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명지대 등 도내 대학생들이 학교측의 등록금인상과 교육부의 BK21선정에 반발, 8일 수업거부 투쟁을 벌였다. 강남대학교는 이날 오전 7개 단과대학 50개학과 가운데 절반의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한채 총장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양대학교의 경우 언론정보대학, 문과대학, 이과대학 등 15개학과 일부 학생들이 지난 7일 수업거부에 참가한데 이어 이날 오전 대학본관에서 등록금 삭감을 주장하며 농성중이다. 외국어대학교, 명지대학교 이과대학생회도 총궐기 찬반투표결과에 따라 이날 동맹휴업에 돌입키로 했으나 수업거부에 동참한 학생들이 저조한 실정이다. 그러나 경원대, 용인대, 경희대학교는 지난 3일부터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과반수 미달로 동맹휴업이 무산됐다. 한편 이들 대학 학생들은 이날 오후 3시 수원역 광장에서 등록금 삭감과 BK21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서을대에서 열릴 예정 「전국청년학생 투쟁대회및 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신동협기자
○…세금을 내지 않아 관공서로부터 앞번호판을 영치당한 운전자가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기존 번호판을 앞에 달고 앞뒤 서로다른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전해오다 경찰에 덜미. 수원중부경찰서는 8일 오모씨(46·수원시 권선구 탑동)를 공기호부정사용 혐의로 불구속입건.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22일 자신의 경기3브 7××3호 소나타승용차의 자동차세를 내지않아 동사무소에서 앞번호판을 영치하자 기존에 폐차하고 보관하고 있던 다른 번호판을 붙여 앞뒤 다른 번호판을 단뒤 운행한 혐의. 오씨는 지난7일 오전10시40분께 수원시 장안구 동신아파트 앞길에 승용차를 주차해놨으나 앞뒤 번호판이 틀린 것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신동협기자
연천경찰서는 7일 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존속 폭행)로 최모씨(무직 40·전곡읍 전곡리)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8일 새벽 3시께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아 방바닥에 넘어뜨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연천=장기현기자
안양경찰서는 7일 술집에서 손님을 마구 때린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안양 ‘타이거파’ 조직원 박모씨(24·안양시 만안구 안양동)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27일 새벽3시께 안양동 만안구 안양1동 소재 N나이트 소주방에서 손님 조모씨가 불쾌하게 대했다며 조씨의 얼굴을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이용성기자
군포 새교육공동체(대표 김영미) 등 경기도 5개 신도시 학부모모임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안양·군포지부는 7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경기도 신도시 고교입시 평준화 촉구집회’를 열었다. 60여명의 집회 참석자들은 “고교 비평준화 체제는 사교육비 증가, 중학교 교육의 파행적 운영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며 “평준화 체제를 선택해 학생들이 창의력과 능동성을 계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안양교육청이 학부모와 학생 2만여명을 대상으로 고교입시 평준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 82%, 학생 87%가 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런데도 교육청은 입시평준화가 성적의 하향평준화를 낳는다는 근거없는 논리를 가지고 지역주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민용기자
제36회 수원 ‘화성문화제,가 7일 밤 화성 4대문에서 화려한 레이져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개막됐다. 서장대 상공의 대형스크린에 화성 캐릭터와 월드컵로고의 에니메이션이 펼쳐지는 가운데 4가지 색깔의 빔쇼가 1km 상공까지 올라가는 불꽂놀이로 시작된 이번 문화제기간에는 곳곳에서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8일 정조대왕의 능행차연시, 9일 연무대에서의 정조시대 전통무예 연출과 회갑연 재연, 13일까지 장안공원에서 진행되는 갈비축제, 팔달시장 거리축제 등은 이번 축제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최종식기자
구리시 아천동 산 40의4일대 아차산 보루성에 이어 주변의 시루봉 보루성에서도 다량의 고구려 군사유적·유물이 발굴돼 아차산 일원이 고구려군의 군사요새였음이 확인됐다. 서울대발굴조사단(총괄책임 임효재)은 지난 7월20일부터 구리시 아천동 산 7의2 일대 아차산 시루봉 보루성 유적에 대한 2차 발굴조사 결과, 유적은 화강암으로 다듬어 축조된 활 모양의 성벽과 내부의 대형 건물지 및 여러개의 소규모 막사로 구성됐으며 배수로와 대형 저수시설도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성벽은 동서 방향으로 폭 30m, 길이 250m의 규모로 추정되며 내부에는 대형 건물지의 기단석렬로 여겨지는 폭 20m, 길이 50m의 석축열이 성벽과 7∼9m 간격을 두고 평행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축열 주변에는 총 4기의 온돌이 설치됐으며 이미 조사된 아차산 제4보루성과는 달리 모두 직선형인 것이 특징이다. 배수로는 길이 40여m 정도로 건물지 외곽을 따라 성벽체와 평행하게 설치됐으며 암반풍화토를 굴토해 바닥에 판석을 깔고 옆에 판석을 세운후 다시 뚜껑돌을 덮은 형태로 생활공간이나 방어공간으로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수시설은 건물지의 한가운데에 설치돼 있으며 직사각형 모양의 남북 방향으로 9.5m, 동서 방향으로 6.3m규모에 3.5m 깊이로 암반을 굴토, 바닥과 내부 벽쪽으로 1.1∼1.3m 두께의 뻘흙을 발라 방수처리가 돼있었다. 이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 토기류이며 황갈색 또는 흑색을 띤채 니질태토로 만들어져 전형적인 고구려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종은 대옹·시루·접시·완장동호 등이고 아차산 제4보루성의 토기 양상과 대체로 비슷하며 형태상으로는 볼때 약 6세기 중엽께로 추정되고 있다./구리=한종화기자
경찰이 임용규정을 무시하거나 비리직원에 대해 선발심사위원회도 거치지 않은채 무분별하게 직원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기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옥두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현행 경찰공무원임용령에는 보안요원, 조사요원 등 특정직무에 신규채용된 사람은 5년안에 다른 직무로 옮길수 없는데도 성남 중부경찰서는 97년 5월 통신분야의 전문요원을 다른 직무분야로 발령냈다. 또 안산경찰서의 경우 지난97년 5월 본서의 계장 등 23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하면서 조사요원으로 특채된 이모경장을 파출소로 인사조치하기도 했다. 이밖에 평택경찰서는 지난97년 5월 금품수수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김모경사에 대해 선발심사위원회도 거치지 않은채 수사요원으로 배치했으며 부천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월 직무관련 비위로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은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최모순경을 역시 선발심사위원회도 거치지 않고 형사계 외근요원으로 배치했다. 현행 ‘수사 형사요원 임용세부지침’에는 수사요원의 경우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임용토록 하고 인권침해 금품수수 문제로 징계처분받은자 등 부적격자는 선발 배치할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김옥두의원은 “경찰행정이나 수사의 전문화를 위해 선발한 특수직무 분야의 요원을 다른 직무에 배치하는 것은 자칫 인사의 불공정시비를 낳을수 있다”며 “이같은 인사사례가 계속될 경우 직원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할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심사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협기자
경기경찰청이 지난96년 이후 모두 79대의 감청장비를 구입해 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한나라당 전석홍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96,97년 각각 26, 32대의 감청장비를 구입한데 이어 지난98년 6대, 99년 15대의 장비를 구입해 모두 79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감청건수는 사전영장 480건, 긴급감청 90건으로 나타났고 특히 긴급감청의 경우 지난98년, 99년 각각 49건, 24건으로 드러나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정기자
한국통신은 자회사인 한국통신케이블TV(주)를 오는 11월 24일 민간기업에 매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통신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인 이번 매각은 지난달 30일 공중전화카드와 선불카드인 월드폰플러스카드 제작 및 판매회사인 한국통신카드(주)를 경쟁입찰을 통해 (주)코베이콤 컨소시엄에 매각한데 이어 두번째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7일 매각공고 ▲ 18일 사업설명회 ▲11월 4,5일 인수희망업체의 신청 접수 ▲11월 9,10일 사전심사를 통한 적격자 선정 ▲11월 24일 총액 경쟁입찰 실시 등의 일정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될 한국통신케이블TV의 지분 규모는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6.74%를 제외한 93.26% (300만여주, 액면가 총액 약 151억원)이다. 입찰자격은 개인이나 법인, 컨소시엄(공동계약방식)으로 신청이 가능하나 정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과 신용불량자는 자격이 제한된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최근의 잇따른 자회사 매각은 핵심사업위주로 사업구조를 정비, 종합통신사업자로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