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화지역의 학생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범죄예방근절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강화교육청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올 10월초 현재 절도를 비롯, 폭력행위 등으로 입건된 학생수는 모두 24건 45명으로, 지난해 전체 21건 34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구속된 학생도 지난해보다 7명이 많은 8명이나 구속됐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절도의 경우 지난해 11건 20명에서 올해는 6건 26명으로 68.7%와 76.9%가 늘었으며, 폭력도 지난해 8건 12명에서 올해는 7건 17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학생범죄가 크게 늘어난것은 가출한 학생들이 빈집 등에서 기거하면서 생활비와 용돈마련을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뒤 금품을 빼앗거나 상가와 주택가 등에서 절도행각을 벌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화K여중 권모양(14)은 올초 가출한 뒤 친구 지모양 등 3명과 함께 지내면서 생활비와 용돈마련을 위해 지난 3월 중순께 강화읍 관청리 류모씨 집에 들어가 장롱에 보관중이던 8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35차례에 걸쳐 4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오다 적발돼 김양 등 3명이 구속되고 1명은 수배중이다.
또 강화K중 김모군(15)등 4명은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용돈마련을 위해 ㅅ상습적으로 주차돼 있는 개인택시와 슈퍼마켓 등 상가를 돌며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오다 김군이 구속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와관련, 강화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범죄 근절을 위해 사법당국의 협조를 얻어 등하교 시간때 학교주변은 물론 관내 빈집 등을 파악해 예찰활동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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