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축산물공판장 관련 74명 최종 확진"

안성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축산물공판장 관련 594명 전원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관내에서 74명(지인 포함)이 최종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11일 시청에서 비대면 유튜브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축산물공판장 코로나19 집단발생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김 시장은 이날 지난 6일 최초 확진자 4명이 발생, 선제적으로 이동검체반을 투입해 같은날 320명을 검사했다. 이어 7일 최초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14명이 확진됐고 8일 추가로 5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확진자 발생에 따라 해당 사업장에 일시 폐쇄행정명령조치와 오는 14일까지 공공시설물 사용 전면중단 등을 시행했다.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 축산물공판장 관련 594명 전원에 대한 검체검사도 완료, 안성지역 확진자는 74명에 관외 33명을 포함해 모두 107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 등 관계기관과 상황대책회의를 열어 43곳을 대상으로 심층역학조사를 시행, 419명을 자가격리조치했다. 집단 확산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차단에 만전을 기했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철저 등 후속조치에도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 같은 조치로 지난 8일 집단 확진자 발생 이후 9일 13명, 10일 2명 발생 등 감소세를 보이며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시민들도 마스크 착용 생활화와 사적모임 금지, 의심증상 발현시 선별진료소 통한 수검 등을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사회로 더이상 전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집단발생에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 공판장발 확진 13명 추가…직원 4명 n차감염 9명

안성지역 축산물공판장 직원 60여명의 코로나19 집단발생 관련 13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73명이 확진됐다. 직원발 9명이 친구 등 지인들로 n차감염이 발생했으며 직원 4명이 검체결과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성시 보건당국은 지난 8일 공판장 관련 미검자 4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검체에서 4명이 양성판정을 4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또 공판장 관련 지인과 친구 등 9명이 자발적으로 선별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n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감염이 확산한 공판장은 도축된 우제류 등의 부산물을 정육점과 식당 등을 납품하고 일부 축산농가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60여명이 집단 발생한 공판장발 확산사태가 지역 곳곳에 빠른 전파력을 보이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재 보건당국은 이번 공판장발 확산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보고 시민들에게 안전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경기도 감염병관리 차단을 위해 역학조사관 6명과 유선 역학조사관 12명을 배정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10일까지 공판장발 밀접접촉자에 대해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활용해 스스로 검사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 도축장서 60여명 확진…경기지역 200명대 넘을듯

경기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하루가 멀다하고 속출하고 있다. 이번에는 안성시의 한 축산물공판장에서 직원 60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경기도는 8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동두천시의 외국인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은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152명이다. 이날에도 집단 감염은 이어졌다. 안성시 일죽면 축산물공판장 관련해선 전날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무려 60명이 확진됐다. 이에 경기도 확진자 수가 또 2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직원 570여 명이 근무하는 이 축산물공판장에서는 지난 6일 직원 2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전수검사한 결과 60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확진자 중 21명이 외국인들로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는 더 큰 상황이다.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 협력업체들로, 직장 동료가 아닌 또 다른 외국인들과 집단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서다. 첫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안성시 방역 당국은 축산물공판장을 폐쇄하는 한편 아직 검사하지 않은 직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아직 직원 전체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재검 결정이 나온 직원들도 양성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중순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을 시작으로 동두천과 여주, 광주, 평택, 안성 등에서 외국인 노동자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경기도가 도내 외국인 노동자 전원을 대상으로 22일까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도는 이날 외국인 고용사업주 및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경기도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1명이라도 고용한 사업장은 오는 22일까지 무조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 대상은 1인 이상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장 2만5천여곳에 근무하는 외국인노동자 8만5천여명이다. 김해령기자

동두천 외국인 선제검사 뒤 확진자 급증…2주간 220명

동두천시가 코로나19 무증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외국인 대상 선제검사를 진행한 뒤 2주간 발생한 동두천 확진자는 모두 220명이다. 이 기간 확진자 220명 중 68.6%인 151명이 선제검사에서 확진된 외국인이다. 동두천시는 인접 시군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달 23일부터 무증상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 중이다. 선제검사 이후 지난달 26일 6명, 지난달 27일 8명, 지난 1일 79명, 지난 2일 11명, 지난 3일 7명, 지난 4일 9명, 지난 5일 16명, 지난 6일 10명, 지난 7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사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지난달 28일 하루를 제외하고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 대상 임시선별검사소가 아닌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에서도 확진자 69명이 나왔다. 동두천에선 지난해 4월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난달 22일까지 10개월여 동안 확진자가 12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제검사를 진행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동두천 전체 확진자 340명의 3분의 2가량인 220명이 외국인 선제검사 이후 발생했다. 동두천시 등록 외국인은 3천966명이지만, 실제 거주인원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동두천에선 올해 들어 외국인 2천59명이 검사받았고 이 중 지난달 23일 이후 선제검사를 받은 인원이 1천742명이다. 동두천시는 오는 10일까지 지역 내 모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외국인 선제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동두천=송진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