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착공한 지 1년 4개월 만에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57억2천만원을 들여 안양천 지류인 학의천을 포함한 10개 지점의 경관 개선과 시설 확충을 끝마쳤다고 1일 밝혔다.
안양천 명소화 사업은 비산대교, 안일, 덕천, 비산교, 양명교 등 교량 하부와 쌍개울 일대를 포함한 하천변 곳곳에 야간조명을 겸한 공공디자인이 가미돼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안양 2동 대우아파트 앞과 비산 2동 중앙초교 뒤편에는 통학로가 개선돼 안전 보행을 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 언덕과 충훈2교 하천제방에는 화장실과 미니 카페가 문을 열어 쉬어가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또 천변에 나 있는 보도가 인도와 자전거 도로로 구분돼 있고, 인근 지역까지의 거리 및 방향표시 등 하천정보를 담은 표지판도 곳곳에 설치돼 이용객들은 안전과 편리함을 동시에 누리게 됐다.
이와 함께 제방사면에 조성된 구절초, 꿀풀, 팝나무, 원추리 등 계절에 어울리는 수목들 역시 안양천을 더욱 아름답게 비추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공디자인과 편의시설까지 곁들여진 안양천을 시민의 쉼터공간으로 돌려주고자 예술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했다”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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