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경기 의정부경전철에서 열차 고장으로 전 구간 운행이 약 2시간 20분간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경 효자역에서 발곡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열차에 고장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2시간 20분간 중단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전동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신호 고장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오전 6시 40분께 신호가 복구돼 운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광명의 한 군부대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으로 침입한 60대 남성이 사건 발생 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는 19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30분께 광명의 한 탄약대대 외곽 철조망을 절단한 뒤 부대 안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침입 사실은 군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고, 경고 방송이 나가자 A씨는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절단기를 이용해 철조망을 자른 뒤, 엉겅퀴 등 약초를 채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주한 A씨의 동선을 추적해 경기도 내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문제가 된 철조망은 탄약고에서 약 25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A씨가 탄약고 인근까지 접근하거나 탄약을 손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몸이 좋지 않아 평소 약초를 캐러 다닌다”며 “부대가 이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문제 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양시의회(의장 박준모)는 2024회계연도 결산 예비심사를 마무리하고, 예비심사보고서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공식 회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예비심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의회운영위원회, 총무경제위원회, 보사환경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각 상임위는 소관 부서와 산하기관의 예산 집행 내역을 면밀하게 검토하며, 불용액 및 이월액 최소화, 재정 낭비 방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 집행 여부에 집중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예산현액 32억 9천447만원 중 31억 8천590만원(96.7%)이 집행됐으며, 집행잔액은 1억 858만원이다. 총무경제위원회는 일반회계 4천288억원 중 3천657억 원(85.3%)이 집행되었고, 이월액은 414억 원, 집행잔액은 215억 원이다. 보사환경위원회는 일반회계 1조 174억원 중 9천673억원(95.1%)이 지출됐으며, 이월액은 204억 3천만원, 집행잔액은 248억 7천만원이다. 특별회계 집행률은 95.4%로 나타났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일반회계 예산 3천260억원 중 2천983억원(91.5%)이 집행됐고, 이월액은 199억원, 집행잔액은 77억원이다. 기타 특별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집행률은 각각 67.1%, 54.5%로 분석됐다. 심사 결과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박준모 의장은 “이번 예비심사를 통해 안양시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심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추진되는 가칭 '백현역’ 관련, 분당 주민들이 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명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19일 성남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분당 주민들로 구성된 백현역추진연합회(이하 백추연)는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신설을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서 약 6천명의 연명서를 받았다. 이들은 서명 이유서에서 역 신설 필요성을 알리고, 서명 운동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이후 오는 23일 백추연 발족식을 연 뒤 약 1만명 이상 서명을 받은 연명서를 시에 전달하고 공식적인 역 신설 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백현마이스역은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20만6천350㎡)에 진행 중인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추진 중인 사업이다. 백현마이스는 전시컨벤션·호텔 등이 주를 이룬다. 현재 이 일대는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인데 해당 시설물 등이 활성화되면 유동 인구 유입으로 접근성 확보를 위해 철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백추연의 한 주민은 “백현마이스사업으로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은 뻔한 일”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 신설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유치운동에 나섰고, 향후 관련된 목소리를 꾸준히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는 신분당선 판교역~정자역 3.1㎞ 구간 중간 위치에 역을 만든다는 구상으로 지난해 11월 백현마이스역 신설 사전타당성조사(사타) 용역을 시작했다. 사타 용역은 역 신설을 위한 기술적 가능 유무와 안정성 확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광역철도인 신분당선에 백현마이스역을 신설하려면 지상에서 땅속을 파고 내려가 터널 상부를 뚫는 방식으로 공사해야 한다. 그러나 전국에서 이런 방식으로 추진된 사례는 전무하다. 이에 기술 공법이나 자칫 생길 수 있는 안전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기술·안전성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절차를 거쳐 경제성 등을 확보해 정부에 역 신설 등을 제안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이달 말 사타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제시된 기술 및 안전성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최종 용역 결과가 나와야 기술 가능성 등의 여부를 알 수 있어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며 “시도 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감한다.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시민들의 신체 건강 증진과 정서적 휴식을 위해 동편마을에 ‘맨발치유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치유 공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시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동안구 관양동 1721번지에 약 160m 길이의 건식 맨발 걷기길을 설치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세족장, 신발 보관함, 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주변에는 다양한 정원식물이 심어져 자연의 향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맨발치유정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상가와 가깝고,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시민들이 쉽게 찾아올 기대된다. 이는 혈액순환 개선과 심리적 안정 등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특별조정교부금) 6천300만원과 시비 2천700만원 등 총 9천만원이 투입됐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안양예술공원, 갈뫼어린이공원, 운곡공원, 자유공원, 수리산 입구 등에 추가 맨발 걷기길을 설치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맨발치유정원은 시민들에게 정원의 여유로움과 건강 회복을 동시에 선물하는 공간”이라며, “일상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치유형 녹색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의 한 군부대에서 비무장 상태로 탈영한 병사가 7시간여만에 강원도 양양에서 검거됐다. 1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35분께 용인 처인구 육군 제55사단에서 종교행사에 참석 중이던 A일병이 부대 밖으로 탈영해 택시를 타고 달아 났다.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일병의 동선을 역추적했고, 그가 강원 양양군의 한 숙박시설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협조 요청을 받은 강원 양양경찰서 측이 지난 16일 오전 0시35분께 현장으로 출동해 A일병을 검거한 뒤 군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일병은 최근 개인문제로 징계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군의 공조 요청을 받아 동선을 추적한 뒤 검거했다. 비무장 상태였고 탈영으로 인해 발생한 2차 피해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과천시가 오는 21일 과천 중앙공원 일원에서 야간 심리책방 주최로 ‘거리로 나온 도서관’ 행사를 연다. 시민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야외공간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한다. 시는 시민들이 책을 통해 나 자신과 마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2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의 핵심 공간인 ‘달빛 독서존’은 인디언 텐트와 빈 백 의자 80석이 설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휴식형 독서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도서 1천여권이 비치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다.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야외 공연공간에서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포함한 3편의 영화 상영이 예정돼 있으며, 잔디밭 위에서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해방의 밤’의 저자 은유 작가가 참여해 ‘내 마음을 여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글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가족 독서 원예치료’를 포함한 4개의 독서치료 및 독서회 활동이 진행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외에도 교보문고, 전자책 플랫폼 등 출판사 참여마당에선 야광 페이스 페인팅, 전자책 체험 등 6개 체험형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역 독서 단체와 작은 도서관이 함께하는 ‘책마당’도 마련돼, 인공지능 캐릭터와 함께하는 독서놀이 등 6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축제 행사장에선 책과 예술을 결합한 전시도 열린다. 도서 교환권을 활용한 ‘책 나눔 마당’과 ‘이야기가 있는 원화 갤러리’ 전시는, 책 속의 감동을 시각 예술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거리로 나온 도서관’은 단순한 야외 독서행사를 넘어 시민이 책을 통해 소통하고 위로받으며 문화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천만의 특별한 여름밤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영 버스주차장’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최근 갈현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영 버스주차장 조성을 위한 민관 협의체’ 제2차 회의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조성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 관계자와 지식정보타운 입주자대표, 지역 단체장 등 16명의 협의체 위원이 참석했다. 사전 검토된 3개 후보지의 입지 여건과 접근성, 향후 민원 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업무지구와 인접하고 지역 주민의 부담이 적은 장소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교통 기반 확충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민관 협의체를 통해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조성 위치와 시기 등을 조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지식정보타운 내 대중교통 수요는 입주 확대와 함께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시는 공영 버스주차장 조성과 향후 지하철 과천정보타운역 개통에 맞춰 순환버스 신설 및 노선 개편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속히 후보지를 확정하고, 행정절차에 따라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협의체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논의하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건축과를 중심으로 인력 등 행정 공백 현상이 현실화되면서 일반주택 허가 및 훼손지 정비 사업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훼손지 정비사업 민원건수가 수백건 누적된데다 처리기한 또한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강성삼 하남시의원(민)과 지역 내 설계업계에 따르면 시가 최근 ‘원스톱 민원처리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 유치와 인허가 절차 단축이란 외부 성과에 반해 정작 내부 행정 조직은 인력 공백과 과중한 업무로 행정 공백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축직 주요 공직자들의 병가, 휴직, 퇴직 등으로 민원 처리인력 부족현상이 발생하면서 일반 주택 허가 등 건축 민원이 상대적으로 수개월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는 게 지역 내 설계업계 호소다. 실제로 보바스병원, 연세병원 등 기업 유치 분야 민원은 2주일 만에 준공 또는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등 속도감 있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력 부족 및 협업 부서간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반 주택 허가 행정을 중심으로도 수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훼손지 정비사업 건축허가 관련 민원 접수의 경우, 현재 200건 이상 누적됐는데도 처리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올들어 건축과 중심으로 주요 공직자들의 휴직 및 퇴사 등으로 공백현상이 초래되면서 우려된 인허가 지연 사태가 결국 현실화된데 따른 요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건축직 인력 부족 뿐 아니라 관련 부서 간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구조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이 같은 행정공백을 초래하고 있다는 게 지역 설계업계의 분석이다. 강성삼 의원은 “지속적인 기업 유치와 기업 대상 민원 신속 처리라는 시정 기조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들이 체감하는 민원 처리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내부 인력 충원 없이는 행정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 받을 수 있기에 임기제 공무원 도입과 전담 TF 구성 등을 통해 건축 민원처리 구조를 개선하고, 사전 민원 예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효율성과 형평성은 시민 신뢰의 기반이 되는 만큼, 인력 보강과 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균형 잡힌 민원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연말까지 한강수계 오염총량관리 지역개발 협의사업장을 관할 지자체와 합동 점검한다. 오염총량관리제도 실효성을 확보하고 수도권 주민의 주요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사업이 완료된 가평군과 광주시, 여주시 등지의 지역 개발사업장 등 55곳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지역개발 사업장이 사전 협의했던 오염물질 저감시설 설치와 운영의 적정성 등 협의 사항 이행 여부다. 환경당국은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오염부하량 저감 미인정 및 지역개발부하량 조정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통해 오염원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오염총량관리제는 한강수계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설정・관리하는 제도다. 홍동곤 청장은 “이번 합동점검으로 오염총량관리제 시행청인 지자체가 사후관리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사업자 스스로 개발계획 수립 당시의 오염부하량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꼼꼼히 살펴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