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전국체육대회가 화합체전·성공체전이 될 수 있도록 검·경이 발벗고 나섰다. 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은 체전기간동안 경미한 교통사고·교통위반 등에 대해 가능한한 관대한 처벌을 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검경은 우선 체전선수단이나 임원진의 신호위반이나 일방도로 통행위반 등에 대해 최대한 정상을 참작키로 했다. 또 접촉사고의 경우도 인명피해가 없을 경우 체전에 임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조사를 유보하거나 체전이 끝난 뒤 사건을 매듭짓기로 해나갈 방침이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체전선수단이나 임원진에게 관대한 처벌을 유도하는 것은 인천지역 실정이나 도로환경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한데 따른 불가피한 상황들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인천지검소속 검사수가 타 검찰청에 비해 크게 부족, 검사들의 사건부담율이 매우 높아 사건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찰청사 1인당 점유면적도 전국 최하위로 검사 증원시 예비검사실이 전혀 없는 등 수사여건이 크게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지검이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업무현황 등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검의 검사수는 59명으로 수원지검 90명, 부산지검 83명 등에 비해 20∼30명이나 적은 실정이다. 이에따라 인천지검의 검사 1인당 연간 사건부담건수는 3천328건으로 수원지검 2천926건, 부산지검 2천668건에 비해 400∼700건이나 많다. 또 검사 1인당 1일 사건 처리건수도 16.7건이나 돼 이들 타 검찰청 검사들에 비해 평균 6건이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98년 11.2건 보다 5.5건이 늘어난 것이다. 또 인천지검의 검찰청사 검사1인당 점유면적은 6.4평에 불과해 대전지검 40.7평, 서울지검 등 7곳의 검찰청이 평균 10평 이상인 것에 비교하면 최악이다. 이에따라 법정기간을 초과한 사건수가 전체사건의 3.4%를 차지해 과다한 업무로 검사들이 제때 사건처리를 하지 못해 민원인들의 불편이 심화하고 있다. 이와관련, 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열악한 근무환경 및 적정 검사인원 부족으로 인한 수사 업무처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루 빨리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손일광·신호기자
지난8일 밤8시10분께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서울기점 35.85km 성대역 부근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50대후반의 남자가 서울발 수원행 691호 전철(기관사 김용진)에 치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숨진 남자가 철길을 건너다 열차를 미처 발견치 못해 사고로 숨진 것으로 보고 숨진 남자의 신원파악에 나섰다./신동협기자
평택경찰서는 10일 폭력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 2명을 때린 혐의(폭력행위 및 공무집행방해)로 김모씨(33·평택시 지산동)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0일 0시30분께 평택시 지산동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구타한 사실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던 평택경찰서 소모경장(35) 등에게 ‘경찰×들 다 죽인다’며 손과 발로 안면부를 6∼7회 때려 전치1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이날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직원을 집단 폭행한 고모씨(39·평택시 평택동)등 2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씨(22·평택시 평택동)를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7시30분께 평택시 평택동 O다방앞에서 싸움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평택경찰서 성내파출소 김모경사(45)와 이모의경(21)이 현행범 체포 사실을 고지하자 “죽여버리자”며 집단 폭행해 각각 전치2·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평택=최인진기자
평택경찰서는 10일 부부싸움 도중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아내의 목을 졸라 숨지게한 혐의(살인)로 이모씨(44·평택시 오성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5시께 평택시 오성면 자신의 집에서 아내 민모씨(48)와 부부싸움을 벌이다 “돈도 벌어오지 못하면서 밥은 뭐하러 먹느냐”며 민씨가 자신의 밥을 개밥통에 버리는데 격분, 민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평택=최인진기자
지난 9일 오전8시께 화성군 정남면 제기리 컵라면용기 제조회사인 주(보성)(대표 박진옥)에서 불이나 공장내부 640여평을 태워 1억1천만원상당의 재산피해를 낸뒤 1시간만에 꺼졌다. 또 공장안에 있던 방화관리자 이모씨(34)등 2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서울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당시 이씨등 2명이 가스 교체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가스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조윤장·신동협기자
인천 남동공단내 임대부지 기간 만료와 관련, 이전을 요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남동지원처와 매각을 요구하는 업체간 마찰을 빚고 있다. 8일 공단내 업체들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 남동지원처는 96∼98년까지 공단 소유 부지인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143블록 등을 평당 1만8천900원(연간)에 J환경·M산업·S산업 등 15개 업체에 임대, 지난 6월말로 임대기간이 만료됐다. 이에따라 공단은 지난 4∼5월 2차례에 걸쳐 이들 업체에 부지를 비워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에 불응할 경우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는 통지를 최근 보내왔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공장 설비비만도 수천만∼수억원이 소요된데다 공장 이전시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생산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며 부지를 자신들에게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M산업 관계자는 “공장 이전시 설치된 기계가 못쓰게 될 뿐만아니라 영업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게 돼 부지 매각을 요청했음에도 공단은 측량 등 단순한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IMF 한파속에서 간신히 살아났는데 이번에는 공단이 업체들을 죽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남동지원처 관계자는 “공단 규정에 따라 이전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입주자격을 갖춘 제조업체로 이전비용이 많이 드는 업체들에 대해선 부지매각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경기도내 304개 학교에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24개교의 지하수가 재래식 화장실 인근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도내에서 지하수를 식수로 먹는 학교는 이천 모가초교 걸은분교 등 모두 304개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재래식화장실을 사용하는 학교는 여주 점동초교 안평분교 등 51개교에 60개의 재래식화장실이 있으며 이중 공립학교가 76.5%인 39개교를 차지했다. 특히 이천 모가초교 걸은분교 등 24개교는 재래식화장실 인근에 있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 지하수 오염에 따른 집단식중독과 함께 각종 전염병 발병이 우려되고 있다. 모가초교 걸은·마옥분교의 경우 재래식화장실에서 불과 5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하수를 식수로 마시고 있다. 또 여주 점동초교 안평분교와 여주 이포초교 하호분교는 수돗가와 재래식화장실의 거리가 10m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여주 북내초교 주암분교는 약 20m의 거리를 두고 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지하수를 먹거나 재래식화장실을 사용하는 학교수를 점차 줄여 나가고 있다”며 “재래식화장실 인근 지하수를 마시는 학교는 물론 모든 지하수 학교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적합판정을 받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민용·최종식기자
동티모르에 파병되는 상록수 부대 2진 병력 152명이 9일 오전 10시 인천 특전사 흑룡부대 연병장에서 환송식을 가진 뒤 출발했다. 이날 환송식은 파병장병 가족과 친지 및 동료장병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병신고·꽃다발 증정·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주원 흑룡부대 여단장은 훈시를 통해 “한국군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국위 선양을 위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파병장병들을 인솔한 김동학 소령(42)은 “세계평화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며 “치안부재로 고통받고 있는 동티모르 주민들이 질서와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 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파병장병들은 가족·친지와 동료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버스에 올라 출국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서울비행장으로 출발했다. /김창수기자
최근 산업연수생, 불법체류자 증가로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나 일선 경찰서에서 이들 사건을 담당하는 외사담당 경찰관의 외국어 구사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년도별 외국인 범죄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지난97년 106건, 98년 152건, 99년 8월말 현재 185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지방청 및 산하 경찰서에 배치된 외사경찰관 45명 가운데 관련자격증 소지자와 외국어 구사능력자는 26명 뿐이고 나머지 19명은 외국어 구사능력이 매우 취약하다. 특히 외사담당관이 배치돼 있는 22개 경찰서 가운데 16개 경찰서의 경우 아예 단 한명도 외국어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경찰의 한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는 외국인들의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사담당경찰관들의 외국어교육기회가 적극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신동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