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야자토 아이, 21언더파 277타로 페테르센 꺾고 통산 2승 달성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김송희(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 '혼다 PTT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송희는 21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샴골프장 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전날 13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라 우승이 기대됐던 김송희는 이날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기록하는 부진 끝에 타수를 잃어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돌아갔다.
미야자토는 전날 12언더파로 단독 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6타나 뒤져 있었지만 이날 9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1타 차이로 페테르센을 꺾고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6년 LPGA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미야자토는 이로써 올 시즌 개막전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페테르센은 거침없이 추격해온 미야자토의 기세에 눌려 고작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3, 4라운드에서 선전을 펼친 루키 양희영(20.삼성전자)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10위에 올랐다.
1, 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형성하며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노리던 박희영(22.하나금융)은 이날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김인경(22.하나금융)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또 최나연(23.SK텔레콤)과 이선화(24.CJ), 허미정(21.코오롱)이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한 가운데 '골프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위성미(21.나이키골프), 배경은(25.볼빅)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