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오는 21일 과천 중앙공원 일원에서 야간 심리책방 주최로 ‘거리로 나온 도서관’ 행사를 연다.
시민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야외공간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한다.
시는 시민들이 책을 통해 나 자신과 마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2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의 핵심 공간인 ‘달빛 독서존’은 인디언 텐트와 빈 백 의자 80석이 설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휴식형 독서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도서 1천여권이 비치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다.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야외 공연공간에서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포함한 3편의 영화 상영이 예정돼 있으며, 잔디밭 위에서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해방의 밤’의 저자 은유 작가가 참여해 ‘내 마음을 여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글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가족 독서 원예치료’를 포함한 4개의 독서치료 및 독서회 활동이 진행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외에도 교보문고, 전자책 플랫폼 등 출판사 참여마당에선 야광 페이스 페인팅, 전자책 체험 등 6개 체험형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역 독서 단체와 작은 도서관이 함께하는 ‘책마당’도 마련돼, 인공지능 캐릭터와 함께하는 독서놀이 등 6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축제 행사장에선 책과 예술을 결합한 전시도 열린다.
도서 교환권을 활용한 ‘책 나눔 마당’과 ‘이야기가 있는 원화 갤러리’ 전시는, 책 속의 감동을 시각 예술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거리로 나온 도서관’은 단순한 야외 독서행사를 넘어 시민이 책을 통해 소통하고 위로받으며 문화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천만의 특별한 여름밤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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