단된 난파어린이합창단, 난파어머니합창단 등은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실력과 명성을 얻고 있다. 정희준 이사장은 “35년간 각고 끝에 새출발을 맞은 사단법인 난파합창단은 앞으로 지역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에 재능있는 음악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난파음악회는 오는 2000년 5월6일에는 화성군 활초리 난파 선생 생각에서 ‘제3회 난파생가음악회’를 개최하고 정기음악회는 물론 문화소외지역 시민들을 위한 순회공연등 다채롭고 의미있는 기획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대순진리회사태 양측간 고소전 내분심각

교인들간 무력충돌로 심각한 내분에 빠진 대순진리회사태가 양측간 고소사태로 번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경석규종무원장측이 여주본부도장을 점거한뒤 이를 탈환하려는 이유종종무원장측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실정. 이원장측은 26일 “경원장측이 종권을 장악하기 위해 신도들을 동원, 폭력을 행사해 도장을 점거하고 신도들과 결탁해 종무원장에 불법으로 취임했다”며 “경원장 등 4명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원장측은 고소장에서 “박한경도전께서 화천(化天 별세)하시기전 종무업무전체를 이원장에게 일임했다”며 “경원장측이 지난7월 여주, 중곡도장에 난입해 종무위원들을 협박, 사직서와 사업자등록증을 변경한다는 문서에 강제 서명케하고 법인인감을 허위분실신고해 신규등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이원장측이 지난 7월4, 6일 여주, 중곡도장 폭력난입 사태와 관련, 경원장측을 폭력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지난10월 당시 폭행에 가담한 윤모씨(47)를 구속하고 김모씨(52)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맞서 경원장측은 지난 7월 이원장측을 검찰과 법원에 배임수뢰, 절도, 살인교사 혐의로 고소한 것을 비롯, 이원장측이 경원장을 상대로 법원에 퇴거단행,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함에 따라 종무원장 직무확인 소송을 제기하는등 맞불을 놓았다. 경원장측은 “이원장측이 종단대표자로 등록된 경원장을 불법으로 자신의 인사 3명으로 바꿔치기 했다”며 “더욱이 박도주를 교조인 강증산 상제와 2대 조정산 도전과 같은 반열에 올리고 주문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전님의 유지유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원장측이 해인긋(도통)에 참여해 다른 종교를 끌어들이는등 해종(害宗)행위를 했고 지난7월 16일 여주본부도장 점거시 주요 장부와 예금통장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원장측은 지난달 16일 모일간지에 성명서를 내고 “해인긋 주관자로 지목된 ‘자불’이라는 사람이 이를 부인했다”고 밝히고 “도장이 점거되는 상태에서 중요한 것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격했다. 이처럼 양측의 고소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나 사법당국의 수사가 폭력 등 단순사항에 대해 마무리 됐을뿐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양측의 불만을 사고있다. 교리·교단운영을 둘러싼 양측의 이같은 종권갈등이 하루빨리 수습돼 최악의 사태인 분종의 위기는 막아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신도들의 바람이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가릉빈가소년소녀합창단 창단공연 마련

맑고 천진난만 소년소녀들이 깨끗한 목소리로 부처님의 자비를 찬불가로 전하는 공연이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수원포교당(주지 성관스님) 불교문화원이 12월15일 오후7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릉빈가소년소녀합창단의 창단공연을 마련한다.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새천년 문화를 이끌 꿈나무를 발굴해 어린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희망을 전할 목적으로 창단된 가릉빈가소년소녀합창단은 수원지역의 초등학교를 기반으로 지난 97년8월 1기 단원을 결성 후 현재 3기까지 모집된 단원들과 지난 6월 흡수된 대한불교 소년소녀합창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가릉빈가소년소녀합창단이라는 명칭으로 이번에 처음 창단공연을 갖지만 지금까지 년 6회 정도 꾸준히 공연을 해왔으며 지난 96년 12월에는 창작국악 교성곡 ‘불밭에 피는 꽃(작곡:김희정)공연에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19일 조계사에서 있었던 불교인권문화제 공연에서는 함께 참여했던 다른 출연진보다도 더 큰 환호와 박수를 받는 등 큰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리는데 1부 순서는 ‘이 작은 생명은’, ‘보시하는 마음’ ‘부처님이 계신 나라’, ‘절에 갔었네’등으로 꾸며지는 ‘아름다운 우리절 재미있는 법문’, 2부는 ‘함께 하는 음악회’순서로 ‘찔레꽃’, ‘파파게노’, ‘연날리기’, ‘향연’, ‘추억’ ‘한오백년’등이 공연된다. 또 가릉빈가 어머니 합창단, 테너 손현승, 국립창극단원 박애리씨가 특별출연해 꾸미는 공연도 마련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유해환경 감시 청소년인권봉사단 조직

청소년들의 기본권이 침해받는 현실을 개선하거나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청소년인권봉사단’이 조직됐다.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인천지부(지부장 선일 스님)는 인현동 화재 사건과 같은 참사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청소년 기본권을 지켜내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올해 초부터 논의해 오던 청소년인권봉사단을 상설 기구화하기로 했다. 인천지부는 아버지 감시단, 어머니 감시단, 시민감시단 등 산하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회원들과 인천 시내 11개 중·고등학교 140여 명으로 구성된 ‘원화와 화랑단’회원들을 중심으로 청소년 인권봉사단을 구성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원화와 화랑단’은 봉사활동과 별도로 지난 13일엔 토론회를 개최, 학생들의 입장에서 이번 화재사건의 원인을 분석하고 자체 조사한 인천 시내 청소년유해환경 실태 조사를 보고했다. 인천지부는 청소년인권봉사단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청소년 기본권 찾기 운동, 청소년인권헌장 제정, 청소녀년 매매춘 근절운동 등 각종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특히 엠네스티 청소년인권헌장을 참고해 청소년인권헌장을 만들고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인권헌장을 제정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미경 국장은 “청소년기본권이 침해받는 현실을 방지하거나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청소년인권봉사단을 조직하게 됐다”며 “인천지부의 활동영역을 청소년유해환경 감시에서 청소년 인권사업으로 전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한국향토사연구 전국학술대회 개최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향토사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제13회 한국향토사연구 전국학술대회가 27일 의정부 경민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한국향토사연구전국협의회(회장 김연수)가 주최하고 경기도향토사연구협의회(회장 이두영)가 주관한 올해 학술대회의 주제는 ‘21세기 정보화시대와 향토사 연구’로 인터넷·데이타베이스·영상매체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활용방안과 향토사가들이 축적된 정보의 활용자로서 정보화 시대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학술대회의 기조발제 ‘21세기 향토사 연구의 과제와 전망’은 이해준교수(공주대 사학과)가 맡았고 이어 ‘인터넷으로 본 향토사-경기·인천지역을 중심으로’(경기지역사연구소 차선혜), ‘향토사 자료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효용성’(이남희·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향토사와 영상매체 활용방안’(박경하·중앙대 사학과 교수), ‘21세기 정보화시대 향토사학계 변화 전망’(강진갑·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 등의 주제발표가 마련됐다. 이해준교수는 향토사연구의 계속되는 과제로 문화재 중심 연구의 한계극복, 기초자료의 체계적 수집과 정리, 자료뱅크와 사회교육 문제, 향토사 연구의 지향점 등을 제시하면서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문화유적에 대한 답사나 역사·문화사 시민강좌의 확대, 관련자료의 유형별 정보화 체제, 대중적 관심주제의 공동연구 종합 등 향토사 연구분야에 있어서도 정보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지역사연구소의 차선혜씨는 최근 2∼3년 사이 지자체마다 홈페이지를 개설해 다양한 정보를 싣고있는데 향토사와 관련해서는 연혁과 역사, 지명유래, 전설, 문화재, 민속(축제), 인물, 특산물 등을 소개하고 있지만 미흡한 점이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홈페이지 지역정보자료 구축에 향토사 연구자가 직접 참여해 내용을 다양화하고 향토사 성과를 반영하는 등 향토사 연구에 인터넷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남희교수는 “향토사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서는 향토사 연구자와 전산기술자와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작업이 필요하다. 향토사 연구자들은 지역의 역사 문화 지리 사상 등 전문적인 자료와 지식을 제공하고, 전산기술자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뉴미디어 기술과 접목시켜야 한다”면서 이는 향토사연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갑 전문위원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정보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21세기 정보화시대에는 향토사 관련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고 이와함께 인터넷 향토지가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위원은 인터넷 향토지는 책으로 출판된 기존 향토지보다 매우 많은 잇점을 지니고 있는데 우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 무한정 재편집이 가능하며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향토지 편찬을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인터넷 향토지를 목표로 편찬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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