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250대 보급

부천시가 올해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250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오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을 모집한다. 무선인식종량기(이하 RFID 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무게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음식물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물 발생 즉시 배출할 수 있어 불쾌한 냄새가 적고 외관이 청결해 미관개선에 효과가 있다. 설치대상은 RFID 종량기 운영 관리가 가능한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며, 60세대당 1대를 지원한다. 시에서 종량기 설치와 유지보수 비용을 100% 지원하기 때문에 공동주택은 전기료와 통신료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부천시는 RFID 종량기 수수료 결제 수단이 충전식 교통카드 1종(이비카드)으로 한정되어 주민 불편이 발생함에 따라 결제 수단 1종(티머니)을 추가해 배출의 편리함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이며,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사업참여 신청서, 입주자대표회의록 또는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서, 공동주택 도면 등 제출서류를 구비해 방문(부천시 자원순환과) 또는 이메일(wawooya@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부천시는 2013년에 RFID 음식물 종량기를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76개 공동주택 단지에 802대를 설치했으며 공동주택의 쓰레기 배출량이 2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글_오세광기자 사진_부천시 제공

[PEOPLE&]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3기 신도시 개발은 최근 경기도민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이러한 3기 신도시에 경기도 주거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시공사의 참여 지분이 확정되면서 도민들의 시선이 경기도시공사로 쏠리고 있다. 이에 경기도시공사 이헌욱 사장을 만나 3기 신도시에 대한 경기도시공사의 계획 및 2020년 새해 계획들을 들어봤다. 2020년 한 해는 경기도시공사의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이 사장은 ▲일자리기반 조성 계획 수립 ▲주거복지 종합계획 수립 ▲토지 비축 방안 모색 ▲세계적 도시 모델 개발 등을 올해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2월 취임 후 1년이 지났다. 소회는. 지난 1년 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다. 특히 3기 신도시에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것과 관련, 우리도 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정원도 늘리고 재정 확보 문제도 해소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고 협상했던 한 해였다.그 결과 사업비 기준 지분 참여율을 하남 교산지구는 35%, 과천 과천지구는 45%로 확정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3기 신도시 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주거 안정, 일자리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 2020년 새해 경기도시공사의 중점 사업을 소개해 달라. 공사는 올해는 4가지 역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로 일자리기반 조성이다. 경기도 전체에 필요한 산업단지 수요는 물론 첨단산단, 지식산업센터 수요 등을 파악,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올해 수립하고 그 계획 안에서 사업들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두번째는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경기도 전체의 주거문제를 모두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어느 정도의 택지를 개발해야 하고, 어떤 식으로 택지를 활용해야 하는지, 임대주택을 얼마나 제공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특히 그 속에는 우리가 어떤 임대주택을 제공할 것이냐와 관련해 보편적인 표준모델 20개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이 보편적 표준모델 20개를 경기도 전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가 중점적으로 이야기 했듯이 지하철 역세권 등 핵심요지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러한 주거복지 관련 종합계획을 상반기내 완성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땅을 개발하고, 팔고 하는 업무를 주로 했다고 하면, 이제는 민간에 팔지 말고, 가능하면 공공에서 자체적으로 해결을 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전환할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사업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용적률이나 이런 부분에서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도시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경기도에 정말 살기 좋은 도시모델을,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 것이다. - 3기 신도시 참여율이 확정됐는데, 앞으로 어떠한 도시를 만들 계획인가. 앞서 이야기한 일자리기반을 조성한다든지, 도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라든지, 경기도에 정말 살기 좋은 도시 모델을 만든다든지, 그 과정에서 도민들에게 이익 환수를 해준다든지, 또 토지를 비축한다든지, 이러한 것들은 구체적인 사업 대상지가 있어야 실현 가능하다. 3기 신도시가 이러한 사업 대상지가 될 것이다. 3기 신도시는 직주근접형 미래 자족도시가 될 것이다. - 2020년 새해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기도민 여러분, 우리는 일하고고 싶은 사람에는 일자리가 제공되고, 누구에게나 안정적인 주거가 제공되는 경기도가 되기를 희망한다. 멀리 출퇴근하지 않으면서도, 본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하고 살 수 있는 경기도가 되기를 희망한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올해부터, 오늘부터 시작할 것이다. 반드시 도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것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글_이호준기자 사진_경기도시공사 제공

[ISSUE] 4·15 총선 관전 포인트

지난 20대 총선 당시 경기도 성적표다. 당시 민주당은 총선 직전 안철수계의 탈당으로 분열, 총선 패배가 예상됐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 더욱 실망감을 느낀 경기도민들이 민주당에 표를 던지면서 40석을 얻는 데 성공, 제1당으로 올라섰다. 특히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통해 국정 주도권을 쥐게 됐고, 이어 실시된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뤘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경기도는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여야의 전략과 각종 변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여야 필승전략은 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경기도가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진보세가 강한 지역에서 안정적인 승리를 거둔 뒤 지난 20대 총선에서 무너뜨린 수원병, 성남 분당갑을, 파주을, 광주갑을 등 보수 아성을 수성하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또 다른 보수 텃밭인 포천가평, 이천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을 빼앗아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소병훈 조직부총장(광주갑)은 통화에서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그간 우리가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 역시 경기도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며 칼날을 갈고 있다. 특히 도내 대부분 지역을 험지로 분석, 전략적 포석을 통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한국당은 일단 지난 20대 총선에서 빼앗긴 보수텃밭을 탈환하는 게 우선 과제다. 이와 함께 과거에는 보수성향을 보였던 고양과 양주 등을 되찾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에서 보수층 결속을 다져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한 5 대 0 패배의 아픔을 씻고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 보수통합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 통합 여부가 경기도내 곳곳에서 영향을 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는 각 당 주자들이 저마다 총선 출마를 준비, 군웅할거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보수 지지층 분열로 인해 민주당 등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지키고 있는 여주양평은 역대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우위를 점해온 곳이지만 민주당 예비주자들이 잇달아 도전장을 내고 있다. 정 의원의 6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3선 양평군수를 지낸 자유한국당 김선교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보수표가 분산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민주당에서는 무려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 지역구인 평택을 역시 한국당 공재광 전 평택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민주당 예비후보 5명이 몰렸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보수당의 창당에 따라 한국당과의 보수통합 논의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후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진영이 대통합에 성공할 경우 도내 총선 지형이 대통합 보수 대 범진보의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직후의 지지율 상승 현상)와 후보 단일화 바람이 불면서 보수진영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사람들 총선 성적표 관심 이번 총선에서는 대권 잠룡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 인사들이 대거 경기도 지역구 입성을 노릴 예정이다. 특히 이 지사가 향후 대선에 나서려면 국회에서 지지 기반을 다지는 게 중요한 만큼 얼마나 많은 인사가 금배지를 달게 될지 주목된다. 이 지사의 핵심 측근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 현역 의원인 같은 당 김병관 의원과의 당내 경선 준비에 나섰다. 성남 분당갑은 이 지사가 지난 18대 총선 때 출마했던 곳이다. 이규민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도 안성에서 고향 정치를 노리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는 의정부을에 도전할 예정이며, 광명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경표 전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은 광명갑 출마가, 17대 국회의원(서울 중랑갑) 출신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용인갑 출마가 각각 유력시되고 있다. 글_송우일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PEOPLE&] 권오형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장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식주 중 주의 가장 기초가 골재인 만큼, 자원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지난 2017년 9월 바닷모래 채취 작업이 종료한 지 2년 만인 2019년 10월 인천 앞바다에서의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됐지만, 권오형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장의 고민은 깊다. 바닷모래 공급 중단으로 품질 좋은 콘크리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건설업계가 바닷모래 채취 재개로 질 좋은 콘크리트 배합을 할 수 있다며 반색했지만, 막상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채취가 중단된 기간 바닷모래 대신 재생골재가 시장을 잠식해 판로가 준데다, 지역 환경단체의 바닷모래 채취 중단 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오형 지회장은 사람이 사는 아파트, 건물, 모래 자갈로 만드는 도로 등 골재는 공공재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경자년에는 골재채취에 대한 오해가 풀려 어업활동과 자원개발, 더 나아가 건설산업까지 모두가 상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골재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한국골재협회는 골재채취업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관련제도를 개선하며, 기술향상을 통해 골재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꾀하고자 세운 단체다. 전체 1실 3부 6과, 10개 지부로 구성됐는데, 그 중 인천지회는 15개 회원사가 소속되어 있다. 1992년 골재채취법시행령 및 동 시행규칙이 공포된 뒤 1993년 7월 건설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법정법인으로 발족했다. 주요 사업으로 골재자원 개발 및 골재산업 진흥, 채취업자의 생산성 향상, 경영합리화,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 수급 및 가격 안정, 회원 이익증대 및 권익옹호, 관련제도 개선, 정보제공 및 간행물 발간, 통계, 회원 간 분쟁 조정중재 등을 하고 있다. 또 기능인력 교육, 지방자치단체나 공공단체의 위탁사업, 공제사업, 유관단체와의 공조, 수출 확대방안 모색, 업계 질서유지 및 협회 재정기반 구축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됐지만, 아직 어려운 점이 많다고 하는데. 워낙 오래 바닷모래 채취가 끊기다 보니, 업체들의 경영난은 말도 못하게 심각한 상태다. 이 분야는 장비가 굉장히 고가이기 때문에 유지관리에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모래채취선은 1척당 60억여원이고, 세척설비는 1기당 10억여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하역장비 10억여원, 상차장비 5억여원 등으로, 이들 장비는 수리하는 데만 수억원이 든다. 문제는 바닷모래 채취가 재개됐지만, 아직 놀고 있는 장비가 절반 이상이란 것이다. 인천지회 소속 업체들이 할 수 있는 1년간 바닷모래 채취량은 1천894만199㎥로 여기에 맞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허가량은 600만㎥에 불과하다. 이는 업체들이 보유한 장비와 인력이 30%만 가동돼, 그만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여기에 생태계 보전협력금(150여억원3년), 주민발전기금(27여억원1년), 주민감시선 4척 운영비(2억여원1년), 문화재지표조사해상교통안전진단해역이용협의서류환경영향평가서 36여억원 등의 고정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판로가 쉽게 확보 안 되는 부분은 가장 심각한 문제다. 레미콘생산업체와 건설현장 등에서 바닷모래 채취를 재개한 작년 10월 이전까지 산림육상재생골재 등만을 사용해 재생골재가 시장을 잠식한 상황이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계획인가. 긴 시간 공급을 못 했기 때문에 쉽게 극복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예전에 바닷모래 수요가 전체 골재의 70% 이상을 차지한 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 따라서 바닷모래만의 장점을 레미콘 업체, 건설업체 등에게 지속적으로 알리려고 한다. 바닷모래는 유해성분이 없는데다 강도가 뛰어나, 안전도 측면에서 재생골재보다 우위에 있다. 최근 재생골재 중 일부 불량골재들이 시장에 공급돼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국민이 만족할 만한 건축물을 공급하려면 최고의 재료가 들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지다 보면 바닷모래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지역의 바닷모래 채취 관련 종사자들은 5천여명이 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 그 가족들까지 합치면 1만명이다. 그동안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난 종사자들, 부도난 업체들이 이제 다시 모여 함께 하는 날이 오길 학수고대한다. 글_이민수기자 사진_장용준기자

[화제의 현장] 도내 공방, 음악·미술교실

겨울철은 전시와 공연이 상대적으로 적어 문화 활동을 즐기기에 애로가 큰 계절이다. 더욱이 날씨가 춥다면 집 밖으로 나오기도 힘들어 자연스레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체와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달 도내 평균기온은 영하 3.6~2도로 평년보다 다소 따뜻해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도 올해는 무색하다. 문화활동을 배울 수 있는 도내 공방, 음악미술교실과 함께 겨울을 즐겨보는건 어떨까.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커뮤니티로 거듭나다 말 없이 혼자서만 하는 예술활동은 그만 그림에 막연하게 관심만 가지다 퇴직 후 시작하게 됐는데 동년배는 물론 자식뻘 되는 이들과도 함께 그림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림 그리기를 자기 표현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혼자서 수동적으로 그렸다면 이렇게 즐기지 못했을 거에요 지난해 8월 오픈한 수원 소재 카페 페스티부스(수원 영통구 매탄로 79번길 32)에서 매일 오전 그림을 그리는 한명희 씨(62)와 곽민경 씨(27)는 이 곳에서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와 문화 커뮤니티 참여 의의를 설명했다. 카페 페스티부스는 화가이자 전시 기획자인 천지수 대표가 상주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카페 겸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보통 원데이 클래스와 월 4~8회 정기수강 수업으로 진행되며 아크릴, 드로잉, 콘셉트화 등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콘셉트화로는 커플과 반려동물은 물론 자화성과 종교화 등도 포함돼 있다. 직장인을 위한 주말 클래스도 마련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고 있다. 일반 미술학원과의 차별점은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 전시를 희망하는 수강생이 있다면 전시 기획자로 활동 중인 천 대표가 기존 전시와 연계해 참여하게 끔 도와준다. 아울러 개개인의 그림에 맞는 재료도 제공해 다양한 작품을 그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으며 천 대표의 기획사 소속작가들에게도 수업및 작업공간을 제공해 교류의 폭을 넓혔다. 카페 페스티부스는 미술 교실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 커뮤니티로도 운영돼 의의가 깊다.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드로잉 파티는 그림을 그리는 클럽처럼 운영돼 젊은 세대의 문화 교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공간 특성상 다양한 음료도 함께해 호응도가 높다. 곽 씨는 카페 페스티부스에서 행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해바라기를 그리며 올 한해 대박을 기원하고 있다라며 내가 그린 그림, 드로잉 파티에서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자기 표현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제는 수원의 명물이 된 인두화 교실도 빼놓을 수 없다. 수원의 1세대 인두화 작가로 유명한 이건희 작가(55)의 이건희인두화창작소(수원 팔달구 신풍동 69)도 약 30~40명의 문하생과 함께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인두화는 숙련자의 경우 그림을 직접 그리고 초보자는 도안을 이용해 밑그림을 확보한다. 이어 먹지를 이용해 밑그림을 나무판에 새긴 후 인두로 해당 부위를 태워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다. 탄 부위 특유의 모노톤에는 매료되지 않는 이가 없다. 창작소는 무료 특강과 일반 정기강좌는 물론 신입사원 연수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주말에는 인두화 체험도 할 수 있어 커플 단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지역 주민을 위한 또 하나의 문화 커뮤니티로 거듭났다. 낯설게만 생각하지 말아요 장벽 낮아진 도자기가죽 공예 도자기와 가죽 공예는 더 이상 장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도자기의 경우 이제는 문화회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강좌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며, 가죽 공예도 공방을 통해 자신만의 스마트키 케이스는 물론 지갑과 팔찌를 만드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먼저, 이천 소재 남양도예(이천 신둔면 도자예술로 6번길 111)에서는 도예가 51년차이자 이천시도자기명장 인증을 받은지 16년차가 된 남양 이향구 선생(67)에게 도자기 공예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그의 도예 기법은 물레성형으로 점력이 강한 싸리산점토와 무안점토 등을 사용해 작품을 만든다. 물레에 점토를 올려 수분을 먹인 후 3~5㎜ 두께로 도자기를 빚어낸다. 이때 빚어낸 도자기는 화로에 넣어 950도 온도로 구워낸다. 이때 구워내는 시간은 도자기 종류와 크기에 따라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8시간에서 하루 정도 걸린다. 이후 다시 하루 간 도자기를 식혀낸 후 규석과 석회석, 나무재 등으로 만들어낸 유약을 도자기에 발라 1천250~1천260도 온도의 화로에 또 3~5일간 구워낸 후 작품을 완성한다. 이때 만들어진 작품은 화로 속에서 수축해 초기 작품 대비 약 17% 줄어든 크기로 완성된다. 수업은 반복 연습을 콘셉트로 작은 작품을 제작, 교정, 화로 작업 등으로 나눠 2~3시간 동안 진행하나 수강생이 희망할 경우 12시간 이상 함께하며 단기간에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하기도 한다. 성남에 위치한 볼드 가죽공방(성남 분당구 백현로 144번길 24)도 나준수 대표(33)의 체험수업과 정규수업을 통해 가죽 공예를 할 수 있다. 체험 수업은 카드지갑, 열쇠고리, 팔찌 등 작은 작품을, 정규수업은 큰 지갑과 가방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품을 주로 만든다. 나 대표의 수업은 종이 패턴을 만들어 첫 도안을 완성한 뒤 가죽 재단에 들어간다. 가죽 재단은 패턴을 가죽 위에 씌운 후 선을 그어 모양을 만든 뒤 가죽 바느질과 망치질, 본드질을 통해 작품을 만든다. 가죽 색상은 7~8가지에 이르며 이태리 수입산 소가죽을 사용한다. 미싱을 사용하면 기성품 같다는 생각에 나 대표는 미싱을 사용하지 않는다. 나 대표는 보통 스마트키 케이스는 5~7일, 가방은 2~3주 가량 작업해야 완성할 수 있다라며 약간의 시간과 정성이 있다면 가죽공예는 전 연령층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이라고 말했다. 트로트, 발라드, 민요가 한 자리에 노인을 위한 공간은 있다 사랑~ 그 사랑이~정말 좋았네~, 잘하셨어요. 사랑~ 부분에서 랑을 끊지말고 자연스럽게 그 사랑이~ 부분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다시 해볼까요? 지난 8일 오전 11시 수원 소재 송봉수음악교실(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9 지하1층)은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 민수현의 홍랑 등 트로트와 발라드 곡이 울려퍼져 건물 지하를 꽉 채우고 있었다. 수강생은 50~70대 중장년층 어르신들로 구성돼 트로트 가수 송민석 씨(33)에게 악보를 받아 그가 틀어주는 노래방 기계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피드백을 받았다. 곡 선정은 수업 3~4일 전에 송 씨에게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로 희망곡을 보내면 그가 해당 곡의 악보와 수업 내용을 준비해 이끌어 가는 형태다. 약 2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 수업은 단순히 트로트나 민요 등에 국한되지 않고 어르신들이 젊은 감성을 담은 곡을 부르고 싶다면 발라드도 준비해 시대를 넘나드는 곡 선정을 하기도 한다. 수업에 참여한 김순미(63가명) 어르신은 젊었을 적부터 외향적이라 집 안에만 있기에는 좀이 쑤시는데 겨울철이 되면 갈 곳이 한정돼 고민이 많았다라며 청년층을 위한 실용음악교실은 많은데 중장년층을 위한 음악교실이 많지가 않아 아쉬웠는데 비슷한 연령대 사람들과 과거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곡을 부를 수 있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 씨도 어르신들께 서로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더 좋은 수업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_권오탁기자

[인물포커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작은 변화들이 모이다 보면 큰 변화가 만들어진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년 반 쉼 없이 도정을 추진했다. 그가 1천400만 도민에게 약속한 365개 공약 대부분 설계가 완료됐고, 태반은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때문에 2020년 경자년(庚子年) 이 지사는 새로운 한방보다 550여 일간 제시한 작지만 가성비 높은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새해를 맞아 이재명 지사로부터 지역 정치 판도를 흔들 총선, 정부의 재정 분권 본격화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임기 반환점을 돌 2020년, 지난 1년 반과 다른 점이 있다면. 2018~2019년 도정은 공정한 세상의 골격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2020년은 준비한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극히 소수를 빼고 공약했던 것들을 다 설계해 정책이 되거나 예산으로 편성했다. 토대를 튼튼하게 구축했기 때문에 앞으로 잘 관리하고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행정에서 커다란 한방은 존재하지 않는다. 경기도의 변화가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음을 알고 있다. 계획이 잘 짜인 만큼 좀 더 세심하게 살피면서 불법 계곡 단속 등 꼼꼼히 행정을 잘 챙겨 작은 변화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 가성비 높은 정책 등 작은 변화들이 모이다 보면 큰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다. -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가운데 올해 도민에게 소개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인지.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 노동자 정책을 특히 기대해달라. 내년에도 민선 7기 경기도정은 공정이라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역점 시책을 추진하겠다. 구성원들이 공정하게 자기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격차불평등불공정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 이에 따라 노선입찰제 방식의 경기도형 준공영제가 시행된다. 버스 준공영제 방식 중 수익금 공동관리형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경쟁적 요소가 전혀 없이 면허가 영원히 유지되다 보니) 버스 업체는 황금알을 낳는 영생 거위가 됐다. (그 대안으로서) 신규 사업으로 노선입찰제에 기반을 둔 경기도형 준공영제 사업을 본격 추진(상반기 시범사업 시행)한다. 14개 시군에서 16개 광역버스 노선 120대가 차례대로 운행한다. 이를 계기로 도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이 최소화되고 대중교통 서비스가 점차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동자 권익 보호 및 노동 환경 개선도 강조한다. 플랫폼 노동자(배달 대행대리운전 등), 프리랜서 등 실질적 노동자를 위한 실태 조사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동노동자 및 현장노동자 쉼터(휴게시설) 설치개선 지원도 이어가겠다. 주 52시간 정착을 위한 워라벨(Work-life balance) 지원, 근로감독권 이양 등도 주요 계획이다. - 언급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를 부동산 문제와 줄곧 연결지었는데 부동산 시장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신설, 부동산 백지신탁 제도 도입,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키(Key)다. 우선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신설은 부동산 문제 해결의 대안이다. 자신이 낸 세금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믿음이 있으면 조세 저항은 적을 수밖에 없다.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를 신설하면 15조여 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특별회계로 관리해 전 국민에게 30만 원씩 지급한다면 조세 저항 없이 부동산 불로소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지역화폐를 활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룰 수 있으니 1석2조다. 이어 부동산 정책 중립을 위해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 제도(공직자가 재임 기간에 주식 따위의 재산을 대리인에게 맡겨 관리하게 함)를 도입해야 한다. 국민은 부동산 정책결정권을 가진 공직자가 너무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정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 30년 이상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중요하다. 교통교육환경이 좋은 입지, 넓은 면적,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면 부동산 안정 효과가 있다. 여기에 더해 공공개발 이익 환원도 강조하고 싶다. 분양가가 높으면 건설업자가, 분양원가를 낮추면 분양받은 사람이 불로소득을 얻는다. 부동산은 우리 모두의 자산이므로 개발로 인한 이익은 특정인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으로 환원해 지역에 재투자해야 한다. - 총선만큼 큰 변화인 재정 분권도 올해 경기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 이에 대한 입장은.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재정 분권은 경기도에 불리하게 작용도 하는데 이 부분은 조정이 필요하다. 정부의 2단계 재정 분권(2019~2020년 1단계, 2021~2022년 2단계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까지 조정)의 목표는 지방의 자율성 강화,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재정제도 전반적 개편이다.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재정 분권 상황에서는 경기도에 불리한 점(지역상생발전기금 연장, 균형발전특별회계 사무 이양 등)도 있다. 특히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 4로 늘리기까지 갈 길이 멀다. 지방정부가 더 실질적인 자치를 이루려면 지방 정부의 과세권을 포함해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하도록 법제도적 검토가 중요하다. - 끝으로 도민에게 할 말은. 경기도 공직자는 물론 경기도민들도 바른 방향의 행정에 대한 공감도가 매우 높아 놀랐다. 아무리 옳은 방향의 행정이라도 이해 관계자들은 극렬하게 저항하고 반발하는데 경기도에서는 그게 매우 이른 시간에 정리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계곡 정비다. 2018년부터 문제점을 인식, 지난해 7월부터 공식적으로 정책을 시작했는데 몇 달 사이에 (이해 관계자들이) 다 수긍하는 쪽으로 전환했다. 정책 반발에 따른 도청 앞 집회 등 집단행동도 많이 줄었다. 도민들이 더 이상 과거 방식으로 뭉치고 버티기만 해서는 해결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버틴다고 봐주거나 물러설 사람이 아닌 이재명에 대한 특성도 잘 안다. (저는) 우왕좌왕하지 않고 방향을 정확하게 정하면 명확히 간다. 대신에 가능한 대안을 최대한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원래는 경기도 정책에 따른 도민의 극심한 반발을) 2년 정도 각오했다. (이제는) 우리가 방향을 정하고 어떤 정책을 하면 반발이 거의 없다. 도민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글_여승구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밀레니얼, 내일을 쥐다] ‘나를 위한 소비’ 의식주 문화 선도… 디지털 新인류를 잡아라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대신 e스포츠에 참가하는, 수화기를 들기보단 터치패드를 두드리는 디지털 신인류가 국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기성세대로부터 별종으로 취급받던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자 전국 22.2%)와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자21.7%)의 대부분이 어른이 된 상황에서 경기도 생태계는 이들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추세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밀레니얼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피고, 다가오는 내일을 준비해본다. 90년생이 온다는 옛말 90년생은 이미 왔다 올해 기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나이를 대략적으로 잡으면 25~40살 정도로 분석된다. 이는 경기도 인구 1천320만여 명 중 396만여 명(30%)에 해당하는 수치로, 5년 전(1천230만여 명 중 275만여 명22.3%)에 비해 7.7%p 많아졌다. 25살 이하를 포함하면 사실상 620만 명이, 경기도민 둘 중 한 명이 아날로그보단 디지털이 편한 계층이라 볼 수 있다. 이 같은 밀레니얼Z세대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사회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자 도내 일자리 시장에는 변화가 생겼다. 과거 각광받던 제조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건설업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내에서만 제조업 취업자 수가 연간 6%씩 줄어들고 있고,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13%씩 늘어나는 추이를 보인다. 특히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 뷰티디자이너, 웹툰작가 등 직업이 밀레니얼Z세대의 새로운 장래희망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제도권 안으로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체까지 탄생했을 정도다. 달라진 씀씀이, 여가 시장 이와 함께 소비 시장 주도층 역시 달라졌다. 기존 베이비부머와 X세대 대신 밀레니얼Z세대가 주력 소비계층으로 떠오름에 따라 여가 시장이 보다 확대된 것이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신(新) 소비 세대와 의식주 라이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보면 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특징은 △나를 위한 자기중심적 소비 △디지털 세상에서 나고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 △여가 중시현실성 동시 발현 △환경과 윤리적 가치를 중시한 의식 있는 소비 등으로 구분된다. 즉, 이들은 노동을 대체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여가 및 휴식 등에 지갑을 여는 것을 선호한다. 일례로 통계청이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초년생인 20대의 소득 만족도는 12.7%로 저조했지만 여가활용 만족도는 35.5%로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여가활용에 만족스럽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꼽힌 걸로 보아 이들 세대는 소득 상당수를 여가 및 휴식에 투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밀레니얼Z세대와 가장 거리가 먼 60세 이상의 경우 소득 만족도와 여가활용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시간은 많지만 건강상 여건으로 여가를 즐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0대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1인 중심 의식주(衣食住) 문화 더욱이 공유경제 시대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낡은 사회적 기준이 정비되기 시작하면서 밀레니얼Z세대는 빠르게 1인 중심 의식주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더이상 성대한 결혼식이나 개천에서 나는 용을 바라지 않는 이들 세대는 내 집 마련에 대한 목표부터 기성세대와 차이가 난다. 최근 정부가 소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4인 가구 기준을 1인 가구 기준으로 개편하는 데 본격적으로 팔을 걷은 것처럼, 밀레니얼X세대 사이에선 설계부터 준공까지 세입자 의사가 반영되는 퍼즐 주택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금융권에서도 1인 가구의 성별이나 연령사회적 환경 등에 초점을 맞춘 특별 상품을 개발하거나 이들 세대를 주축으로 연말정산 시스템을 개선하려 하는 등 노력을 더하는 중이다. 외식업계 역시 간편식 및 구매대행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시장이 변화하는 분위기다. 실제 최근엔 공유주방 서비스가 도입, 단일 주방 시설을 복수의 사업자가 공유하고 공유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다른 레스토랑이나 온라인으로 유통판매하는 서비스도 테스트 되고 있다. 이에 점차적으로 우리나라 문화 자체가 대면보다는 비대면으로,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디지털모바일, 생활 속 자리매김 이처럼 디지털 신인류로 인해 사회가 변환점을 맞으면서 2020년 트렌드도 크게 변할 전망이다. 먼저 공공기관에서는 예산 절감을 위해 행정 고지서를 모바일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주민번호를 암호화된 연계정보(CI)로 일괄변환할 법적 근거가 없어 고지서의 모바일 전자고지가 어려웠지만, 이젠 법적으로 임기허가가 나 행정 고지가 모바일로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운전면허증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으로는 모바일 운전면허의 신청등록 및 효력에 대한 규정이 부재했으나 앞으로는 이동통신사 플랫폼의 등록 과정을 거쳐 같은 효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 내 모든 초등학교에선 자라나는 Z세대 양성을 위해 올해 전면적으로 와이파이무선 단말기태블릿 PC 등 무선 인프라를 보급키로 했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학교 교육환경도 달라져야 한다는 이유로, 교실부터 달라지자는 취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교육환경 변화 및 교실수업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글_이연우김해령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마더케이

고민 없이 선택하고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으로 안전한 유아용품을 만들겠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마더케이는 엄마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생각이라는 기업 슬로건에 따라 좀 더 편하고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는 육아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마더케이는 아이를 키우던 엄마들이 모여 편안하고 안심하며 쓸 수 있는 육아용품을 연구, 아기 지퍼백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저장팩 시리즈 ▲일회용 젖병 ▲위생용품 등을 잇달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실제 엄마가 개발하고 마케팅영업까지 실시, 실제 육아 맘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나아가 ㈜마더케이의 노하우와 가치를 담은 세컨드 브랜드 케이맘을 런칭, 친환경 아기 세제처음 기저귀물티슈 등을 출시해 출산 육아용품 전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마더케이의 주요 제품으로는 ▲마더케이 에코 아기 지퍼백 ▲마더케이 369 젖병 라인 ▲케이맘 처음 물티슈 ▲케이맘 처음 기저귀 등이 있다. 먼저 마더케이 에코 아기 지퍼백은 사탕수수 폐당밀을 사용해 만든 자연까지 생각한 지퍼백으로, 엄격한 유럽 식품 위생 관리 표준으로 제작됐다. BPA free(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 및 중금속 불검출 제품으로 아기 용품을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마더케이 369 젖병은 단계별 맞춤 수유가 가능한 수유 올인원 시스템으로, 수유부터 이유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369 라인은 생애 첫 젖병을 젖꼭지, 스파우트 꼭지, 빨대 꼭지만 바꿔 사용할 수 있어 아기의 성장 단계에 맞는 수유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이밖에 뽑을 때 딸림이 없이 한 장씩만 뽑히는 논 팝업 방식의 케이맘 처음 물티슈는 다음 물티슈가 세균에 노출되지 않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케이맘 처음 기저귀는 신생아부터 6㎏의 작은 아기까지 각 월령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나뉘어 있는 제품이다. ㈜마더케이는 이 같은 제품 개발생산과 함께 최근에는 마더케이 서포터즈인 슈퍼마더케이를 운영해 브랜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마더케이는 지난 2016년 경기도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제로더스트 친환경 세제 개발 및 국내 전시회 지원을 통한 고객 모객, 브랜드 홍보, 해외 시장 진출 등의 효과를 보게 됐다. 김민정 ㈜마더케이 대표는 마더케이는 70% 이상의 직원이 육아 엄마아빠로 구성돼 육아 시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마더케이의 제품들은 실용적이고 육아의 질을 높여주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모토를 기반으로 즐거운 육아를 위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_최현호기자 사진_㈜마더케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