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기농대회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경기도가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세계 유기농업인들의 올림픽인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IFOAM OWC)는 오는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경기도 팔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특히 기존 대회가 NGO중심의 학술행사였던 것과는 달리 경기도와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협력해 치르는 대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실험이 진행 중이다. 110개국 1천100명의 외국인을 비롯해 총 20만 명의 관람객 참가가 예상되는 전 세계적인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사전 콘퍼런스, 유기농학술대회(OWC), 세계유기농운동연맹(IFOAM) 총회, 유기농박람회, 유기농 투어,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사전 학술회의는 대회 개막 이틀전인 26일부터 28일까지 유기주류(양평), 유기인삼(포천), 유기섬유(남양주), 유기화장품(남양주), 도시농업(경기도), 유기수산(울진), 유기종자(괴산/흙살림), 유기차(제주도) 등 8개 주제별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현재 학술대회에 접수된 논문은 77개국 982편으로 지난 2008년 이태리에서 열렸던 전 대회 872편 보다 110편이 늘어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유기농업은 물론 한국 유기농의 발전된 모습과 기술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개막식은 28일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어 국내외 학계, 농민대표, 소비자 등이 모여 유기농정책 소개 및 워크숍, 주제발표 등으로 이뤄진 본 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본 회의는 주제별분과별지역별 그룹으로 나눠 유기농업 기술, 토양비옥도 증진, 탄소배출 절감, 기후변화 등의 주제로 국가별 참가자 토론을 벌인다. 제20차 IFOAM 총회는 10월3일부터 IFOAM 회원단체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양주 유기농박물관에서 차기 개최지 선정과 차기 회장 및 이사선출, 그리고 향후 세계 유기농 발전 기본방향을 채택한다. 부대행사로는 G푸드 쇼와 유기농식품박람회가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총 400여개 단체가 참가해 신선농산물을 비롯, 가공식품, 유기화장품, 유기섬유, 유기장난감 등 각국에서 출품되는 상품을 전시 홍보하고 이 전시회를 통해 해외수출을 위한 판촉전도 벌인다.유기농업인과 생산자소비자 단체가 참여하는 유기농 장터 페스티벌이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려 전통유기식품 체험과 시식판매 등의 한마당 잔치도 펼쳐진다. 또한 전국의 유기농 시범단지는 물론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유럽아메리카 등지의 참가자를 배려해 한중일 주요 유기농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유기농 투어는 양평, 남양주 등과 파주 DMZ 평화투어, 템플스테이 체험 등이 9월27일부터 10월2일까지 진행된다.경기도는 이번 유기농대회를 계기로 국내 최대 유기농 수요지인 수도권의 유기농산물 시장을 활성화하고 오는 2020년에는 농지 전체의 10%를 유기친환경 농업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기화장품, 의류, 가구, 장난감, 체험관광 등 연관 산업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번 유기농대회는 친환경 유기농 기반 확산과 유기농 문화 전파를 위한 인프라 확충, 도농간 긴밀한 교류 확대 등 유기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발전은 물론 520억 원 상당의 경제적 수익과 경기도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이제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신기원이 다가온다. 경기도 농산유통과장 안수환
오피니언
안수환
2011-09-25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