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소통 ‘원팀 정신’으로 반드시 우승”

올해 꼭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팬들에게 가을야구의 기쁨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우승까지 이뤄내겠습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용희 감독(60)은 24일 문학야구장 감독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그동안 소통을 통해 선수들 모두 최고의 가치가 팀이다라는 것을 인식하며 원팀(One Team)을 이뤄냈다면서 올 시즌 1차 목표는 4강 진출, 그리고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SK가 지난 2년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는데, 캠프에서 원팀 원스피릿이라는 기치 아래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감독 부임 이후 첫 시즌인데 가장 큰 숙제는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내내 좋은 과정을 거치고, 그 결과를 좋은 성적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난 스프링 캠프의 결과로 선수들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표현, 선수들과 감독코치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주장 조동화와 최고참 박진만을 중심으로 선수들끼리 문제점도 이야기하고,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간다면서 고참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줬고 그 고참들은 선수들 사이에서 이 같은 소통을 이끌어냈다. 이는 SK가 더욱 강팀으로 올라서도록 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SK가 한국시리즈 5연패 도전의 삼성을 비롯해 넥센, 두산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에 부담이 크다면서 감독이라는 위치는 선수들을 잘 조합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자리인 만큼, 부담이라기보다는 의무감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어렵겠지만 투수들이 일정부분 공을 던지면 정확하게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을 자리 잡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으로 장기레이스를 준비할 계획이다면서 비록 빠른 선수는 없지만, 공격적인 주루플레이 등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야구를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팬은 (우리의)든든한 백이다. 올해는 정말 (가을야구에 진출해서)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예열 마친 김광현 ‘올 시즌 문제없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한층 진화된 투구로 시즌 예열을 마쳤다. 김광현은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는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직구 구속은 150㎞를 기록했으며, 투구 수는 64개로 경제적이었다. 김광현은 경기가 끝난 뒤 썩 만족스럽진 않지만 지난 경기보다 투구 수를 많이 줄였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여러 구종을 점검하는듯한 인상이었다. 64개 공 가운데 직구가 37개로 절반이 넘었으며 커브가 12개, 슬라이더가 7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집중적으로 연마한 체인지업은 8개였다. 과거 극단적인 투 피치(two-pitch) 스타일의 투구에서 벗어나 완벽한 포 피치 투수로 거듭난 모습이었다. 김광현은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스트라이크를 잡는 슬라이더는 좋았지만, 체인지업은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광현은 이날 선발 트래비스 벤와트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첫 회는 불안했다.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2사 뒤 kt 이대형에게 볼넷, 조중근에게 안타, 김상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앤디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깔끔한 투구가 펼쳐졌다. 5ㆍ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김광현은 7회 마르테에게 내준 내야안타를 제외하면 모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8회도 위력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별다른 위기 없이 마쳤다. 특히 몸쪽으로 찔러넣는 직구가 좋았다. 김용희 SK 감독도 (김)광현이는 첫 이닝때 제구가 안됐지만, 이후 투구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SK, 삼성에 완승… 전날 패배 ‘완벽 설욕’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성에 9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내야수 박계현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계현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승부처였던 8회초 올린 결승 타점은 이날 그가 펼친 활약의 백미였다. 2회초 선취점을 뽑은 SK는 4회초 정상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진루한 뒤 박계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SK는 4회말 삼성 이승엽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수비 실책까지 범해 2실점했고, 5회말 박해민과 김상수에 내리 안타를 맞아 2대3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6회초 1사 뒤 박정권이 볼넷으로, 정상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찬스를 박계현이 놓치지 않았다. 박계현은 삼성 심창민의 4구째 몸쪽 커브를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3대3으로 맞선 가운데 8회 SK가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박계현이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무사 1,2루 기회에서 박계현이 좌중간 2루타를 쳐내며 득점으로 연결한 것. 이후 김강민, 김연훈, 김민식의 안타를 묶어 5점을 대거 추가한 SK는 9회초 구원등판한 정우람이 삼성 타선을 깔끔하게 틀어막아 승리를 낚았다. 조성필기자

김광현 ‘신무기’ 체인지업 장착

지난해 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7)이 스프링캠프 동안 체인지업을 새 무기로 장착해 약점을 보완했다. 김광현은 시속 150㎞ 이상의 직구와 140㎞ 안팎의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이 두 구종으로 2008년과 2010년에 각각 16승, 17승을 올리는 등 KBO리그를 호령했다. 하지만 미국 스카우트들로부터 구종이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커브를 익혔지만 실전에서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입성이 좌절된 후 김광현은 체인지업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1차 스프링캠프인 미국 플로리다 캠프부터 체인지업을 연습했다. 김광현이 연마하는 체인지업은 엄지와 검지로 O를 만들어 공 옆에 대고, 나머지 손가락 3개로 잡고 던지는 서클 체인지업이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타자 앞에서 횡으로 떨어지는 이 체인지업은 땅볼 유도에 적합하다. 김광현이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시즌 목표 중 하나인 200이닝 투구도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김광현은 시즌 초 얻어맞더라도 체인지업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광현이 체인지업을 연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 3년 전에도 체인지업을 시도했지만, 직구를 던질 때와 투구폼이 크게 차이 나면서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아직 결정구 수준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뤘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실제로 김광현은 지난달 27일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마지막 타자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는 등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오키나와에서 이미 최고 시속 147㎞의 빠른 공을 던졌다. 몸이 그만큼 잘 갖춰졌단 얘기로, 신무기인 체인지업까지 장착한다면 그의 투구 위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 김광현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털고 지난해 13승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 팬들은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한 그의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 조성필기자

SK 와이번스, 스프링캠프 종료… 김 감독 "구상한 목표 90% 완성"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으로 당초 구상했던 목표의 90%는 완성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차 전지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를 떠나기 하루 전인 1일 장타력 보완, 수비 집중력, 세밀한 주루플레이 등 나머지 10%는 시범경기를 통해 채워나겠다고 밝히며 이같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SK는 지난달 12일부터 2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캠프에서 실전경기를 중심으로 팀워크를 다져왔다. 한ㆍ일 프로야구팀을 상대로 벌인 7차례의 연습경기에선 3승4패를 기록했다. 모든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 SK는 2일 오후 3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로써 지난 1월15일 미국 플로리다부터 시작된 총 47일간의 스프링캠프도 모두 마무리 됐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캠프의 가장 큰 성과로 선수들의 체력 향상과 의식 변화를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체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체력관리를 하게 됐고, 고참들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원팀(One Team)의 모습을 만들었다며 고참들이 잘 이끌어줬고, 코치들이 옆에서 잘 도와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MVP로 투수 채병용과 내야수 박진만을 선정했다. 채병용은 3경기에 출전해 4이닝 2피안타 6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했으며, 박진만은 3경기 출전 9타수 6안타 2득점 타율 0.667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박진만과 채병용은 기록뿐만 아니라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정말 잘 이끌어줬다면서 본인과 팀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캠프 MVP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SK는 귀국 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 송도 LNG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훈련을 마치고는 곧장 대구로 이동해 5일 영남대와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7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