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형·상황따라 요령있게 대처해야

가을바람을 이길 수 있고 어떤 지형에서도 자신 있게 칠 수 있는 나만의 펀치 샷을 가져보자. 펀치 샷도 트러블 샷에 들어간다.트러블 샷이란 정상적이지 않은 지형이나 상황에서 샷을 하는 것을 말한다. 다양한 상황의 트러블 샷에 대해 알아보자. 바람 거셀 땐, 오른발 가까이 공 두고 오픈스탠스로공이 발보다 낮을때는 평상시 보다 무릎 더 구부려야 ①바람이 세게 불 때펀치 샷을 구사하려면 공의 위치가 달라야 한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 공을 낮게 치기 위해선 공을 오른발 가까이에 두는 게 좋다. 이 때 클럽 페이스가 열린 상태에서 샷을 하면 오른쪽으로 날아갈 가능성이 크므로 왼쪽 발을 약간 뒤로 빼는 오픈 스탠스를 취한다.클럽을 잡은 양손은 공보다 앞쪽에 놓는 핸드 퍼스트 자세를 취한다. 머리도 공보다 앞쪽에 있어야 한다. 무게 중심은 너무 오른쪽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체중은 왼쪽으로 쏠려야 한다. 펀치 샷을 할 때는 피니시를 하지 않고 끊어주듯이 팔로 스루를 한다. 주의 할건 피니시 동작을 낮게 끌고 나가야한다. 공을 때리는 동시에 몸통을 함께 돌려준다. 오픈 스탠스로 선 뒤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고 바람의 저항을 피하기 위해 낮게 깔아 치는 게 펀치 샷의 중요 포인트다.②공이 디벗에 빠졌을 때디벗 샷은 펀치 샷과 요령이 비슷하다. 하지만 공의 위치는 스탠스 중앙에 보다 오른쪽에 놓고 어깨는 수평 보다 왼쪽으로 기운듯하게 이루도록 해야 한다. 디벗 샷을 할 때는 공을 가파르게 내려쳐야 한다. 가파르게 다운스윙을 하면서 정확하게 공의 뒷부분을 때려야 한다. 디벗에 들어간 공은 평소보다 탄도가 낮아진다. 대신 런이 많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핀까지의 거리가 150야드 정도라면 130~140야드를 보낼 수 있는 클럽으로 자신 있게 샷을 하면 된다.③공이 발보다 낮은 곳에 있을 때공이 발보다 낮은 곳에 있는 때는 샷을 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무엇보다도 무릎을 평상시보다 구부려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이런 라이에서 범하기 쉬운 실수는 공을 치기 위해 다운스윙을 하다 무릎을 펴는 것이다. 공이 발보다 낮을 때는 공이 목표보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나가게 마련이므로 보통 때보다 클럽을 길게 잡아야 한다. 평상시 7번 아이언을 사용했다면 이런 지형에선 5번, 6번 아이언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트러블 샷을 할 때는 클럽이 지면에 스치도록 연습 스윙을 몇 차례 해보는 것이 좋다. 공이 우측으로 휘어져 나갈 것을 염두에 두고 목표보다 왼쪽을 향해 셋업을 한다.④공이 발보다 높은 곳에 있을 때공이 발보다 높은 곳에 있을 때는 낮은 곳에 있을 때보다는 샷을 하기 쉽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스윙을 해서는 공을 제대로 맞추기 어렵다. 골프 클럽이 가파르게 내려오기 때문에 자칫하면 뒤땅을 치기 쉽다. 공이 발보다 높은 곳에 있을 때는 경사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기 때문에 공은 목표보다 왼쪽으로 휘어져 나가게 마련이다. 또 공을 당겨 치게 되면 평소보다 멀리 날아갈 수도 있다. 이런 지형에선 훅 구질이 나오기 쉽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 지점을 찾을 때까지 연습 스윙을 한 뒤 샷을 한다. 트러블 샷 가운데 유일하게 피니시 동작을 할 수 있는 경우다.

‘양용은 한 방’ 세계가 깜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에서 나온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의 샷이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선정 ‘올해의 샷’에 뽑혔다. SI는 30일 가을시리즈만 남기고 있는 PGA 투어 2009 시즌을 결산하면서 올해의 선수, 재기 선수, 올해의 샷 등 부문별로 최고를 뽑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의 샷으로는 양용은이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선정됐다. 1타 차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앞서고 있던 양용은은 210야드를 남기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날린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만일 두 번째 샷이 흔들렸다면 우즈를 상대로 승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수도 있었으나 이 한 방으로 우즈를 오히려 코너에 몰아세워 3타 차로 간격을 벌린 양용은은 처음으로 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최초의 아시아인이 될 수 있었다. 양용은은 또 ‘더 심각하게 다뤘어야 할 시즌 초반 우승자’에도 뽑혔다. SI는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양용은이 첫 우승을 했을 때 더 주의 깊게 다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이변’ 부문에서는 랭킹 125위까지 출전할 수 있었던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 124위 자격으로 나와 우승을 차지한 히스 슬로컴(미국)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 메이저 우승은 없었지만 6승을 거둔 우즈가 올해의 선수, 올해의 재기 선수 부문을 석권했다. /연합뉴스

힘 조절이 관건… 오른손 그립은 느슨하게

골퍼라면 누구나 숏 게임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 타이거 우즈라도 그린 적중률이 100%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평균적으로 ‘골프 황제’라 불리는 우즈도 그린 적중률이 75% 이상을 넘기기 힘들다. 즉 우즈도 18홀 중 5홀 정도는 숏 게임으로 파 세이브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반 골퍼들(평균 그린 적중률 40%)도 10홀 이상은 숏 게임으로 파 세이브를 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프로들은 샷 연습보다는 숏 게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하며 시간을 할애한다. 그만큼 숏 게임에는 다양한 플레이가 내포돼 있지만 그 중 가장 기본적인 벙커 샷, 피칭 샷, 퍼팅에 대해 알아본다. ①자신의 스윙 속도를 찾는다 볼 3개를 한 세트로 하고 처음에는 전체 힘의 50% 정도만 주어 피칭 샷을 시작한다. 매 세트마다 피칭 샷의 힘을 점차적으로 증가시킨다. 계속해서 힘을 증가시키면 균형뿐만 아니라 클럽에 볼이 맞는 면과 샷의 정확성에 있어서도 컨트롤을 잃게 된다. 만일 볼 3개 모두 클럽면의 맞는 각이 다르거나 또는 다른 방향으로 날아간다면 그때가 스윙 속도의 한계를 넘은 것이다. 따라서 컨트롤을 잃기 직전에 볼을 치면서 쓴 힘의 정도가 바로 당신이 풀 웨지 샷을 할 때 써야할 힘의 강도다. ②백스윙 궤도에 따라 스윙한다 스윙을 시작할 때 백스윙 궤도를 의식한다. 이상적인 것은 클럽 헤드가 처음 30-45㎝를 일직선으로 움직인 후 상체의 회전에 의해서 점차적으로 원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백스윙을 2~3회 연습하는 것도 강한 시각적 효과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다운스윙시 백스윙과 같은 궤도를 유지한다는 목표만을 정하고, 오른손은 아주 느슨한 그립을 잡는다. ③백스윙 도중 스윙 궤도를 체크 한다 오른쪽에 거울을 두거나 보조자를 둔다. 스윙을 시작해 왼팔이 수평면을 이루는 지점에서 멈춘다. 클럽 손잡이 끝부분의 방향이 발과 볼의 중간을 가리킬 것이다. 이것이 완벽한 스윙 면이다. 만약 그립이 이 지점에서 10㎝ 이상 벗어난다면 스윙자세를 수정해야 한다. ④방향이 아니라 거리를 생각한다 어프로치 플레이에서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각각 다른 거리에서 어느 정도의 힘으로 샷을 해야 하는가다. 아이언 샷은 각각의 클럽에 대한 비거리를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피칭 샷에서도 거리를 염두에 두고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언 샷을 하듯이 목표선과 평행하게 스탠스를 취하고 볼에 어드레스를 한다. 완벽하고 평행한 정렬을 하기 위해 지면에 두 개의 아이언 클럽을 놓는다. 스탠스를 열기 위해서 왼쪽 발을 약 5㎝뒤로 빼되 어깨는 움직이지 말고 평행을 유지해야 한다. ⑤자연스러운 스윙이 되도록 손을 부드럽게 유지한다 좋은 스윙을 방해하는 가장 무서운 요인은 긴장하는 것으로 첫 동작을 어설프게 만들며, 이는 스윙의 부드러움과 리듬을 잃게 만든다.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손과 팔, 상체의 근육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왼손 그립을 편하게 잡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스윙에 힘이 들어가고 스윙궤도가 작아짐을 느낀다. 많은 골퍼들은 실제로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그립을 단단하게 잡는다.

안병훈, US아마골프 최연소 챔프

안병훈(18)이 제109회 US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최연소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한·중 ‘탁구 커플’ 안재형(44)-자오즈민(46)의 아들인 안병훈은 3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벤 마틴(미국)을 무려 7홀 차로 완파하고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지난 해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캘러웨이)이 세운 18세1개월의 최연소 우승기록을 바꿔 쓴 안병훈(1991년 9월생)은 이 대회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또 2010년 아마추어 신분을 계속 유지할 경우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7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우승한 데 이어 또 한국 선수가 US아마추어 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면서 이미 한국 선수들이 주름잡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뿐 아니라 남자 대회에서도 ‘코리안 파워’가 몰아친 셈이 됐다. 오전과 오후에 18홀씩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결승에서 안병훈은 오전 경기 막판부터 힘을 냈다. 15번 홀부터 3홀 연속 따내며 3홀 차로 앞서 승기를 잡은 안병훈은 오후 경기 7번 홀까지 4홀을 더 이기며 마틴에게 KO 펀치를 날렸다. 6홀 차로 넉넉하게 앞서던 안병훈은 13번 홀을 따내 7홀 차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7세 때부터 이번 대회 캐디를 직접 맡은 아버지 안재형 대한항공 전 탁구감독을 따라 골프를 치기 시작한 안병훈은 2005년 12월 미국으로 건너가 지금은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살고 있다. 키 186㎝에 96㎏의 건장한 체격에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자인 안병훈은 2010학년도에 UC버클리 진학이 예정돼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