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액센츄어 챔피언십' 16강 진출 실패

벤 크레인에 2홀 남기고 3홀차 패배...한국(계) 선수 모두 탈락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양용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 칼튼 골프장에서 계속된 대회 2회전에서 벤 크레인(미국)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패배했다.

 

이로써 양용은은 이 대회 처음 출전한 2007년 1회전 탈락에 이어 3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도 2회전에서 떨어지는 등 매치플레이서 약한 면모를 보였다.

 

초반부터 벤 크레인에게 끌려간 양용은은 1홀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13, 14번홀을 연속으로 내주는 바람에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에 한 홀도 만회하지 못한 양용은은 결국 16번홀을 끝낸 상황에서 2홀을 남기고 3홀 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그린에서 짧은 퍼트를 여러번 놓친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양용은을 제압한 벤 크레인은 '디펜딩 챔피언' 제프 오길비(호주)를 이긴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한편, 전날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을 1회전에서 제압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다.

 

또 짐 퓨릭(미국)도 칼 슈바르첼(남아공)에게 3홀 차로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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