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형형색색의 머리카락에 커다랗고 촉촉한 깊은 눈을 가진 아이가 등장한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렸다는 이 캐릭터는 작가의 자화상이자 분신이기도 하다. ‘아무리 힘든 삶에도 희망은 있다’를 작품으로 드러내며 감정을 이야기하는 스페인의 예술가 하비에르 카예하(Javier Calleja)의 특별전, ‘이곳에 예술은 없다’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작품 ‘눈이 큰 아이’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카예하는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과 검은 고양이 등 만화 캐릭터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상황과 감정을 다양한 표정으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카예하의 국내 첫 대형 단독 전시다. 카예하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과 처음 선보이는 10여 점의 대형 페인팅, 피규어, 드로잉 등 신작까지 120여 점의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쪽 흰 벽면 가득 카예하가 전시 개막 전 남겨놓은 현장 드로잉과 마주할 수 있다. 단조롭고 지루한 전시장의 흰 벽을 대담한 장식과 디스플레이로 가득 채운 작업. 진지함과 유머를 균형 있게 맞추는 그의 세계관을 살짝 들여다보며 전시는 시작된다. 이어 벽면엔 ‘노 아트 히어(No Art Here)’란 팻말을 든 손이 툭 튀어나와 있다. ‘엉망진창’ 문구를 들어 올린 빨간 모자를 쓴 소년의 조형물과 그림을 그리다 잠시 멈춘 아이 등등. 어린이들의 다양한 행동과 상황, 표정을 묘사한 작품들은 곧바로 동심의 세계로 관람객을 이끈다. 그림에는 아이의 다양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빈둥거리는 귀여운 아이의 모습,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한 아이, 두꺼운 책들을 머리에 인 채 구석에 앉아 있는 아이의 모습. 현실적인 작가의 표현법과 그만의 해학적인 해석에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가식적이고 난해한 현대미술에 염증을 느끼고 만화 같은 그림을 선보이는 그는 작은 캔버스부터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유롭게 자신의 행복했던 추억을 꺼낸다. 단순하게 보이는 캐릭터에는 행복과 반항, 슬픔과 위로, 공감과 분노 등 작가가, 혹은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감정이 담겨 있다. 또 만화적이지만 살아있는 듯 사실적인 눈빛에선 기쁨과 슬픔, 기대와 실망, 규칙과 반항 등 감정 사이를 오가는 순간의 찰나를 느낄 수 있다. 전시의 어린이들을 마주하다 보면 삶에 치이고 시달리면서도 웃음을 발견하며 견뎌내는 어른의 모습이 투영된다. 가슴에 ‘퍽(fuck)’이라는 욕설을 단 피규어는 때론 분노를 확실하게 표현해야 하는 인간의 본성을, 작품 ‘세잎 클로버를 가진 아이’는 세잎 클로버를 가지고도 행복해하는 아이를 통해 삶이 힘들어도 희망을 가지려는 작가의 지향점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명이자 카예하의 초기 대규모 조각 설치 작품인 ‘No Art Here’(2019)는 건축과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고, 이성적인 논리를 무시한다. 작품은 그가 창조한 여러 인물들이 그의 작품세계에서 확실하게 자리잡도록 했다. ‘이곳에 예술은 없다’는 저항할 수 없는 자기비하적 유머가 가미된 문장으로, 그 문장 주위를 맴도는 작가의 태도가 그의 예술적 언어의 중요한 부분이 된 것. 전시에선 2017년 홍콩 데뷔 당시 마지막으로 선보였던 소형 종이 초상화도 내걸렸다. 수채화와 목탄으로 완성된 이 작품들의 재등장은 카예하가 항상 추구했던 미지에 대한 탐구와 자신의 작업에서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자 하는 열망이 깃들어 있다. 직관적이고 직설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카예하만의 예술세계는 10월 27일까지 만날 수 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기상천외’한 ‘백조의 호수’가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성남문화재단이 중국 시안 아크로바틱 예술단의 서커스 발레 ‘백조의 호수’를 오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국내 초연으로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운명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에 서양의 고전 발레와 동양의 곡예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으로 평가받는다. 시안 아크로바틱 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서커스 발레 ‘백조의 호수’는 ‘백조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공주와 왕자의 사랑 이야기’라는 큰 뼈대는 그대로 유지한다. 대신 배경을 동양의 장안으로 바꾸고 원작의 비극적인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줄거리에 변화를 줬다. 여기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안무는 발레와 체조, 곡예 기술을 결합해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로맨틱 스릴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백조 공주와 군무단이 선보이는 우아한 발레 움직임과 함께 숨 막히는 스턴트와 매혹적인 시퀀스, 스펙터클한 무대예술과 기발한 의상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발레와 다양한 동양 춤을 모티프로 한 군무와 함께 공연 내내 후프와 장대, 와이어 등을 활용한 아찔한 공중 곡예, 외발자전거, 트램펄린 묘기 등 100개 이상의 아크로바틱 기술이 끊임없이 펼쳐져 기존 정통 발레와는 색다른 재미가 예상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호숫가에서 펼쳐지는 백조들의 군무와 백조 공주와 왕자가 사랑을 약속하는 2인무 장면은 발레 원작에서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살리면서 아크로바틱 기술로 안무에 힘을 더한다”며 “특히 백조가 왕자의 머리 위에서 피루엣(한 발로 회전) 하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3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수 정은 등이 함께한 음악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지난 14일 (사)한국환경문화사랑(이사장 정은) 주최로 파라밀 요양원에서 '2024년 초복맞이 나눔음악회'가 열렸다. 가수 정은이 MC를 맡았고, 가수 정준과 나윤이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음악회는 법성스님의 맑은 목소리로 시작돼 이후 김민주 '진또배기', 가율 '울엄니', 나윤이 '님그리워', 정준 '꿀맛사랑' 무대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특히 정은이 마지막으로 '여자의 일생'을 부르자 요양원 어르신들도 다 같이 합창을 하며 적극적으로 음악회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정은은 "아버님, 어머님이 너무나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면서도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였다"며 "다함께 웃고 박수를 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정은은 2003년 1집 '목로주점'을 시작으로 2019년 10집 음반 '세월아 너만 가거라'를 발표하는 등 20년 이상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바르게살기운동본부 경기도 협의회를 비롯해 현 여성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22년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가 15일부터 21일까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92번째 생일을 기념해 ‘Happy Birthday, 백남준!’을 운영한다. ‘Happy Birthday, 백남준!’은 백남준의 생일인 오는 20일을 맞아 운영하는 행사로, 관람객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와 함께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6’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를 개최한다. ‘백남준의 선물’은 지난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열리는 연례 심포지엄 시리즈다. 백남준의 예술 세계뿐 아니라 오늘날 주목해야 할 미디어 아트 기반의 연구 주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학술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20일 개최하는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는 백남준이 40년 전 우주 오페라 위성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로 발의된 ‘초-공간’을 연구한 6명의 연구자와 논의하는 자리다. 레프 마노비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예술과 모더니즘 예술이 공유하는 특성에 대해 발표한다. 기획전 ‘빅브라더 블록체인’의 참여 작가 상희는 ‘원룸바벨’과 ‘Worlding…’을 중심으로 가상현실이라는 초공간이 갖는 정서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신춘성 전남대 교수, 낸시 베이커 케이힐, 민경소 서울대 조형연구소 연구원 등이 발표자로 무대에 선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생일 주간에 백남준아트센터와 백남준아트센터 SNS 계정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퀴즈를 풀고 댓글을 남기는 관람객은 추첨을 통해 케이크, 커피, 아이스크림 등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19~21일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와 ‘빅브라더 블록체인’을 관람하고 SNS에 인증하면 뮤지엄숍에서 판매하는 소정의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삶에 정답과 오답이 있을까. 예술에서 정답은 과연 있는걸까. 이에 대한 고민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드러낸 전시가 열리고 있다. 벗이미술관이 오는 10월 31일까지 특별전 ‘어쩌면 그건 정답이 아니었을지도’를 선보인다. 지난 12일 개막한 이번 전시엔 김경두, 김동현, 김재형, 김현우, 이규재, 서은정, 윤미애 등 7명의 국내 아웃사이더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전시에선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예술의 창작 과정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표현의 다양성을 드러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예술의 창작 과정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표현의 다양성을 통해 누구나 예술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말한다. 그 방법 중 하나는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적어낸 각기 다른 정답이다. 작가들은 그림을 그리는 원초적인 행위를 통해 자신만의 정답을 써 내려간다. 각기 다른 정답을 통해 이들은 기존 미술제도의 영역에서 온전히 탈피해 순수한 창조성에 주목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창작 세계와 예술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작가들이 연습장 속 빼곡히 채은 수 많은 그림을 보다 보면, 우리 삶에 마치 정답처럼 놓여 있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그건 정답이 아니었을지도’.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의 수많은 그림을 통해 우리 삶에 마치 정답처럼 놓여 있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트리트 아트, 미술, 테크, 음악, 패션, 댄스까지!’ 독특하고 창의적인 모든 것들이 모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예술축제’를 지향하는 ‘어반 브레이크 2024’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어반 브레이크에선 시각예술의 경험을 확장하는 아트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어반 브레이크는 거리의 미술과 현대미술을 한데 모아 트렌드를 이끄는 예술의 장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선 ‘예술을 통한 Crazy Experience(미친 경험)’을 테마로 테크, 패션, 뮤직, 브랜드 등 다양한 콘텐츠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아티스트 중심의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 기존의 아트페어는 잊어라…재구성한 시각예술 경험의 확장판 전시장에 들어서면 ‘디지털 그래피티’ 벽을 우선 마주한다. ‘나도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너로 스프레이 디바이스로 관객이 직접 예술가가 돼 그래피티를 그려보는 참여형 디지털 그래피티 프로그램이다. 벽에 그리는 그림에서 시작된 거리의 예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올해는 참여 갤러리 수를 대폭 줄였다. 기존의 아트페어 형식의 공간 형태를 탈피해 시각, 청각은 물론 후각, 미각, 촉각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이 ‘오감만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누적 작가 200명을 소개한 오픈콜은 국내외 이머징 아티스트 37명이 참여해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화이트큐브 부스가 아닌 작가 개개인의 독특한 특징을 살려 레슬링링, 아뜰리에, 파티룸 등 다양한 형태로 관객들을 맞이해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최근 가장 ‘핫’한 작가로 떠오른 김태기 작가는 프로레슬링을 소재로 한 ‘Wrestle PLAY-Urban Slam’이라는 제목 아래 ‘프로레슬링’ 연작과 ‘챔피언 벨트’ 시리즈를 관객 참여형 전시로 선보인다. 프로레슬러처럼 가면을 쓰고 링 위에 올라 챔피언 벨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 또 그 순간의 과정에 몰입하는 진정한 챔피언의 자세을 이야기한다. 관객은 링에 올라 실제로 레슬링을 하며 인생을 우승자, 챔피언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김우진 작가의 조각 작품은 전시 현장의 생동감을 더했다. 미술 콜렉터로 유명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과거 한국 국제 아트페어(KIAF)에서 그의 작품을 구매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작가의 작품은 미술관과 갤러리는 물론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울역 야외광장 등에 설치되며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다. 어렸을 적 사육사가 꿈이었다던 김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의자에서부터 시작해 알루미늄, 파이프,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재료에 빨강, 노랑, 초록의 색을 입혀 숨을 불어넣었다. 김 작가는 “전시 현장을 방문하신 분들이 각자의 자유로운 감상으로 작품을 즐겨달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화랑 중 갤러리 가이아의 라이언 킴(Hryanskim)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와 인상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작가가 한국, 미국, 유럽 동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흡수한 독특한 정서는 예술로 재탄생했다. 라이언 킴 작가는 자연과 신화 등에서 받은 영감을 동식물로 의인화하며 그 속에 자신이 사회에서 느꼈던 다양한 강점을 때로 풍자하거나 숭배로 드러냈다. 고대 그리스 로마에 나오는 전설적인 새이자 절반은 인간, 절반은 새의 모습을 한 ‘하르피이아(Harpy)’, 물과 땅 모두에서 살 수 있으며 지구가 멸망해도 끝까지 살아남을 게를 가장 화려한 모습의 식물로 변형시킨 ‘게화(Carcinisation)’ 작품 등이 그러하다. 작가는 여러 겹의 색상을 레이어링하고, 흘리고 튀기며, 때로 디지털 방식과 결합하고 그 위에 눈알 소품과 이끼를 덧붙여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힙’한 놀이터…현재의 이슈, 가치를 담아내다 ‘MZ세대의 가장 힙한 놀이터’란 별칭답게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는 어반 아트페어는 현시대의 이슈와 가치, 현대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적절히 아울렀다. 국내 독보적인 스트리트 댄스 아티스트 리아킴과 거리의 흔적을 사진과 회화, 패션으로 연장하는 아티스트 오와칠호(OWA-7HO)가 함께한 의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그 중 하나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플래시가 연일 터지며 눈길을 사로잡은 이 곳은 리아킴과 오와칠호의 협업으로 단순한 ‘의류 재활용’을 넘어서 독창적인 제3의 결과물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오와칠호는 녹슨 철문의 벗겨지고 빛 바랜 모습, 콘크리트 벽의 부서진 조각 등 거리의 흔적을 사진과 회화, 패션으로 담아내고, 댄서 리아킴은 본능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몸짓의 언어를 펼치는 아티스트. 무대에서 수많은 옷을 입는 리아킴은 문득 입고 버려지는 무수히 많은 옷들이 아깝다고 느꼈다. 오와칠호는 리아킴의 무대 안무 후 버려진 원밀리언 스튜디오에서 잠자고 있던 의상들을 해체했다. 상의와 하의, 바지와 치마를 각각 조각내 이어붙이고 자르고 새로운 팔과 다리를 탄생시켰다. 리아킴은 바톤을 이어받아 그림을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의 영감을 바탕으로 안무를 제작, 영상으로 담아냈다. 리아킴은 영상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버려진 천과 물감으로 작업을 하며 작품도 선보였다. 쓸모없어진 천은 새로운 색을 입으며 재탠생했고, 리아킴, 혹은 그를 둘러싼 이야기로 작품이 됐다. 그는 “망설이다가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한번 만들어보자 마음먹었다. 현장에 남아있던 흔적들, 쓸모없어졌지만 내가 버리고 싶지 않은 물건들이 어느 상자에 담겨 보관되기보다 그 이야기가 담겨 벽에 걸리고 연결되면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했다”면서 “옷을 여러 개 놓고 색감 배치를 가장 많이 고려했는데 즐겁게 작업했다. 내 인생의 첫 작품들이다 보니 제목도 ‘제1호’, ‘제2호’다”라고 말했다. 오와칠호 작가들은 “각자의 장르는 다르지만 거리에서 영감을 받고 이를 예술로 풀어내는 방식과 세계관이 서로 비슷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글로벌 아티스트도 대거 참여했다.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명예훈장을 수상한 전설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 원(JONONE, 미국), 자연 생태를 예술로 표현하는 스페인 아티스트 덜크(DULK), 2011년생 천재 아티스트 니콜라스 블레이크(미국) 등 10여 명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어반 브레이크에 참가했다. 2022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ESG 아트 프로젝트 ‘Art for Tomorrow’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세계적인 작가 덜크와 2011년생 천재 아티스트 니콜라스 블레이크를 비롯한 글로벌 영재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멸종위기 동물 특별전에선 자연의 아름다움, 기후위기 등의 주제의식을 담으면서도 유니크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AI와 소설이 결합한 AI ART 특별전은 조지오웰의 소설 ‘1984’와 ‘동물농장’, SF 신간소설 ‘퍼스트 컨텍트’를 구현한다. 또 스트리트 컬처와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 어반브레이크 2024만을 위한 한정판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들도 색다른 즐길 거리다. 지난 2020년 스트리트 컬처, 갤러리,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스타트업 등이 한데 모여 ‘도시를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처음 기획된 어반브레이크는 기존 페어의 틀, 주제에서 벗어나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융합하는 새로운 형식의 스트리트 페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미술과는 다른 형태의 무언가를 선보이고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융합하며 그 경계에 있는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어린왕자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며 올해로 3번째 어반브레이크에 참여한 강석태 작가는 “페어들이 판매를 첫 번째로 강조하는 경향이 강한데 반해 어반브레이크에선 작가들이 자신의 역량과 끼를 마음껏 펼치도록 무대를 주고 그동안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독려해 작가 발굴과 성장, 나아가 새로운 문화예술 분야가 단단하게 확장되도록 단계별로 나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헌 작가는 “새로운 장르를 펼치는 작가들이 참여할 페어가 많이 없는데, (어반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는 자리”라고 평했다.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축제는 14일까지 이어진다.
노동이란 무엇일까. 예술가의 치열한 고민과 땀, 작업의 고통으로 빚어낸 예술은 노동일까. 혹자는 예술은 무익하고 무용한 노동이라 하기도 하는데, 이는 맞는 말인가. ‘예술=무용한 노동’이란 평가에 저항하듯 그 형상을 예술로 드러낸 전시가 열린다. 예술공간 아름(수원시 팔달구 소재)이 오랜 시간 노동과 효고성에 천착해 온 김결수 작가의 개인전 ‘노동과 효과성(Labor & Effectiveness)’을 13일 개막한다. 김 작가는 현대미술가로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노동과 효과성’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가 그동안 작업해 온 작품 등 설치와 영상, 회화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예술이 무익하고 무용한 노동이라는 입장에 저항하고 싶은 마음을 작품에 담은 듯 하다. 다름 아닌 바로 그 무익하고 무용한 노동이야말로 예술의 존재 의미이며 미덕이라는 것. 예술의 이름으로 수행되는 노동의 의미와 그 존재 가치를 묻고 또 묻는 작가의 작업은 특히 숭고한 노동과 이어진다. 작가는 우선 낡고 버려진 것에서 긴 시간 반복됐을 누군가의 고된 노동이 담겨 있다는 점에 주시한다. 작가의 작업은 그렇게 작가의 노동과 삶과 정체성이 예술의 이름으로 호명되면서 그 경계를 허물며 유기적인 전체를 이루는 경향을 드러낸다. 영상, 설치작업과 함께 집을 소재로 한 평면작업을 오랫동안 해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이를 주요하게 선보인다. 여기서 집은 정체성을 표상한다. 작가에게 집은 숨어있기 좋고 자신이 자리하고 있는 우주의 꼭짓점. 그렇게 평면으로 나타난 집 그림을 보면, 텅 빈 화면에 최소한의 라인으로만 구축된 집의 구조와 골격으로 축조된 집들이 평면화의 경향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형태를 최소한의 구조로 한정한다는 점에서는 구조주의적 환원을 떠올리게 만든다. 작가는 우리네 세상사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집에서 찾기도 한다. 여기에 거침없고 활달한 붓질의 페인팅은 드로잉을 연상시킨다. 또 배경 화면으로 비정형의 얼룩과 자국, 가녀린 희미한 선들과 흔적, 스크래치가 중첩돼 있다.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과 일상의 소회를 작가만의 감정으로 때론 상처가 표현된 듯 하다. 아크릴과 숯 가루를 혼합해 만든 안료로 그린 그림이 시각적 이미지와 함께 촉각적인 질감을 전해준다. 알루미늄 캔을 소재로 한 작업은 알루미늄 캔을 해체해 평평하게 편 다음, 조각을 화면 위에 오리고 붙이며 두드렸다. 두들기고, 찌르며 우연을 가장한 스크래치, 또 세월의 흔적은 노동을 투사해 집의 사연 등 집에 대한 감정의 질감을 옮겨 놓았다. 김 작가의 작품은 작업 시작부터 끝 맺음까지 노동의 흔적이 만드는 노동의 과정에서부터 효과의 의미를 도출해낸다. 여기에는 인간의 노동에서 발생하는 예술 작업에 대한 ‘창의적 가치’나 ‘추상적 가치’가 부여가 가능한 예술사적 맥락이 깃들어있다. 김 작가는 “단순한 노동의 반복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사실 두드러진 시각적 효과를 주지 않는다. 무언가를 만들거나 누군가의 눈을 의식한 보여주기가 아니라 그저 노동의 흔적으로 남겨진 것들이기 때문”이라며 “그 노동의 흔적이 예술가의 여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결수 작가는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60주년 병행전에 초대돼 작품을 출품했고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서 개인전을 32회 열었다. 대구미술관, 여수국제현대미술제, 평창올림픽, 대구달성현대미술제등 다수의 특별기획전에도 참여하며 노동과 효과를 주제로 삶 언저리에서 발견한 물체를 통해 생생한 삶을 환원해 가고 있다.
휴가, 방학의 계절을 맞아 경기도 뮤지엄에서 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해도, 어른끼리 손잡고 가도 좋을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이번 여름 경기도 뮤지엄에서 예술작품을 바라보고 물멍도 하며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 예술작품 보고, 선베드에 누워 ‘물멍’도 하고 경기도미술관이 10일부터 오는 9월22일까지 도미술관 인공 수조 위에 조성된 야외 덱에서 ‘물멍, 바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물멍, 바캉스’는 도미술관 건축의 트레이드마크인 인공 수조의 운영을 다시 시작하면서 준비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은 미술관 야외 덱에 마련된 선베드에 누워 잔잔한 물결과 예술작품을 바라보며 휴식과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있는 도미술관은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건축물을 가로지르는 유리벽면은 호수 위에 뜬 배의 돛대를 형상화했고, 미술관 주변을 둘러 설치돼 있는 인공 수조의 나무 덱도 호수 위에 떠 있는 돛단배를 연상해 만들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미술관의 특별한 건축 공간이 지닌 숨은 이야기와 인공 수조에 설치된 작품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황록주 도미술관 기획운영팀장은 “선베드에 누워 일렁이는 물결과 함께 김상균 작가의 작품 ‘성’을 바라보는 순간은 오직 도미술관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건축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함께하는 진정한 휴식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AI’ 활용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 ‘풍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실학박물관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는 20일부터 8월10일까지 특별전 연계 교육프로그램 ‘자산어보 속으로! AI와 함께하는 시와 그림’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실학자 정약전의 실사구시 연구법을 통해 나와 가족을 탐구하고, AI 기술로 시와 그림을 표현해 ‘자산어보’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예술 창작 활동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관람객은 가족을 주제로 AI를 활용해 바다생물 캐릭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해양생물 백과사전인 ‘자산어보’에 나오는 해양생물로 시를 쓰면 AI가 시를 그림으로 표현해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생물의 형태, 색 등을 구체적으로 주문함으로써 어린이 관람객의 상상 속 자산어보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산어보’를 집필한 정약전의 실학 정신을 조명하고, 정약전의 바람대로 ‘자산어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과정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초등 학부모 위한 ‘명사 초청 강연’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명사 강연도 진행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20일까지 ‘공존을 위한 문해력 키우기’를 대주제로 학부모를 위한 명사 초청 강연을 한다. 문예창작, 과학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문학, 과학, 언론 분야의 문해력을 다룬다. 13일에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 교수이자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인 조숙경 교수의 ‘인공지능 로봇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강연이 진행된다. 조 교수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 ‘클라라와 태양’을 소재로 AI 시대의 인간과 로봇의 공존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언론, 용서할까 말까–미디어와 언론인에 대한 거센 비판에 대한 고참 기자의 변명’이라는 제목으로 강주안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뉴스 기사의 편향성과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알려준다. 도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초개인화 시대, 과학기술의 시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문학, 과학, 뉴스 문해력을 길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부모 교육에 초점을 맞춰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새롭게 런칭한 ‘클래식 에센스’ 두 번째 무대가 오는 19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애수 어린 선율과 이국적 분위기가 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인천시향이 선택한 첫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다.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와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순탄치 않았던 결혼생활로 고통받고 있던 그가 요양 중에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이다.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의 대비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1악장과 아름다운 슬라브적 선율이 진한 여운을 선물하는 2악장, 러시아 민속 무곡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로 대미를 장식하는 3악장으로 구성됐다. 이어 인천시향은 드보르작의 민족적, 정서적 배경을 전면으로 드러낸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서정적인 1악장을 거쳐, 2악장은 드보르작 특유의 전원풍 멜로디로 독창성을 선보인다. 보헤미아 민속 선율과 왈츠 리듬이 인상적인 3악장에 이어 마지막 4악장은 강렬한 행진곡 풍으로 시작해 다양한 변주를 통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끝을 낸다. 작곡가 스스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개성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한 이 곡은 밝으면서도 곳곳에 드러나는 처연한 울림으로 놀라움을 준다. 이병욱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슬라브 특유의 진하고도 서정적인 감성이 물결처럼 다가와, 7월의 이른 더위를 식힐 것”이라며 “인천시향의 음악으로 행복한 피서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24회 정기연주회 ‘슬라빅 웨이브’의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사람들은 사랑한다고 하면서 왜 자신의 방식을 따르라고 강요할까요? 또 헌신적인 사랑은 오히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데 이런 걸 사랑이라고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5월 보름간의 서울 대학로 공연을 전석 매진으로 이끌며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을 받아 다시 무대에 오르는 연극 ‘사랑이 뭐길래’가 4일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두번째 앵콜 공연을 열었다. 첫 번째 앵콜공연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서울 동국대 이해랑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주가연’ 역을 맡은 신인배우 김규담 씨는 한양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청춘남녀들의 사랑방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 무대에 처음으로 올랐다.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지만 어릴적부터 배우가 꿈이라 소원을 이룬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극배우가 되기 위해 무작정 오디션을 보러다녔던 김규담에게는 이 연극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적같은 일이었다고 한다. 그는 “여행VJ로 활동도 했지만 공허한 시간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한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고 힐링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규담은 진정한 사랑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극중 송준기의 무조건적이고 헌신적 사랑에 대해 너무 힘들다고 했다. 사랑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건데 요즘 젊은세대들은 자신의 방식대로의 사랑을 강요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답했다. ‘사랑이 뭐길래’에서 주인공 주가연을 연기한 김씨는 “실제 성격은 주가연과 전혀 달라요”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주가연은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반면 김규담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소개한다. 이런 점 때문에 가연으로 연기를 할 때 어려웠던 적도 있었지만 연습을 하면 할수록 주가연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규담은 연기연습할 때 발성하고 체력관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가연의 감정을 오로지 표정과 언어만으로도 표현해야 하기에 정확한 발음과 발성 연습으로 관객에게 명확한 대사 전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공연시간이 2시간으로 길고 토요일에는 2회 공연이다보니 체력관리가 중요해 매일 달리기를 했다고 한다. 김규담은 “사랑에 지쳤거나 상처를 받은 이, 지금 연애를 막 시작하는 연인들이 오셔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한번쯤 고민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 연극이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조만간 저 김규담을 기억하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저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사랑이 뭐길래’ 공연은 14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진행중이다. 시간은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3시에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