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조절이 관건… 오른손 그립은 느슨하게

강모훈프로의 골프 바로알기  (42)  숏게임 - 피칭 샷

골퍼라면 누구나 숏 게임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 타이거 우즈라도 그린 적중률이 100%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평균적으로 ‘골프 황제’라 불리는 우즈도 그린 적중률이 75% 이상을 넘기기 힘들다.

즉 우즈도 18홀 중 5홀 정도는 숏 게임으로 파 세이브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반 골퍼들(평균 그린 적중률 40%)도 10홀 이상은 숏 게임으로 파 세이브를 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프로들은 샷 연습보다는 숏 게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하며 시간을 할애한다. 그만큼 숏 게임에는 다양한 플레이가 내포돼 있지만 그 중 가장 기본적인 벙커 샷, 피칭 샷, 퍼팅에 대해 알아본다.

①자신의 스윙 속도를 찾는다

볼 3개를 한 세트로 하고 처음에는 전체 힘의 50% 정도만 주어 피칭 샷을 시작한다. 매 세트마다 피칭 샷의 힘을 점차적으로 증가시킨다. 계속해서 힘을 증가시키면 균형뿐만 아니라 클럽에 볼이 맞는 면과 샷의 정확성에 있어서도 컨트롤을 잃게 된다. 만일 볼 3개 모두 클럽면의 맞는 각이 다르거나 또는 다른 방향으로 날아간다면 그때가 스윙 속도의 한계를 넘은 것이다. 따라서 컨트롤을 잃기 직전에 볼을 치면서 쓴 힘의 정도가 바로 당신이 풀 웨지 샷을 할 때 써야할 힘의 강도다.

②백스윙 궤도에 따라 스윙한다

스윙을 시작할 때 백스윙 궤도를 의식한다. 이상적인 것은 클럽 헤드가 처음 30-45㎝를 일직선으로 움직인 후 상체의 회전에 의해서 점차적으로 원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백스윙을 2~3회 연습하는 것도 강한 시각적 효과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다운스윙시 백스윙과 같은 궤도를 유지한다는 목표만을 정하고, 오른손은 아주 느슨한 그립을 잡는다.

③백스윙 도중 스윙 궤도를 체크 한다

오른쪽에 거울을 두거나 보조자를 둔다. 스윙을 시작해 왼팔이 수평면을 이루는 지점에서 멈춘다. 클럽 손잡이 끝부분의 방향이 발과 볼의 중간을 가리킬 것이다. 이것이 완벽한 스윙 면이다. 만약 그립이 이 지점에서 10㎝ 이상 벗어난다면 스윙자세를 수정해야 한다.

④방향이 아니라 거리를 생각한다

어프로치 플레이에서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각각 다른 거리에서 어느 정도의 힘으로 샷을 해야 하는가다. 아이언 샷은 각각의 클럽에 대한 비거리를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피칭 샷에서도 거리를 염두에 두고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언 샷을 하듯이 목표선과 평행하게 스탠스를 취하고 볼에 어드레스를 한다. 완벽하고 평행한 정렬을 하기 위해 지면에 두 개의 아이언 클럽을 놓는다. 스탠스를 열기 위해서 왼쪽 발을 약 5㎝뒤로 빼되 어깨는 움직이지 말고 평행을 유지해야 한다.

⑤자연스러운 스윙이 되도록 손을 부드럽게 유지한다

좋은 스윙을 방해하는 가장 무서운 요인은 긴장하는 것으로 첫 동작을 어설프게 만들며, 이는 스윙의 부드러움과 리듬을 잃게 만든다.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손과 팔, 상체의 근육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왼손 그립을 편하게 잡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스윙에 힘이 들어가고 스윙궤도가 작아짐을 느낀다. 많은 골퍼들은 실제로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그립을 단단하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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