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 첫 날부터 한국 낭자들의 기세가 무섭다. 공동 선두 허미정(21 코오롱)을 비롯해 박희영(23 하나금융), 김송희(22)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허미정은 18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 올드코스(파72 6,469야드)에서 열린 혼다PTT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혼다PTT LPGA 타일랜드는 상위 랭커 60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허미정은 지난해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에 이어 통산 2승째를 챙길 기회를 잡았다. 특히 공동 선두로 나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연장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상대로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희영과 김송희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희영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치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송희 역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를 때리며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경은(25 볼빅)은 3언더파를 치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카리 웹(호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고 '맏언니' 박세리(33)는 2언더파를 기록, 양희영(21 삼성전자), 이선화(24 CJ), 김인경(22 하나금융), 유선영(24)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밖에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최나연(23 SK텔레콤)과 함께 공동 27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재미교포 미셸 위(21)는 이븐파 공동 33위로 부진했다.
골프
노컷뉴스
2010-02-19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