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선도하는 경기도] ‘혁신기술의 집합’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형 ‘미래산업 모델’ 개발 속도낸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은 경기도의 혁신 과학기술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2008년 3월 서울대학교 부설연구소로 개원한 이래 11년 동안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을 수행해왔으며, 지난 2018년 7월 경기도 출연기관으로 전환됐다. 민선 7기에 들어서며 4차 산업혁명 기반 미래산업혁신지대 조성이라는 공약 사업에 발맞춰 지역에서 주도하는 공공 R&D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국가연구과제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경기도 사회문제 해결형 R&D를 수행 중이다. 특히 융기원은 경기도 출연기관으로 전환 된 이후 경기도 수탁사업은 240%(2017년 7개 사업에서 지난해 17개 사업) 이상, 사업비는 370%(2017년 42억 3천만 원에서 지난해 157억 1천만 원)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를 통해 융기원은 올해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경기도형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자년 새해 융기원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첨단 IT 기술의 집합체 영유아 보육안전 실증화 사업 지난해 6월부터 영유아 안전을 위한 사업인 IT 활용 영유아 보육안전 실증화 사업을 추진 중인 융기원은 올해 5월까지 해당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스마트밴드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어린이들의 안전 보육 시스템을 만들고 영유아의 안전한 등하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경기도 특화형 안전보육 모델을 구축하고 지능형 헬스케어 기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우선 융기원은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한 등하원 버스 및 보육시설 출입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버스에 설치된 얼굴인식 장치는 어린이가 버스에서 타고 내리는지를 확인, 보육교사와 부모에게 안심 메시지를 전송해 아이가 버스에서 내리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또 스마트밴드기반 영유아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영유아의 건강상태, 실내 위치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건강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 조치할 수 있다. 4차 산업 핵심 자율주행 산업 선도 판교제로시티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융기원은 자율주행차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에서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운영,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단순히 시험장에서 주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로환경에서 자율주행차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통합관제센터와 비즈니스센터로 구성돼 있다. 우선 통합관제센터는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며 생기는 데이터를 수집, 가공, 활용하며 실제 주행환경에서 자율주행차 운영을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통합관제센터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운영관리 △자율주행 테스트 및 실증 관제 △자율주행 지원 인프라 운영 △제로셔틀 실증운영 등을 한다. 비즈니스센터는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지원 운영관리 △입주 스타트업 기업 성장지원 △스타트업 협업모델 지원 △기술 지원 및 기업투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플랫폼 융기원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수요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플랫폼은 기존에 단방향으로 이뤄지던 에너지 생산소비 네트워크를 양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기존 단방향 체계에서는 일반인들은 한국전력 등에서 에너지를 받는 소비자 위치에 있었다면, 양방향 체계에서는 자체 태양광 설비 등을 통해 생산자 위치도 겸할 수 있게 된다. 융기원의 플랫폼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이 둘 사이의 에너지 생산소비 관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해당 플랫폼이 제대로 구현된다면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첨단 에너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목적을 위해 융기원은 현재 에너지 빅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거래를 정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또 에너지 빅데이터 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하면서 수집된 전력량 빅데이터를 저장, 분석, 시각화하는 기술 개발도 개발하고 있다. 글_김태희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4차산업 선도하는 인천] 新성장동력 달고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인천항, 고객 중심 해양관광 IT 플랫폼 지원

해양은 육상보다 공간이 광범위하다. 접근성이 낮은 만큼 물리생물화학적으로 높은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존재해, 해양의 95%는 미개척이다. 하지만, 최근 해양수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스마트 산업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이 세워지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지능화 혁명인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이 기존 노동자본 등 생산요소를 압도하는 새로운 경쟁 원천으로 떠올랐다. 이미 주요 선진국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해양수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와 신산업을 창출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인천항도 고객에 만족을, 경영에 가치를 더하는 IT 서비스를 이루고자, 지능 정보화 구현을 통한 글로벌 물류 및 해양관광 플랫폼 지원에 나섰다. 스마트 항만 조기 구현을 위한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내부행정업무 지원시스템도 선진화한다. 이와 함께 규정 정비, 정보화 사업 및 운영 역량 향상 달성을 통한 지능 정보화 구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고객 중심의 스마트 항만 구축 지원 인천항만공사(IPA)는 2020년 항만커뮤니티시스템(PCS)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우선 공사 온라인 고지수납체계 마련, 싱글윈도우 서비스 통합, 통합물류정보망 서비스 연계, 모바일 서비스 개발 등을 완료한 후, 2021~2022년에는 PCS 서비스를 고객관리 고도화, 인천항 게이트 이동차량 위치 추적, 인천항 그린 모니터링, 싱글윈도우 서비스 확대, 지도 기반 부지 임대관리 정보 제공, 인천항 관광정보시스템 등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EP(Enterprise Portal, 전산 시스템 정보를 인터넷 환경으로 묶어 개인화한 단일 화면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시스템)를 도입해, 다양한 고객그룹(선사, 운송사, 포워더, 화주, 배후단지물류고객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고객관리를 강화한다. PCS 서비스를 확대하면, IPA의 고객관리시스템과 연동해 고객 성향 빅데이터 분석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항내차량위치추적도 가능해, 인천항 출입 차량 위치를 추적하고, 부두운영사해수부 등과 연계해 컨테이너 화물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2023년에는 입주기업지원시스템과 공항공사와 연동한 서비스로 신규서비스를 강화한다. 자체 시스템이 없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업무에 필요한 공통 시스템을 제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항공사와 업무 협약 등을 통해 화물정보를 연동할 전망이다. 또 지능형 영상분석 및 감지 알고리즘을 적용한 항만보안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항만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화상감시정보, 항만출입정보, 외곽침입 감지정보 등을 그래픽 맵 방식으로 표출하는 방식이다.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PortMIS(항만운영정보시스템)도 개선한다. 민원신고 방법을 다양화해 민원 업무 편의를 높이고, 화물 반출입 신고 자료에 대한 품질검증 강화를 추진한다. 화물 품목을 분류하는 코드를 민원인이 잘못 입력하면 품목별 화물 통계등 통계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코드를 자동생성하는 기법을 개발해 오류를 예방한다. 항만시설 위치정보선박위치정보항만시설 사용신고 정보 등 빅데이트를 이용해 항만시설 사용료를 자동징수하는 체계를 개발한다. 각 터미널 운영사와 정보연계를 통해 물류혼잡정보 서비스 제공 및 신국제여객부두 운영사와 화물정보를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데이터 연계를 확대하면 인천항 데이터 허브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객 정보서비스도 2020년 새롭게 개선한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이 6월 개장하면, 현재 제1, 2 국제여객터미널로 이원화한 터미널이 일원화한다. 이에 따라 항공사와 달리 영세하게 운영 중인 국제여객선사의 정보시스템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 선사와 공동 투자를 통해 탑승권 정보의 표준화, 여객흐름관리, 혼잡도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선사개별발권, 공용데스크 구축, 셀프체크인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모니터, 프린터, 바코드 스캐너 등 기본 장비는 공용으로 사용하고, 발권 및 수하물 태그 발급은 노트북 등을 활용해 선사 개별 시스템에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항만기술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IPA는 2020년 2~10월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인천항의 보안업무를 효율적으로 바꾸고 보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총 사업비는 3억원으로, 현재 운영 중인 보안 감시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IPA는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을 적용해 차량 등 불필요한 검출을 제한하고, 특정지역에서 발생하는 사람의 침입과 배회 등을 막는다. 드론기술도 접목한다. 드론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항만 운영과 건설 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서 드론 기술을 활용한다. IPA는 드론 촬영물을 3D 리모델링해 활용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건설공사현장에 우선 적용한 후 운영업무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시설물, 부지 및 공사현황 등 항공촬영 자료를 활용하고, 건설운영 업무 효율화에 적합한 인천항 드론 3D 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만 대기환경 플랫폼도 구축한다. IPA는 국내항만 최초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적 실증을 통한 항만 대기환경관리 부문 신시장신서비스를 창출한다. 2020년 12월까지 10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드론, 증강현실 등 혁신성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기환경관리 플랫폼을 만들고 실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대 항만공사(PA)는 공동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항만 내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IT거버넌스 체계 구현 현재 IT 관련 규정은 2015년 이후 개정하지 않아 신기술과 관련한 규정이 없는 등 새로운 환경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이에 IPA는 관련 규정 정비, 성과관리체계 마련, 사업관리 표준화자동화 등 정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정착화할 계획이다. 우선 IT 관련 규정을 2021년까지 신설한다. 해양수산 전자정부 구현에 관한 규정을 참고해 정보화 업무처리 규정을 개정하고, 개인정보보호법을 검토해 개인정보보호업무 규정도 바꾼다. 또 정보화 업무처리 규정에 기반해 IT 서비스 운영관리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2021년까지 정보화 사업, IT서비스 관리 관련 업무 편람을 제작한다. 실제적인 IT 사업관리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정보화 사업관리 산출물을 표준화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SW)개발 사업에 새로운 개발 방법론을 적용한다. 문서작업 및 설계에 집중하던 개방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개발 방법론인 Agile방법과 개발담당자와 운영담당자가 협력하는 DecOps방법 등이다. 관련법은 정부기준 관리체계 수준으로 개선한다. 정보화 추진의 일관성과 통합성 문제를 개선해 공사의 정보자원 전체의 정보화를 추진한다. IPA는 EA를 통해 도시를 설계하듯, 정보시스템의 중복개발을 방지하고, 정보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_이민수기자 사진_인천항만공사 제공

[문화인] 평택대학교 박혜숙 교수

제자들이 의류를 디자인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 전수 못지않게 정신적인 가치 전수에도 주력하겠습니다. 박혜숙 평택대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 교수는 제자 디자이너들이 단순 의류 디자인 방법을 배우는걸 넘어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오리지널리티(독창성)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10년 평택대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의 창설과 동시에 임용돼 10년 간 학과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임용 이전에는 홍대 시각디자인학과와 동대학원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이후에는 영국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그는 당시에만 해도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패션 분야의 메카였지만 이곳들이 현대 디자인에만 몰두하고 있어 나랑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라며 영국은 그때부터 이미 전통 의상을 비롯해 미래 지향적인 의상들까지 골고루 주목하고 있어 그곳에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귀국한 그는 평택대 교단에 서면서 대외협력실장과 대외협력처장을 역임하며 학생들이 기회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의 노력덕분에 학생들은 전국 대학생 니트 콘테스트는 물론 서울국제일러스트공모전 등에 참가할 수 있었으며 각 대회마다 호평받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지난 2013년부터 열게 된 졸업패션쇼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열려 학생들의 재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대표적으로 3, 4, 6회 졸업패션쇼는 미국 LA자바마켓 스텐포드 플라자의 초청으로 현지에서 개최해 매년 10여 명의 학생이 미국 패션업체게 취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미국 현지에서 패션쇼를 진행하고 인턴을 경험해 졸업 후 취업하는 과정이 K-MOVE SCHOOL 사업에 선정돼 국내에서 현장실습교육, 영어수업, 실무교육을 받은 후 현지 패션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그렇다면 박 교수가 제자들에게 전수한 노하우는 무엇일까. 먼저, 박 교수는 기술적인 측면으로 ▲눈 감고 그리기 ▲반대손 스케치 ▲소재 개발 등을 강조한다. 평택대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 신입생들은 실기를 치르고 입학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으로 나뉜다. 그는 실기 입학생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점에 강점이 있고, 비실기 입학생은 독창성과 감성 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한다. 두 부류 학생의 강점을 살리고자 입학과 동시에 눈을 감고 그림을 그리게 시키고, 이 과정이 끝나면 주 손이 아닌 반대손으로 그림을 그리게 시킨다. 이 두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그림은 다소 엉뚱해보여도 간혹 무의식 속에 담긴 형태나 우연하게 드러나는 형태 등을 통해 괜찮은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재 개발도 박 교수가 제자들에게 적극 강조하는 기술 중 하나다. 그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인간을 통해 나올 수 있는 디자인은 다 나왔기 때문에 작품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소재라며 염색, 디지털 프린팅, 직접 봉제 등을 통해 소재 개발을 할 수 있는만큼 학생에게 졸업 작품의 자체 개발 소재를 60% 이상 활용해야 졸업할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정신적인 가치로는 노력과 독창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우연히 보고 듣고 접한 걸 바탕으로 드러내는 독창성을 온전히 자기 것이라고 오해한다라며 우연이 아닌 자신이 직접 찾아보는 과정을 통해 자기 것을 만들 수 있으니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학생들에게 개강과 동시에 아이디어 스케치를 위한 소재, 그림 등을 찾아 스케치하게 한 후 수십 수백장을 그리게 한다. 보기에는 엇비슷한 그림이지만 그 안에는 조금씩 다른점을 띄고 있고 그 중 괜찮은 작품이 나오면 도면 제작에 들어간다. 학생들은 도면 제작을 위해 도면 분야의 다른 교수에게 피드백을 받은 후 다시 박 교수를 찾아가 확인을 받은 후 봉제실에서 작업에 들어간다. 봉제실 안에서의 작업은 자체 개발 소재, 자체적으로 만든 스케치에 기반한 디자인 등 온전히 자기 것으로만 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면 금새 1년이 지난다. 1~3학년은 이 같은 과정을 숙련하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욱 질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한다. 이윽고 4학년이 되면 졸업패션쇼를 위해 총 4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개강 전부터 작업에 착수한다. 박 교수는 학생을 향한 립서비스는 학생을 죽이는 길이라는 점을 전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실제 현장에서의 작업을 위한 훈련이 우선적으로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 다소 무리한 일정이더라도 많은 패션쇼와 강의로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하나의 독립된 디자이너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박혜숙 교수 제공

[내한 공연하는 성악가 폴 포츠] “내 음악 지지해준 한국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할 수 있어 감사”

성공의 정의는 급여, 차, 명예 등이 아니라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일을 하는 겁니다. 올해 한국의 팬 분들께서도 자신을 자신답게 만들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50)는 지난 12일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0여 년 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계획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폴 포츠를 상징하는 단어는 무엇일까. 극복, 자아실현, 재능발휘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와닿는 단어는 희망이다. 우리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역경을 극복하고 모든 이가 바라보는 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07년 오디션 프로그램 Britains Got Talent에서는 그가 휴대폰 외판원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이 생생히 담겨있어 감동을 더했다. 그런 그가 16일 파주를 시작으로 약 5~6주 간 열리는 내한공연을 위해 방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 이전에도 지난 2007년 국내 팝페라 그룹 일루미나와의 듀엣 레코딩 이후 놀라운 대회 스타킹,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등 국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의 시축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의 시구 등 50회가 넘게 방한한 친한파 가수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성악가가 친한파 가수가 된 계기는 사람들의 친절함이었다. 과거 우리나라의 경치와 음식이 맘에 들어 종종 방한했던 그는 어느날 패스트푸드점 무인결제기에서 계산을 하지 못해 곤혹을 겪던 중 사람들이 먼저 말을 걸어줘 결제를 할 수 있었던 일화, 길을 잃었을 때 사람들이 친절히 목적지로 안내해 준 일화를 설명하며 한국 사람들이 외국인을 도와주는 풍경은 굉장히 흔한 일이라 더욱 호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음악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폴 포츠는 16일 파주 공연에서 그의 페르소나라고 평가받는 Nessun Dorma를 주 레퍼토리로 2020년 내한 공연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아무도 잠들지 말라라는 뜻을 담은 이 곡은 오페라 투란도트의 주요 아리아로 Nessun Dorma! Nessun Dorma! Tu pure o Princessa (아무도 잠들지 말라! 아무도 잠들지 말라! 오 공주님 당신도 잠들지 마시오), Ed il mio bacio scioglier Il silenzio che ti fa mia!(그러면 나의 키스가 침묵을 깨고 그대는 나의 것이 될 것이오!) 등의 가사와 줄거리를 기반으로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 특유의 감성, 폴 포츠의 개성 넘치는 발성과 음색이 섞여 아직도 호평받고 있다. 폴 포츠의 무대는 단순히 Nessun Dorma와 Parla piu piano 등 외국 곡들에 그치지 않고 그대 그리고 나,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에게 익숙한 국내 곡들도 선보이게 돼 눈길을 끈다. 그는 매번 내한 공연할 때마다 한국 곡을 부르는데 한국어 특유의 모음 발음이 어려워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린다면서도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내가 사랑하는 곡만 불러야 하는데 그대 그리고 나, 그리운 금강산 등은 내가 사랑하는 곡인만큼 양질의 공연으로 무대 위에 서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폴 포츠의 이번 내한 공연은 단순히 정기 공연이나 순회 공연 형태가 아닌 희망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그는 과거 학창시절 학교와 교회에서 합창단, 성가대로 활동하며 음악을 맺은 이야기부터 지난해 독일과 덴마크에서 무려 2달 동안이나 쉬지 않고 진행한 공연, 지난해 12월 인천에서의 내한 녹음 등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음악은 내게 어린 시절 유일한 친구, 안식처, 개인적인 출구였다라며 내가 스타가 된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는 원동력, 음악을 향한 열정 등은 모두 나를 꾸준히 격려해주고 내 음악을 듣고 지지해주는 모든 이들로부터 비롯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인천에서의 내한 녹음을 예로 들며 음악을 향한 남다른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곡가인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의 곡을 4일간 40개나 녹음했다라며 힘든 스케줄이었지만 늘 음악 주변만을 맴돌던 내가 음악에 직접 참여하고 나를 지지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매번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2의 폴 포츠, 넥스트 폴 포츠를 꿈꾸며 음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위한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폴 포츠는 성공의 정의는 남들마다 다르지만 나를 나답게 만드는 일을 시작해 그걸 잘해나가고 개선해 나가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의 팬 분들도 올 한해 자신만의 성공을 쟁취하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경기일보 미디어본부 영상팀 등 제공

[나는 경기도입니다] 1천363만 도민 공동체 의식 강화 위한 ‘우리 경기도’ 찬란한 정체성 찾기

1천363만 명이 매일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 곳, 명실상부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자치단체 경기도다. 대한민국 역사문화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곳이다. 이 경기도를 형성하는 도민들은 최고의 자부심을 느낄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동안 자부심이 부재했다. 경기학회 등 전문가들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우리, 경기라는 공동체 의식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제, 그 약한 고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도만의 자긍심, 경기도민의 자부심을 위한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기도만이 가진 문화와 특성을 정체성으로 삼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와 정체성 만들기가 시작됐다. 경기도사 편찬과 경기도 옛길 사업, 성곽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을 통해 우리 경기도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새로운 정체성 확립할 경기도사 올해 편찬 경기도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시작은 2020년 경기도사에서 시작된다. 도에서는 올해 경기도의 역사를 담은 2020년 경기도사를 편찬한다. 한반도 중심부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1천360만 경기도민을 아우르는 공동체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게 목표다. 경기도민의 소중한 삶과 문화가 경기도사에 고스란히 옮겨질 예정이다. 경기도사는 지난 1955년 최초로 구성된 경기도지편찬위원회가 발간한 경기도지를 시작으로 1977년 2차, 2002년 3차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3차 편찬이 완료된 2009년 경기도사 9권 이후 편찬위원회가 해체되면서 10년간 발간되지 않았다. 학술단체에서도 이와 관련한 심포지엄 등을 열며 당위성을 말해왔다. 지난해 12월 11일 경기학회 등 도내 경기학 연구 학술단체는 21세기 경기도 정체성 정립과 경기지역사 연구 방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경기 새천년 이후 경기도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재편찬되는 경기도사 편찬 방향 등을 논의했다.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분단의 현장인 경기도가 통일의 길목이 되고 있으며, 유라시아로 가는 전진기지가 되고 있다. 시대가 바뀌니 역사는 당연히 새로 써야한다면서 최근 20년간 경기지역 연구가 많이 이뤄졌고, 엄청난 양의 자료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의 기록이 축적됐다. 이를 바탕으로 편찬되는 경기도사는 지역사회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학예연구사는 분절적이던 개인들이 이웃과 연대해 경기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며 살아갈 때 경기도가 지닌 잠재력을 꽃피울 것이라며 경기도라는 공간은 새로운 역사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통팔달 경기道, 그 정체성 살린다 경기옛길 사통팔달 길은 경기도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1770년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를 보면, 조선시대에는 6대로(삼남로의주로영남로강화로경흥로평해로)를 기반으로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로가 있었다. 삼남길은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으로 이어지는 최장의 도로망으로 조선시대 육로교통 중심축이었다. 정도전정약용 유배길, 이순신 장군의 전라수영 부임길, 임진왜란한국전쟁 격전지였던 역사의 아픔도 품고 있다. 의주로는 우리 선조들이 대륙을 향했던 옛길이자, 조선과 중국을 잇는 길(연행로)이었다. 병자호란 후 소현세자가 청나라로 끌려갔던 길, 이수광, 박지원, 박제가, 김정희가 중국으로 간 길이기도 하다. 영남로는 조선통신사가 이용한 길이자, 한반도를 관통하는 동시에 대륙(유라시아)과 대양(태평양)을 연결하며 조선을 세계로 잇게 한 길이다. 이에 지자체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조선시대 한반도의 주요 간선도로였던 6대로를 고증해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기옛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원형을 밝혀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다. 경기옛길에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민담설화지명유래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곳곳에 녹아있다. 2012년 10월 삼남길 경기도 구간 중 수원화성오산 구간이 개통됐고, 2013년 5월 삼남길 경기도 전체 구간이 개통됐다. 과천, 안양, 의왕, 수원, 화성, 오산, 평택에 이르는 99.6㎞ 구간이다. 그 해 10월에는 의주길 고양파주 구간(56.4㎞)이 개통돼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2015년에는 성남용인안성이천을 잇는 116㎞의 영남길이 조성개통됐다. 올해엔 신설 역사문화탐방로 평해길(구리남양주양평 125㎞)이 추가로 조성된다. 내년엔 강화길(김포 46㎞), 경흥길(의정부포천 79㎞)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조선시대 6대 대로를 완전히 복원해 시군 연계 둘레길을 확대하고 스토리텔링 발굴, 활용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경기도 역사문화탐방로 활용도 제고와 관광자원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대별 성곽 문화 고스란히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경기도가 가진 문화유산 중 하나로 성곽도 빼놓을 수 없다. 남한산성과 수원 화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가진 경기도다. 여기에 북한산성과 오산독산성도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북한산성은 지난 2017년 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초안 작성하는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북한산성 학술심포지엄 개최, 총서발간, 학술연구논문 공모, 아시아성곽 비교연구, 해외자료수집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곳으로 유명한 오산 독산성은 지난해 1천500년 전에 묻혀 있던 삼국시대의 성곽이 발견됐다. 백제와 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축성기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오산시 등은 복원, 발굴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 성곽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조선시대 성곽이 모두 있다. 이런 특색을 살려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과 오산독산성, 북한산성 등 경기도 성곽과 관련된 본격적인 연구도 진행된다. 노현균 경기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팀장은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으로 반드시 가기 위한 중요한 통로였고, 경기도 성곽들은 한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런 의미들을 살려 길에 대한 의미를 살리고, 경기도가 가진 지자체 등과 협력해 동사이아, 세계적인 성곽들과 함께 연구하고 자료를 아카이빙해 경기도 성곽의 의미와 가치, 시대적 가치 등을 찾아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_정자연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나는 인천입니다] 인구 300만 돌파 ‘대한민국의 관문’ 시민 행복도시로 지속 성장

나는 인천이야. 한자로 어질 인(仁)에 내 천(川)이어서 순우리말로 하면 어진내라고도 해. 고구려 때 지명인 미추홀로 불리기도 해. 인구는 300만명이 훌쩍 넘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어 대한민국의 관문도시야. 거기에 전국에서 제일 활성화한 경제자유구역도 있어. 바다를 끼고 있다 보니 간척사업이 많이 이뤄져서 자연그대로의 해안선은 이제 남아있지 않아. 또 곳곳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을 했고, 지금도 계속 이어져서 난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도시야. 2020년은 내게 매우 중요한 해야. 왜냐고? 예전처럼 겉모습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이젠 시민의 삶을 좀 더 좋게 바꾸려고 하거든. 보통 삶의 질을 높인다고들 표현하지? 난 새해부터 좋은 일자리도 만드는 등 경제를 더 좋게 하고, 여성보육가족이나 사회복지 쪽에 신경을 더 쓰려고 해. 인천의 경제를 살리자 인천은 2020년에 인천의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등 청년들이 우수기업에서 산업현장을 체험해보며 경력을 쌓거나, 진로를 정할 때 도움을 주는 기업 연계형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을 처음 추진한다. 또 15년 이상 산업현장에서 일하며 기술을 발전시킨 숙련기술인들이 자신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숙련기술인 기술 전수사업도 신설한다. 중학교 1학기 동안 시험 없이 진로체험 위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보통 진로를 중학교 때부터 고민하는데, 중학생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는 등 편견을 없애려는 시도다.또 전통시장에 전문매니저를 배치한다. 매니저는 전통시장에서 친절교육이나 회계 관리 등 상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한다. 또 시장별 특성을 파악하고 각종 아이디어를 발굴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등 시장 경영현대화를 추진한다. 특히 2019년에 시민의 큰 사랑을 받은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인천e음)의 시즌2에 돌입한다. 혜택+가맹점을 6만개까지 모집해 활성화하고, 전화주문앱(주문배달) 기능도 강화한다. 인천e음몰(온라인몰)은 상품수 등도 확대하고, 신규로 시민끼리 서로 거래하는 공유경제몰도 생긴다. 인천은 혼자 사는 만19~39세 청년에게 매월 10만원씩 7개월간 월세를 지원한다. 청년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유유기지 부평점(2호)도 만든다. 1호점은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에 있다. 또 유유기지에서 청년이 직접 만드는 청년학교를 비롯해 청년의 다양한 경험을 응원하는 청년프로젝트 지원에도 나선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투모로우시티엔 스타트업벤처 사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품(POOM)이 생긴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 적용 제품 테스트도 가능하고, 세미나실과 회의실 등도 제공한다. 이 밖에 종전 구월농산물도매시장보다 2.8배 커진 첨단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오는 2월 말 문을 연다. 농산물을 넘어 농축수산물 종합도매시장으로 원스톱 쇼핑센터다. 여성보육가족을 먼저 생각합니다 인천은 여성 관련해서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인 살러온을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 및 이주여성 중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노무체류언어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이 대상이다. 성폭력 피해로 일상생활 복귀가 어려운 피해자에게 자립자활교육, 취업, 진학 등 다양한 훈련을 지원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폭력피해자 자립공동생활가정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인천은 또 보육과 관련해 시장 공약사항 중 하나로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최초 공공보육 친화 다기능 혁신센터를 건립한다.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비를 지원해 영유아의 이용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한다. 특히 집 가까운 곳에서 부모(보호자)와 아이(만 0~5세)가 함께하는 공동육아공동돌봄 공간인 아이사랑꿈터를 설치운영한다. 2019년에 3곳이 이미 생겼고, 2020년에 27곳을 새로 만든다. 이와 함께 청소년 관련법과 UN 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청소년의 참여 및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지역 내 취약계층 위기청소년들에게 최대 2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고등학교 무상급식정책에서 소외받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급식비도 지원한다. 인천형 작은 결혼식 사업도 한다. 높은 결혼비용 부담을 줄이고 허례허식 결혼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다. 100명이내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커플에게 장소나 예식진행, 메이크업, 결혼비용 등을 최고 1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탄탄한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 인천은 지역 내 10개 복지관에서 모두 250명 규모의 시민옹호인을 양성하는 중증장애인 시민옹호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옹호인은 장애인과 관계를 맺고 장애인의 자립 및 사회참여를 돕는다. 75세 이상 사회적 보호계층 어르신들에게 효(孝)드림복지카드를 제공한다. 지원 금액은 1인당 8만원이다. 인천은 이 카드로 어르신들이 식사나 여가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휴 민간여가시설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태권도에어로빅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청년이 매월 10만원 씩 3년간 360만원을 저금하면 1천440만원으로 돌려주는 청년저축계좌 사업도 신설한다. 일하는 차상위계층 청년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목돈 마련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특히 인천은 인건비 지급기준이 없는 소규모시설(4개 분야) 533명 종사자들의 인건비 지원기준 마련한다. 그동안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들 중 소규모 국비 지원시설은 최저임금 보수를 받는데다 경력 등 호봉미인정, 각종 수당 미지급 등 처우가 열악했다. 이 밖에도 주거약자인 저소득 등록 장애인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주거용 편의시설 설치를 1가구 당 최대 500만원 이내로 지원해 준다. 글_이민우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기업탐방] 국내 최대 뷔페 프랜차이즈 기업 ㈜쿠우쿠우

수년째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내수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제품 개발과 고객 중심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시(초밥) 전문 뷔페 프랜차이즈 기업 ㈜쿠우쿠우. 올해로 창업 10년째를 맞이하는 쿠우쿠우는 베이커리 업계에서 30년 잔뼈가 굵은 김영기 회장이 지난 2011년 창업한 스시롤샐러드 뷔페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창업 9년 만에 전국 17개 시ㆍ도에 125개의 매장을 거느린 동종 업계 최고를 자랑한다. 오랫동안 베이커리 업계에서 일해온 김 회장은 유명 브랜드의 전문 기업들에 맞서 기업을 키워가는 데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던 중 2011년 3월 안산시에 스시롤샐러드 뷔페 쿠우쿠우 1호점을 냈다. 제빵업을 접고 전혀 다른 분야인 스시 전문 뷔페를 창업한건 젊은층이 좋아하는 스시가 가격의 부담으로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스시의 대중화를 위해 중저가 스시롤샐러드 뷔페를 오픈하게 됐다. 비록 일반 스시 전문 매장에 비해 절반의 가격인 런치 1만900원, 디너 1만3천900원이었지만, 좋은 식자재를 이용해 음식의 맛과 퀄리티를 보장하며 최고의 가성비를 뽐냈다. 오픈 초기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가 다르게 매출이 늘어나 한 달만에 안정 궤도에 오르는 일일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은 김 회장은 수원에 2호점을 개장하고 규모도 1호점보다 배로 늘렸다. 1호점에는 없는 샐러드 코너도 추가했을 뿐 아니라 스시의 종류도 더욱 다양하게 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2호점은 예상대로 대박을 터뜨렸다. 쿠우쿠우는 경기도에서 1,2호점을 성공리에 오픈한 뒤 서울의 한복판인 명동에 3호점을 차리는 등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며 2013년 30호점을 돌파, 각종 언론사가 선정하는 베스트 이노베이션 기업과 유망 프랜차이즈 부문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를 발판으로 2015년 80호점, 2016년 100호점, 2017년 110호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쿠우쿠우의 이 같은 빠른 성장세는 오랫동안 베이커리 사업을 하면서 터득한 김영기 회장 만의 남다른 경영철학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사업 동반자이자 요리연구가인 부인 강명숙 대표이사의 열정이 어우러진 결과다. 김 회장은 정직친절청결을 사훈으로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직하게 요리하고, 고객들이 최고의 만족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대하며, 식자재는 물론 각 매장의 모든 환경에 대해 청결과 위생을 최고 상태로 유지토록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또한 요리연구가인 강명숙 대표가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 매일 아침 전 매장에 신선하고 수준높은 재료를 공급, 각종 스시는 물론, 롤군함, 샐러드, 분기별 신메뉴까지 120여 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식재료를 구매함에 있어서 단가는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양질의 재료를 중시한다. 쿠우쿠우는 계절별로 몇가지 씩의 신메뉴를 개발해 런칭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먼저 교육한다. 정기적인 가맹점주 교육은 음식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노무와 세무 업무 등에 대해서도 특별 교육을 실시해 매장 운영에 장애물이 없도록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식자재 관리 만큼이나 중요시하는 직원 관리와 전 매장 점주들과의 소통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쿠우쿠우는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스포츠 문화 활성화 기여와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소아암재단과 맺은 사랑나눔 협약을 통해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의 꾸준한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음식 맛만 가지고 음식점을 평가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서비스 질의 향상은 물론 고객과의 진심어린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하고 나부터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날로 급변하는 외식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 없는 노력을 통해 고객의 사랑을 받는 외식업계 선두주자로 남고 싶다고 다짐했다. 글_황선학기자 사진_윤원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