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 JLPGA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서 정면 충돌
'골프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근 무섭게 치고 나가는 일본의 골프 영웅 미야자토 아이(24)가 일본 무대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신지애와 미야자토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류큐 골프장(파72.6,439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 나란히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미국 무대에 공식 데뷔한 신지애는 3관왕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 했고, 신지애보다 3년 앞서 미국에 데뷔했던 미야자토는 지난해에 생애 첫 승을 올리는 등 뒤늦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두선의 올해 행보는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확연히 다르다.
미야자토는 태국과 싱포포르에서 진행된 LPGA투어 시즌 개막 두경기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 언론들은 미야자토의 개막 2경기 연속 우승은 LPGA투어 사상 통산 5번째 기록으로, 시즌 상금왕이 유력하다고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반면, 개막전에서 공동 22위에 머문 신지애는 이어 벌어진 두번째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20위권 밖에서 머물다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겨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야자토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신지애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양강 체제로 굳어진 LPGA투어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세계랭킹 1,2위인 두 선수가 방심할 경우 삼각체제 혹은 미야자토의 일방 독주로 흐를 수도 있다.
신지애는 일본에서 미야자토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반드시 제동을 걸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두 선수는 향후 LPGA투어 판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서는 이번에 불꽃튀는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이 대회에는 지난해 일본투어 신인왕 송보배(24)를 비롯해 이지희(31), 전미정(28)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또 올 시즌 일본투어에 새롭게 가세한 안선주(23)와 박인비(22)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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