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외국인 근로자 7천여명에 코로나19 무료 검사

포천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선제 대응조치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선제검사를 시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대상은 지역 내 기업 1천726곳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6천826명이다. 시는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집중 검사기간으로 정하고, 산업단지 외국인이 밀집한 가산면에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그 외 지역 외국인 근로자는 오는 14일까지 포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 검사는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중식 및 소독시간 낮 12시~13시30분) 운영된다. 주중 검사가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는 주말(오전 9시30분~오후 1시)에도 검사받을 수 있다. 소흘읍 보건지소에 8일부터 12일까지 오후 7~9시 임시선별소를 운영해 낮에 검사가 어려운 경우 야간에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해당 사업주에 임시선별검사 질문지를 배부하고 미등록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와 협의하는 등 검사를 독려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근로자 대상 검사는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외의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 검사로 인한 추방 등의 불이익이 없다며 검사에 협조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용인 초등학생 일가족 확진후 2가족 7명 추가 감염…누적 11명

용인시 기흥구 A초등학생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학교와 어린이집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는 기흥구에 거주하는 B씨 일가족 4명과 C씨 일가족 3명 등 7명이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A초등학생 가족이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학생의 어머니와 B씨, C씨 등이 지난달 23일 오전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자녀 1명은 A초등학생과 동급생으로, 지난 2일 개학 첫날 등교한 뒤 증상이 나와 지난 3일에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 급식실에서 밥을 먹은 것이 확인돼 같은 시간대 급식실을 이용한 학생과 교사 80명이 능동감시자로 분류됐고, 같은 반 학생 26명과 교사 1명은 자가격리됐다. 이들은 모두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확진자 중 C씨는 용인에 있는 한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밝혀져 해당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등 20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A초등학생은 지난 1일 가족 3명과 함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다음날 오전 9시 등교해 3시간가량 수업받던 중 확진통보를 받았다. 이 초등학생의 가족 3명도 모두 함께 확진됐다. 이에 따라 A초등학생 일가족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그러나 지표 환자와 감염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용인=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