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증포초 "119소방동요제"서 최우수상

이천시 증포초등학교가 지난 2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열린 "제14회 119 소방동요대회"에 이천시 대표로 출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6일 이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각각 20개 팀과 7개 팀 등 총 27개 팀 913명의 어린이가 참가, 고양시 어울림 극장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천 증포초등학교는 6학년으로 구성된 23명이 경연에 참여해. 산타 소방관 아저씨. 라는 119 소방동요를 뛰어난 가창력 및 화려한 율동으로 심사위원들과 청중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유치부 대상과 최우수상은 김포 중앙유치원, 군포 당정동 어린이집 및 광주 송정어린이집이, 초등부 대상과 최우수상은 수원 동신초등학교와 이천 증포초등학교가 각각 차지했다.부문별 대상을 받은 두 팀은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 119 소방동요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이천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도교사 및 아이들의 관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으며, 성적 또한 기대이상이었다"며 "소방동요대회가 아이들에게 소방관 아저씨들의 고마움과 소방에 대한 안전의식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가슴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일 도쿄 오쿠라슈코칸 뒤뜰 이천오층석탑 훼손 심각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 조명호 상임위원장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 오쿠라슈코칸(大倉集古館) 뒤뜰에 있는 이천오층석탑을 방문해 살펴본 결과 탑 기단부와 3층과 4층 모서리가 떨어져 나갔으며 4층과 5층이 오른쪽으로 25㎝ 정도 뒤틀어져 있었다"며, 지진 피해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고 27일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지진 피해 후 설치한 가림막을 열고 들어가 보니 주변에 수목이 많고 습도가 높아 탑 곳곳에 녹색 이끼가 심하게 끼어 있었고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파손될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며 "한 번 더 강진이 온다면 적어도 일부는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쿠라문화재단 설명에 따르면 지난 3월 11일 오후 지진 피해를 확인하고 16일 가림막을 쳤다고 한다. 조 위원장은 "일본 문화재당국이 재단에 지진 피해를 물었을 때 전체적으로 피해가 없다고 답신했고 석탑에 대해서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환수위가 3월 지진 직후 전화로 문의했더니 '흔들리기만 했다'고 답변했었다"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환수위 측은 이에 "한국 측이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보낼 수 있고 일본 전문가와 공동으로 조사하면 좋겠다"고 제의했으나 오쿠라문화재단 측은 "이사장과 상의해보겠다. 일본인 기술자만으로 가능할 것이다"고 사실상 거절했다. 이어 "석탑의 안전한 관리와 보존을 위해서라도 한국 반환이 불가피하다"는 요구에 오쿠라재단 측이 "100년 가까이 잘 지켜왔는데 한국에 가면 자식이 없어진 것 같이 섭섭하다"고 난색을 보여 작은 논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환수위와 오쿠라문화재단의 면담에는 재단 이사이자 오쿠라슈코칸 부관장 시부야 후미토시, 주임학예관 유즈리하라 준코씨가 참석했다. 한편 조병돈 이천시장과 조 상임대표, 박창희 실무위원장, 박형민 사무국장 등은 오는 10일 일본을 다시 방문해 피해조사와 수리, 환수 문제를 논의할 예정으로 있어 환수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대표-하버드大 ‘우정의 한판’

美 하버드대학생들 방한뇌성마비 국가대표팀과이천서 아름다운 축구경기이천시 장애인체육 종합훈련원 인조잔디구장에서 26일 오전 미국 하버드대학교 축구팀과 뇌성마비장애인 축구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렸다.이번 경기는 대한장애인축구협회와 국제피스스포츠연맹 대한뇌성마비장애인축구협회 주최로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신철순 대한장애인축구협회 부회장은 하버드대 선수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즐겁고 사랑과 배려가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버드대팀 칼 주노(Carl Jonot) 헤드코치는 사회공헌 활동을 중요시 하는 하버드대로서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며 승부보다는 서로 간에 이해와 배려가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는 7-a-side 방식에 따라 한 팀이 7명이지만, 이날 경기는 11명으로 구성해 경기가 진행됐다.뇌성마비장애인 축구국가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위를 했고, 오는 6월 네덜란드 뇌성마비 세계축구선수권대회에 아시아대표로 출전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양팀 선수들은 대한장애인축구협회가 마련한 점심을 함께 하며 언어와 문화, 장애의 벽을 넘어 우의를 다졌다. 김재용 뇌성마비장애인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최고 명문대학 선수들과 소외받는 장애인 선수들이 어울려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하버드대팀이 우리 팀 실력에 맞춰주면서 승패를 떠나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국제피스스포츠연맹과 대한장애인축구협회는 장애우의 스포츠 저변 확대와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에 협력하는 파트너십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이천 구제역축산농가 가축 가격폭등 재입식 저조

이천시 축산농가들의 구제역 가축매몰로 재입식을 신청한 축산농가들이 재입식 신청 두 달이 다 돼 가지만 재입식 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는 지난해 11월 구제역 발생 이후 한우 46 농가에서 1,600여 두. 유우는 135 농가에서 5,503두. 돼지는 178 농가에서 369,733두. 닭은 13 농가에서 460,000수를 매몰처분했다. 26일 현재 재입식 대상 농가는 전체 225농가 중 신청자는 33%인 74 농가이며, 이중 재입식이 이루어진 농가는 부발읍 죽당리 조모씨 등 6 농가로, 돼지 2,000두와 한우 150두에 불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 가축 매몰 농장은 시가 청소세척소독상황 점검을 거쳐야 재입식이 허용된다. 이처럼 재입식이 이루어진 축산농이 저조한 이유는 우선 가격이 지난해 12월 매몰 당시의 가격에 비해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들의 앞으로 전망이 불투명 한 것도 재입식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한 요인으로 보인다. 돼지의 경우 구제역으로 매몰 당시 35만 원 이던 것이 지금은 50여만 원으로 올랐으며, 젖소 역시 250만 원 하던 것이 지금은 550여만 원으로 가격이 껑충 뛰어 축산농가들이 시간이 좀 지나면 내리지 않겠느냐 하는 관망하는 자세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한우는 매몰 당시 두당 700만~800만 원 하던 것이 지금은 600만 원~700만 원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특히 한우는 구제역 당시 전국 적정사육 두수가 200만 마리였지만, 270만 두가 사육되고 있어 두수는 많고 소비가 떨어지다 보니 현재 가격이 떨어진것 같다고 이천시청 한 축산관계자는 전했다. 축산농들의 불법시설도 재입식을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축산농가들은 가축 입식 전 신청한 경우, 농가별 지원 한도액 50%(최대 1억 5천만 원)까지만 우선 지원 가능하다.이천시 설성면에서 소 140여 마리를 매몰한 축산농 K씨는 재기의 희망마저 접어야 할지 모른다며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젖소를 모두 매몰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축사 일부가 불법 건축됐다고 해 재입식도 포기해야 할 판"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천시 한 축산 관계자는 "이천시가 축산 밀집 사육 지역이다 보니 이번에 너무 큰 피해를 당했다."라며 "재입식이 저조한 이유는 가격이 비싸 관망하는 경우와 향후 전망이 불투명 하다 보니 축산 농가들이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