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경기도 시·군 대항 장애인합창대회가 1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성료했다. ㈔경기도장애인복지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합창대회는 지난 2001년 시작된 이후로 팬데믹 기간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되면서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엔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박상현·홍원길 경기도의원, 이세항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장, 신동진 경기도농아인협회장, 이영재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장, 정태곤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장, 김순화 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도지회장, 박선자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장, 이완모 경기도교통장애인경기협회장, 김성의 내일을 여는 멋진여성 경기협회장, 왕희자 한국SGI무궁화봉사단장 등 내빈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1부 기념식에 이어 열린 2부 합창대회에선 군포, 안산, 과천, 광명, 안양, 의왕, 광주, 수원, 양주, 구리, 이천, 성남, 오산, 파주, 하남, 여주, 부천 등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산하 각 시지부 소속의 장애인합창단 17팀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공연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선 ‘아리랑’을 멋지게 소화한 의왕시장애인합창단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하남시장애인합창단, 우수상은 수원시장애인합창단에 돌아갔다. 이어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 4팀, 장려상 7팀 등 참가한 합창단이 모두 수상해 결과와 상관 없는 화합의 무대가 펼쳐졌다. 최봉선 ㈔경기도장애인복지회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몸 사이 경계를 허무는 교류를 통해 기쁨을 만끽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오늘 선보인 멋진 공연이 이곳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감동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삶의 무대로 스며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전시
송상호 기자
2023-09-12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