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 드라마 허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 월화미니시리즈 ‘국희’가 지난 16일 종영함에 따라 후속으로 오는 22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5분에 창사기념 특별기획 40부작 드라마‘허준’(극본 최완규.연출 이병훈)이 방송된다.

창사기념 특별기획드라마 ‘허준’은 신분차별이 심했던 16세기 말 조선왕조 중엽에 천첩의 자식이라는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정홍일품(正一品) 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에 양평군(陽平君)이라는 작호까지 받았던 인물인 의성(醫聖)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인술에 대한 집요한 천착과 인간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보여주는 휴먼드라마임과 동시에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지대한 관심, 한방의학에 대한 고조된 신뢰감에 부응하는 정보드라마이기도 하다.

또 양반이나 천민계급과는 달리 사극에서 처음으로 조명되는 봉건시대 중인계급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심층분석도 이뤄진다.

사극‘허준’은 故 이은성씨의 3부작‘소설 동의보감’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97년 10월부터 2년여의 장기 기획을 거쳐 치밀한 사전준비 끝에 ‘허준’의 대본과 캐스팅을 마무리했다.

특히 기존의 ‘흉내내기’식 의학드라마를 지양하고 보다 완벽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실생활에 필요한 의학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준역에는 전광렬이 캐스팅됐으며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역에는 이순재, 허준의 부인인 다희역에는 홍충민, 허준을 연모하는 예진역에는 황수정, 유의태의 아들 유도지역에는 김병세가 각각 캐스팅됐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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