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 미니시리즈 마법의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사랑을 받았던 KBS ‘초대’의 후속으로 오는 22일부터 16부작 새 월화 미니시리즈 ‘마법의 성’(극본 구현숙·연출 김명욱)이 방송된다. 고지식한 원리원칙주의자인 파출소 순경 풍진(유준상 분)과 바람둥이 백화점 기획실장 민서(황인성 분)의 열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순수하고 착한 여자 연희(이나영분)의 진정한 사랑찾기가 이야기의 축을 이루는 트렌디 멜로물이다. 이밖에 특종을 찾아 헤매는 3류 잡지사 사진기자 호진(안재모 분)과 잘나가는 남자를 찾아 헤매는 애자(송선미 분)가 서로의 소중함을 찾기까지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삼류시인 마삼수(박광정 분) 등이 양념거리로 등장한다. 또 마삼수를 들볶는 그의 아내 춘자(송옥숙 분)와 마삼수를 흠모하는 푼수끼 그 자체인 현여사(이응경 분), 그리고 마삼수의 강력한 라이벌인 왕년의 레슬링 선수 왕대산(이덕화 분)이 엮어가는 삼류인생의 풍경들이 또다른 축을 이룬다. 드라마는 시골에서 늙은 할머니와 함께 살다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자 상경한 연희가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연희는 이 사건으로 인해 운명과도 같이 파출소 순경 풍진을 만나게 되며 풍진은 대번에 순수하고 꾸밈없는 연희에게 끌리게 된다. 한편 기댈 곳이 없는 연희는 친구인 애자네 집에 짐을 푼 뒤 일자리를 구하다가 마침 아르바이트 일손을 구하고 있던 민서의 백화점에 취직한다. 바람둥이 유부남 민서가 연희에게 접근하면서 이미 민서와 내연의 관계인 이 백화점 방송실 DJ 성란(김시원 분)의 질투가 시작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MBC 특별기획 드라마 허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 월화미니시리즈 ‘국희’가 지난 16일 종영함에 따라 후속으로 오는 22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5분에 창사기념 특별기획 40부작 드라마‘허준’(극본 최완규.연출 이병훈)이 방송된다. 창사기념 특별기획드라마 ‘허준’은 신분차별이 심했던 16세기 말 조선왕조 중엽에 천첩의 자식이라는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정홍일품(正一品) 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에 양평군(陽平君)이라는 작호까지 받았던 인물인 의성(醫聖)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인술에 대한 집요한 천착과 인간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보여주는 휴먼드라마임과 동시에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지대한 관심, 한방의학에 대한 고조된 신뢰감에 부응하는 정보드라마이기도 하다. 또 양반이나 천민계급과는 달리 사극에서 처음으로 조명되는 봉건시대 중인계급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심층분석도 이뤄진다. 사극‘허준’은 故 이은성씨의 3부작‘소설 동의보감’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97년 10월부터 2년여의 장기 기획을 거쳐 치밀한 사전준비 끝에 ‘허준’의 대본과 캐스팅을 마무리했다. 특히 기존의 ‘흉내내기’식 의학드라마를 지양하고 보다 완벽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실생활에 필요한 의학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준역에는 전광렬이 캐스팅됐으며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역에는 이순재, 허준의 부인인 다희역에는 홍충민, 허준을 연모하는 예진역에는 황수정, 유의태의 아들 유도지역에는 김병세가 각각 캐스팅됐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SBS 새 TV영화 러브 스토리

오는 12월1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55분에 SBS에서 TV영화 ‘러브 스토리’를 방송한다. TV영화 ‘러브 스토리’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데 기존의 대사와 스토리만으로 이루어지는 연속극 스타일을 완전히 깨고 영화적 시추에이션을 통한 사랑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랑에 대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점차 각박해가는 난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꿈과 환상에 젖어들게 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하고 살아볼 만한 세상에 대한 따뜻함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TV영화 ‘러브 스토리’는 송윤아·한고은·이병헌·이승연·송승헌·최지우·차승원·이민우·이미연 등 초호화 배역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더욱 더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병헌·이승연·김선아가 이끌어 가는 ‘해바라기’는 오만형 스토커의 집착과 그의 영민함으로 인해 여주인공이 자신도 모르게 상황에 몰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만형 스토커를 설정함으로써 작품은 세련된 심리공포 영화와 같은 영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송승헌·최지우·차승원이 출연하는 ‘메시지’는 현대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통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가입자와 가장 폭넓은 연령층이 사용하고 있는 호출기나 핸드폰 음성사서함의 메세지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유실물’은 송윤아·허준호·한고은이 인연의 궤도에서 이탈해 사랑의 미아가 된 네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중심으로 어긋나기만 하는 자신의 반쪽찾기 과정을 그리고 ‘오픈 엔디드’이민우·이미연이 출연해 마치 집는 짓는 과정과도 같은 사랑의 방식, 즉 빈 터에 기둥을 내리고 그 공간을 채워가면서 자기 방식대로 완성해 가는 사랑을 이야기 한다. 이 밖에도 수배자의 딸, 그리고 쫓는 형사의 사랑을 그린 ‘로즈’, 힙합을 좋아해서 뮤지션의 길을 가려는 여대생과 락 밴드를 이끄는 락 뮤지션이 만나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고 같은 팀을 결성한다는 ‘미스 힙합 & 미스터 락’,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로 진행하다가 결말부분에 이르러 완전히 반전을 줄 ‘불면증, 매뉴얼, 그리고 오렌지 쥬스’ 등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물 많이 마시면 두뇌 인지능력 상승

과로, 시험에 대한 부담, 피로, 스트레스 등은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어김없이 적용되는 일일 것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을 복용하는데 이럴 경우 복용하는 약은 의학적 효과가 명확히 규명되어 있지 않다. 이럴땐 약을 먹기 보다는 개개인의 건강 관리 능력에 의지하거나 다른 식품을 섭취해 정신을 맑게 하고 피로를 회복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 그렇다면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좋은 것은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지만 뇌 활동을 지켜줄 수 있는 몇 가지 지침을 알아둘 필요는 있다. 첫째 물을 마신다. 물은 뇌 활동에 필수적이다. 바람직한 수분 섭취는 인지 능력을 높여준다. 노인들은 가끔씩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 증상은 수분 섭취 부족으로 인한 탈수 증상 때문일 수도 있다. 둘째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운동은 뇌에 산소를 공급하고 뇌에 가중되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셋째 숙면을 취한다. 잠잘 때 뇌는 다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한다. 활발한 대뇌 활동은 잠의 깊이에 의존한다.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도 잠자는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네째 빵·쌀 등 전분 음식을 많이 먹는다. 전분은 당분을 천천히 소화시키게 만들고 전분에 의해 당분 소화가 천천히 될수록 뇌조직에 장시간 그리고 정기적으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 다섯째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과일과 채소는 뇌 활도에 필요한 당분을 제공해 준다. 그렇다고 너무 과도한 당분을 섭취하면 뇌 조직이 인슐린 분비를 통해 반작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혈당 증상이 발생될 위험이 있다. 여섯째 지방 섭취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뇌는 인간 신체에서 많은 지방질로 구성되어 있고 생물학적으로 대뇌는 항상 새롭게 바꾸어야 될 기름막이다. 일곱째 철분 결핍에 주의를 기울인다. 철분이 대뇌 활동에 직접적인 역할은 하지 않지만 혈액을 통해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한다.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뇌에는 심각한 산소 결핍이 생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아주대병원 당뇨공개강좌 개최

아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신영)이 세계당뇨주간을 기념해 대한당뇨학회 후원으로 당뇨공개강좌를 19일 오전9시부터 오후2시까지 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개강좌에서는 ‘내 당뇨병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현만 교수), ‘민간요법으로 당뇨병이 고쳐질까요’(분당차병원 조용욱교수),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려면’(성빈센트병원 안유배 교수), ‘당뇨의 생활관리 어떻게 할까요’ (아주대병원 사회사업팀 강홍구 팀장), ‘당뇨인의 이야기/ 당뇨병에는 무엇을 어떻게 먹나요’(아주대병원 최선정·황원선 영양사), ‘당뇨약, 알고 드십니까’ (아주대병원 송미경 약사), ‘인슐린은 어떻게 주사하나요’(아주대병원 조명희 간호사), ‘발 관리는 왜 중요할까요’(아주대병원 김현 간호사),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섭다던데’(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 ‘당뇨인, 뷔페도 두렵지 않아요’(아주대병원 황원선영양사) 등의 강의가 진행되며, 이에 앞서 무료혈당검사가 있다. 당뇨공개강좌에는 당뇨병 환자와 가족, 그리고 당뇨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선착순 200명에게는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영양사협회에서 펴낸 소책자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문의 (0331)219-5972, 5591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성인여성 35~40% 요실금에 시달려

간혹 몸을 움직이다가 갑자기 소변이 찔끔 흘러나와 깜짝 놀라 당황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소변을 보려고 한 것도 아닌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을 당한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슨 심각한 병이 아닐까 남몰래 혼자서 고민하면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렇게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즉 소변을 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요실금이라고 말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매우 흔한 현상으로 특히 여성 및 신경질환 환자나 노인에게 많아서 성인 여성의 35∼40%가, 노인의 경우 20% 가량 요실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요실금은 하나의 증상이지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변이 흘러나와 옷을 적신다는 것은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고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신체적 활동을 제약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요실금에는 여러 형태가 있는데 우선적으로 가장 흔한 것이 복압성 요실금이다. 예를 들면 기침, 재채기, 줄넘기나 에어로빅 등 운동할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같이 배에 힘이 가해지는 상황을 말한다. 심한 경우에는 앉았다 일어서거나 걸어갈 때에도 소변이 흘러나온다. 이것은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근육이 약화되고 요도의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것으로서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이 가장 큰 원인이며 비만·천식과 같이 지속적으로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거나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에는 요도손상이나 전립선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데 이것은 소변이 갑자기 마렵고 참을 수가 없어 화장실에 가는 도중이나 미처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경우이다. 이 증상은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도 않은 상태에서 방광이 저절로 수축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방광의 노화현상으로 생길 수도 있으나 주로 뇌졸중, 척추손상, 파킨슨씨병과 같은 신경질환이 원인이 된다. 역류성 요실금은 방광수축력 상실이나 요도폐색으로 소변을 배출하지 못하여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서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어 소변이 넘쳐 흘러나오는 것이다. 요실금의 치료는 크게 나누면 수술과 수술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화된 골반근육을 운동으로 강화시키는 골반근육 운동법을 우선 시행한다. 골반근육 운동법은 올바른 방법으로 3개월 이상 꾸준히 운동하여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바이오피드백과 골반 근육의 전기 자극 요법으로 운동방법을 배울 수 있다. 수술은 이러한 운동법에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 시행하는데 10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 후에 의사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골반근육 운동법은 약 60%의 효과가 있으며 수술은 10년 후에도 85% 정도 치료효과가 지속된다. 특히 임신과 출산이 골반근육 약화의 주 원인이기 때문에 출산후에 골반근육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류머티스 관절염 진단과 치료

날씨가 추워지면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고생이 적지 않다.류머티스 관절염은 손과 발, 무릎 등 관절이 아프고 붓는 염증을 포함해 전신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흔히 치료를 받아도 별 소용이 없는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나 염증없이 지낼 수 있으며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손 발 손목 발목 무릎 등 여러 관절이 아프고 붓는 염증이 있으면서 근육이나 피부, 폐, 눈 등 여러 장기에도 이상을 초래하는 염증성 질병으로 현재 100여가지가 있다. 쉽게 피곤하고 붓거나 열이 나고 양쪽 관절이 모두 아픈게 주된 증상이다. 이같은 관절증상외에 턱관절과 목관절까지 침범당하면 입을 벌릴때 통증이 있어 입을 벌리기 힘들고 목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또한 피부에 덩어리 또는 결절이 나타나거나 눈물이 말라 충혈이 잘되고 기침이 나는가 하면 숨이 찬 증상도 있다. 이에 대한 진단은 X레이 사진촬영과 피검사를 통한 류머티스 인자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병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완치는 안되더라도 꾸준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별 지장이 없는 것과 같이 류머티스 관절염도 완치는 어렵다 하더라도 치료를 통해 잘 조절하면 통증이나 염증없이 지낼 수 있다.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일단 병에 걸렸으면 완치를 시켜야겠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치료를 받는 자세가 중요하다. 치료약제로는 소염진통제, 항류머티스 약물,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이 있다. 물리치료와 관절수술도 치료에 도움이 되긴 하나 약물치료가 병행돼야 하며 관절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다. 항류머티스 약물에는 항말라리아제제, 메토트렉세이트, 설파살라진, 부실하민 등이 있다. 항류머티스제제는 치료효과가 서서히 나타나서 2~6개월이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보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처음 발병후 2~3년이내에 심각한 관절의 손상이 나타나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항류머티스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항류머티스 약물도 2개 이상 같이 사용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연구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통풍성관절염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음식을 가려먹을 필요는 없다.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사키거나 호전시키는 특정 음식은 없기 때문이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초겨울 노인 건강관리요령

날씨가 추워지는 초겨울이 찾아오면 노인들은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한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노인이 사소한 감기에서 시작해 위중한 상태로 악화되는 예를 종종 볼 수 있다. 젊을 때와 달리 체력이 떨어져 있는 60대 노인들은 체온조절과 쾌적한 실내환경, 영양균형 등을 통해 겨울나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의 초겨울 건강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체온저하=나이가 들면 체중에 대한 근육의 비중이 줄어 젊을 때처럼 근육운동을 해도 열생산이 잘 안된다. 포도당 대사에 의해 유발되는 열생성도 반으로 줄어든다. 또 당뇨병, 심장병, 갑상선질환, 신경증상, 영양결핍 등의 질환으로 치료약을 복용하면 체온이 떨어지는 수가 많다. 저체온증상은 초기에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다 시간이 지나면 저혈압, 의식혼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실내온도를 섭씨 20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어 체온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며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호흡기질환=노인은 병원체에 대한 기관지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특히 실내공기가 건조하거나 담배를 피우면 가래를 밀어 올리는 기관지섬모의 기능이 떨어져 감기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실내에 가습기, 실내분수, 어항, 화분을 배치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장병, 당뇨뇌졸중으로 입원한 적이 있는 노인은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매년 1∼2월께 유행하는 독감에 대비해 11∼12월 사이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 노인들의 천식발병이 급증하고 있는데 감기후나 찬공기, 매연등에 의해 호흡기가 자극받았을때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항원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의 정체를 밝혀 일상생활속에서 알레르기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약물치료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 및 소양증=노인피부는 겨울에 매우 건조해진다. 건조한 피부는 섬유와 마찰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심하게 긁으면 접촉성 피부염, 포낭성피부염, 진균감염, 습진등을 일으킨다. 특히 당뇨병과 말초혈액순환 장애가 있을 경우 작은 상처가 나더라도 피부가 덧나 2차 감염에 의한 심각한 피부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가 상처나지 않게 관리해야한다. 혈액순환장애가 있으면 피부맛사지를 해준다. 목욕할때는 샤워보다는 욕조욕이 적합하고 물의 온도는 40도로 맞춘다. 목욕회수를 주 2∼3회로 줄이고 목욕시간을 20분이내로 단축한다. ▲운동과 낙상=추운 날씨에는 실외운동을 피한다. 체온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혀 운동을 안하면 심폐기능이 떨어지고 근육이 위축돼 지구력 및 일상생활능력을 크게 저하시킨다. 따라서 실내에서 또는 기온이 올라간 낮에 야외에서 걷기, 맨손체조, 자전거타기 등을 30분가량 실시하는 게 좋다. 노인의 뇌졸중이나 고혈압은 새벽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족들은 노인이 이른 아침에 화장실에 갔다가 10분이상 기척이 없으면 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식사=신선한 야채를 섭취하는 기회가 줄어들므로 비타민제제(특히 C,D,E)로 보충하도록 한다. 체중이 늘면 지방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식후 3-5분후에는 소화기관으로 피가 몰리면서 ‘식후 저혈압’이 올 수 있으므로 과식을 피하고 하루의 식사량을 4∼5회에 나눠 먹는 것도 권장된다. 현기증이 날때는 피부혈관 수축작용이 있는 홍차나 녹차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우울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당히 햇볕을 쬐도록 한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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