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히 보이는 자전거 주차장 ‘눈에 띄네’

안이 훤히 보이는 기계식 자동 자전거 주차장이 안양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안양시는 지난 8일 안양역 앞 광장에 들어선 메타볼 자전거주차장을 오픈했다. 시가 18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메타볼 자전거주차장은 두 개의 큰 타원형이 합쳐진 형상으로 공공디자인이 가미돼 거대한 예술작품을 연상케 한다. 메타볼(Metaball)은 두 개의 구체가 표면이 용해되듯 합쳐지는 형상을 일컫는 컴퓨터 그래픽 용어로 시민화합과 소통을 의미한다. 연면적 123㎡, 높이 10.2m 규모의 자전거주차장에는 총 174대의 자전거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관리실과 화장실, CCTV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투명유리로 돼 있는 외벽에는 띠를 두룬 형태의 경관조명이 설치됐으며, 24시간 무료로 운영돼 자전거 이용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은 입구 부근 터치스크린에 휴대폰 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되며, 출입고시나 입고한지 10일을 초과했을 경우에는 자전거 주인에게 자동으로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최대호 시장은 메타볼 자전거주차장은 안양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며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안양남초등학교 방송동아리 '호응'

안양남초등학교(교장 유재완) 방송동아리가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전교생 468명의 귀를 즐겁게 하는 방송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의 나눔과 협력의 학생문화로 유익한 방송을 진행하면서 전교생들과 학교를 방문하는 방문객,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5~6학년 6명의 동아리 멤버를 비롯해 학년별 방송기자 11명으로 구성된 방송동아리는 월요일 점심시간이면 방송부 협의회를 진행하고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며 건전한 학교 기풍을 진작시키고 나눔과 협력의 학생문화를 새롭게 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좋은 책 추천하기, 순우리말 코너, 학교소식 알리기, 친구사랑 코너로 생일축하, 분실물센터, 칭찬릴레이 등 보다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계획진행하고 있다. 특히 친구사랑코너 중 칭찬릴레이는 학생들의 자기표현기회도 높이고 우정을 키워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으며, 분실물센터 운영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건전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정서 순화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민원군(6학년)은 우리들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돼 방송활동이 진행된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방송동아리 활동을 통해 전교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 보람도 느끼게 되고 더 적극적으로 방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학교 폭력 “멈춰”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7일 12층 대강당에서 관내 안양과천군포의왕 지역 45개 중학교 교장, 학생지도교사, 학생 명예검사 , 안양과천, 군포의왕 교육지원청 범죄예방위원 등 유관기관 종사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멈춰 프로그램 전면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식 및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협약식과 시연회는 지난달 10일 개최된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책을 논의하는 학생 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학교폭력의 자율적 해결방안인 멈춰 프로그램을 관내 45개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실시토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연된 멈춰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학생이 가해학생을 향해 팔을 뻗으면서 멈춰!라고 외치면 주변의 모든 학생들이 다같이 멈춰라고 외침으로써 폭력사태의 진전을 막고, 학생 12명이 즉시 교사에게 달려가 폭력발생 사실을 알리는 방식이다. 폭력 발생을 전달받은 교사는 즉시 현장으로 가서 학교폭력 사태를 종결시키게 된다. 노르웨이에서 개발된 멈춰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을 약 50%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관계자는 시연회에 참가한 안양권 모든 교사들이 멈춰 프로그램을 효율적인 대책으로 평가했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안양시, '안양천 명소화사업' 마무리

안양시가 착공한 지 1년 4개월 만에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57억2천만원을 들여 안양천 지류인 학의천을 포함한 10개 지점의 경관 개선과 시설 확충을 끝마쳤다고 1일 밝혔다. 안양천 명소화 사업은 비산대교, 안일, 덕천, 비산교, 양명교 등 교량 하부와 쌍개울 일대를 포함한 하천변 곳곳에 야간조명을 겸한 공공디자인이 가미돼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안양 2동 대우아파트 앞과 비산 2동 중앙초교 뒤편에는 통학로가 개선돼 안전 보행을 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 언덕과 충훈2교 하천제방에는 화장실과 미니 카페가 문을 열어 쉬어가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또 천변에 나 있는 보도가 인도와 자전거 도로로 구분돼 있고, 인근 지역까지의 거리 및 방향표시 등 하천정보를 담은 표지판도 곳곳에 설치돼 이용객들은 안전과 편리함을 동시에 누리게 됐다. 이와 함께 제방사면에 조성된 구절초, 꿀풀, 팝나무, 원추리 등 계절에 어울리는 수목들 역시 안양천을 더욱 아름답게 비추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공디자인과 편의시설까지 곁들여진 안양천을 시민의 쉼터공간으로 돌려주고자 예술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했다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국철 1호선 지하화” 지자체 어깨동무

안양과 군포, 구로 등 국철 1호선 통과 지자체들이 지상 구간을 전면 지하화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안양시는 오는 3일 안양시청에서 안양군포시, 서울 구로금천동작영등포구 등 6개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철1호선 지하화를 위한 공동협약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6개 지자체 단체장들은 이날 협약을 맺고 서울 노량진역에서 군포 당정역까지 26㎞ 구간의 지하화를 위해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 지자체는 협약식에서 내년 초까지 지하화에 따른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하고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로드맵도 마련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지난해 국철 1호선 안양시 구간(석수관악안양명학역) 지하화를 위해 타당성 용역을 의뢰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국철 1호선이 도심을 통과하는 인근 지자체와 공동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무 접촉을 통해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철 1호선이 지역을 동서로 양분해 도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데다 주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어 지하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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