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 공무원 코로나19 확진, 직원 212명 검체 검사

인천 부평구청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인천시와 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청 공무원 A씨가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출근하지 않고 곧장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오후 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A씨가 근무했던 4층을 폐쇄하고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21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구는 17일 검체 검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대상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추가 확진자 등이 나오지 않으면 청사 폐쇄 없이 정상화할 계획이다. 부평구 직원의 확진은 벌써 4번째다. 부평구는 확진자가 나오면 청사 전체나, 확진자가 근무한 층에 대한 폐쇄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인천에서는 A씨를 비롯해 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4천18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종전 확진자와 접촉한 뒤 이뤄진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사례는 3명으로 자가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서구 가족 및 지인 모임에서 발생한 확진자이며 이 모임과 관련해 발생한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하고 있다고 보고 무증상 감염원 차단을 위해 운영하던 임시 선별검사소 2곳을 중단했다. 현재 운영 중인 선별검사소는 6곳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싶은 시민은 기존 선별진료소 31곳을 포함해 총 37곳에서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조윤진기자

인천시, 26일부터 407개 요양병원·시설 1만4천명 우선 접종

인천시가 이달 말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약 1만3천87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첫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다음달부터 이어질 의료진 접종을 대비해 거점 예방접종센터도 선학경기장으로 확정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 의해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시작한다. 이어 다음달 8일부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이어간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취약계층인 요양병원시설 관계자들을 최우선 접종군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당초 계획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효성을 좀 더 확인한 이후에 접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407개 요양병원시설을 대상으로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2천431명과 종사자 1만1천439명부터 백신을 접종한다. 방식은 병원 내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이다. 이후 다음달 8일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대응요원 등 순서에 따라 의료진 접종을 추진한다. 인천에서는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일반병원 등 규모에 따라 87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 1만9천585명이 백신을 맞는다.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5곳에서 종사하는 의료진 7천575명도 접종 대상이다. 이 중 120명 이상 규모의 병원에서는 자체 접종을, 나머지 병원은 시가 거점 예방접종센터로 정한 연수구 선학경기장에서 예방 접종을 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성인 접종을 할 지역 예방접종센터도 후보지 선정을 모두 마친 상태다. 남동구는 길병원과 남동체육관을, 서구는 검단복지회관과 아시아드주경기장 등을 후보로 꼽았고 미추홀구는 인천대와 구청 체육관, 부평구는 부평아트센터와 삼산체육관을 후보로 선정했다. 이 밖에 계양연수동구는 각각 계양선학송림체육관을, 중구와 강화옹진군 역시 학생문화화관, 문예회관 등을 후보로 정했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해당 후보지를 최종 승인하는 대로 지역 예방접종센터 설치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셀트리온의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오는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한다. 치료제를 신청한 의료기관은 증상발생일로부터 7일이내 환자나 기저질환자 등 일부 확진자를 대상으로 렉키노아주를 투여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인천 인테리어업 관련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4천167명이다. 조윤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