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움츠려들기 쉬운 계절.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문화예술계는 연극,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소외 이웃들을 찾아가 훈훈한 사랑을 나눈다. 이들 프로그램 중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0’사업은 다음과 같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꿈과 희망’ 공연= 12월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춘천, 안양 지역 소년원과 장애인학교, 고아원을 돌며 사물놀이, 부채춤, 장구춤 등으로 신명의 한마당을 펼친다. 서울에 이어 안양소년원에서는 11일에 공연한다. ▲극단 안데르센의 아동복지시설과 오지학교 순회인형극=정신질환 및 신체장애 어린이와 보육시설 어린이, 오지학교 어린이 등을 찾아 인형극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12월 5일 충남 논산 계룡학사에서 첫 무대을 갖으며 22일 경기 광주의 한사랑마을에서 공연을 마감한다. 전국 13개 지역에서 펼치는 공연작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백설공주’와 ‘아기돼지 삼형제’다. ▲아미치 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각 지역 정신병원, 정신요양원, 군부대 등을 방문해 한국가곡과 서양클래식 음악으로 정서적 안정과 치유효과를 꾀한다. 경기 이천의 성 안드레아병원(12월2일), 경기 수도기계화사단(9일), 충북 음성꽃동네(16일), 전북 마음사랑병원(20일), 서울시립용인정신병원(23일), 충북 옥천 영생원(25일), 국립서울정신병원(30일) 등. ▲극단 전설의 김지숙 모노드라마 ‘로젤’=수능이 끝난 수험생들과 방학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꿈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연극 ‘로젤’로 전국 순회길에 오른다. 12월9일 충남 논산 쎈뿔여고에서 시작해 경기 김포여성문화센터(11일), 경기 일산 세원고 및 백마고(12일), 인천 인일여고(13일), 경남 거제아동복지시설(19일)로 이어진다. ▲그린심포니의 청소년음악회=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청소년과 어머니 합창단이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함께 노래하는 가족음악회. 12월9일 서울 중랑문화회관에서 시작해 경기 포천군민회관(18일), 경기 파주시민회관(19일), 충북 보은문예회관(24일)을 찾아간다. 베토벤, 베르디, 엘가, 요한 스트라우스 등 서양 고전음악과 우리 가곡, 영화음악, 동요 따라부르기, 환경노래 배우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함께 한다.
공연·전시
경기일보
2000-11-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