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원인 진먼지등 퇴치법

청결한 실내환경은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 코막힘이나 콧물, 재채기, 코나 눈의 가려움 증세로 감기에 걸린 것으로 오인해 고생하다 뒤늦게 알레르기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런 환자중 상당수는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환자들이다. 또한 이는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 천식환자의 90% 이상, 성인 천식환자의 70∼80%,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가량은 집먼지 진드기로 인해 알레르기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집먼지 진드기환자에게는 무엇보다 가정내 환경관리요법이 중요시되고 있다. 집먼지 진드기 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실내환경 조절방법과 집먼지 진드기의 생리 등에 대해 알아본다.

▲침구류 관리=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침구류 관리가 중요하다. 수분이나 공기는 투과되지만 집먼지 진드기 항원은 투과되지 않는 천이나 비닐 등으로 침구류를 포장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나 비용이 비싸 문제가 있다. 효과적인 환경관리를 위해서는 매 2∼3개월마다 침구류 전체를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거실바닥 및 가구관리=침구류외에 중요한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처로는 거실의 카펫, 직물가구, 인형, 의류 등을 들 수 있다. 건식 또는 습식 진공청소기, 집먼지 진드기 살균제 등이 권장되고 있으나 효과가 한정적이다. 따라서 카펫 등을 치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환경관리요법이다.

▲세탁법=뜨거운 물은 집먼지 진드기의 항원을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먼지 진드기를 살균할 수 있으나 냉수는 집먼지 진드기를 죽일 수 없다. 침구류, 피복류, 가구류를 선택할때 반복적으로 세탁해도 지장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

▲진공청소기=진공청소기는 집먼지 진드기 뿐만 아니라 알레르겐을 포함하고 있는 먼지입자도 제거할 수 있어 실내의 전체 알레르겐 양을 감소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일주일에 1-2회 정도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실내 카펫 및 직조가구의 집먼지 진드기 양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진공청소기는 먼지채집 백이 이중으로 되어 있거나 공기유출부에 정전기 흡착식필터가 설치돼 있는 것이 좋다.

▲진드기 살균제 또는 변성제=진드기 살균제는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의 양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아 반드시 권장되지는 않고 있다. 그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살포가 꼭 필요하다. 그런만큼 제한적인 효과만 기대하면 될 것이다.

▲공기청정기=공기청정기는 집안의 먼지내 집먼지 진드기의 전체양을 줄이기에는 부적절해 단독으로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환경관리효과가 높은 다른 일차적인 방법을 먼저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 사용=가습기는 집안의 상대습도를 높일 수 있어 집먼지 진드기 및 진균류의 서식을 촉진시켜 알레르기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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