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 관절염 진단과 치료

날씨가 추워지면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고생이 적지 않다.류머티스 관절염은 손과 발, 무릎 등 관절이 아프고 붓는 염증을 포함해 전신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흔히 치료를 받아도 별 소용이 없는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나 염증없이 지낼 수 있으며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손 발 손목 발목 무릎 등 여러 관절이 아프고 붓는 염증이 있으면서 근육이나 피부, 폐, 눈 등 여러 장기에도 이상을 초래하는 염증성 질병으로 현재 100여가지가 있다.

쉽게 피곤하고 붓거나 열이 나고 양쪽 관절이 모두 아픈게 주된 증상이다. 이같은 관절증상외에 턱관절과 목관절까지 침범당하면 입을 벌릴때 통증이 있어 입을 벌리기 힘들고 목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또한 피부에 덩어리 또는 결절이 나타나거나 눈물이 말라 충혈이 잘되고 기침이 나는가 하면 숨이 찬 증상도 있다.

이에 대한 진단은 X레이 사진촬영과 피검사를 통한 류머티스 인자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병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완치는 안되더라도 꾸준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별 지장이 없는 것과 같이 류머티스 관절염도 완치는 어렵다 하더라도 치료를 통해 잘 조절하면 통증이나 염증없이 지낼 수 있다.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일단 병에 걸렸으면 완치를 시켜야겠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치료를 받는 자세가 중요하다.

치료약제로는 소염진통제, 항류머티스 약물,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이 있다. 물리치료와 관절수술도 치료에 도움이 되긴 하나 약물치료가 병행돼야 하며 관절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다. 항류머티스 약물에는 항말라리아제제, 메토트렉세이트, 설파살라진, 부실하민 등이 있다. 항류머티스제제는 치료효과가 서서히 나타나서 2~6개월이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보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처음 발병후 2~3년이내에 심각한 관절의 손상이 나타나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항류머티스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항류머티스 약물도 2개 이상 같이 사용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연구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통풍성관절염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음식을 가려먹을 필요는 없다.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사키거나 호전시키는 특정 음식은 없기 때문이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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