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수원 상징 새 '정조대왕 유니폼' 공개

프로야구 KT 위즈가 오는 10월 2일 LG와의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연고지 수원을 상징하는 정조대왕 유니폼을 선보인다. 수원시 최대의 전통문화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를 기념해 제작된 정조대왕 유니폼은 지역밀착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구단의 대표 얼트(ALT) 유니폼이다. 올해 정조대왕 유니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이미지화 해 수원을 영문 SUWON 으로 표현했고, 수원화성의 돌벽 무늬에서 모티브를 얻은 돌벽 패턴을 선수 이름과 등번호에 새겨 연고지 스토리를 담았다. 유니폼 하단에는 조선시대 왕의 보(補) 패턴을 수원화성 모양으로 프린트했고, 오색 비단을 포인트라벨로 부착해 현대적 감각의 전통미를 더했다. 정조대왕 유니폼은 오는 2일부터 구단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팀 스토어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이와 관련 KT 구단 관계자는 수원 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을 연계해 구단 연고지인 수원의 특색을 살리고자 시작한 밀착 마케팅으로 4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일부터 열릴 LG와의 주말 시리즈에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2일에는 수원화성문화제에서 13대 정조대왕역을 맡은 수원중부경찰서 이영화(54) 율천파출소장이 경기 전 언택트 시구를 진행하고,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이 KT의 승리를 기원하는 공연 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된다. 이어 3일과 4일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언택트 라이브 응원전에 참여한 가족 팬을 대상으로, 언택트 고향 연결 이벤트와 윷놀이,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경수기자

수원북중, 경기도 협회장기 야구대회 우승

수원북중이 제35회 경기도 협회장기 야구대회서 패권을 차지했다. 강팀이 즐비한 A조별리그부터 전승을 이어온 수원북중은 29일 광주시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시흥 소래중을 11대2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수원북중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열린 첫 중학야구대회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결승전답게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3회말 수원북중의 이찬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지혁과 송재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수원북중은 5회말 유현우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최지형의 우월3루타와 박지혁과 송재민으로 이어진 연속 안타에 힘입어 3점을 더 획득해 소래중과의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6회말에는 전 타선이 골고루 활약하며 대거 6점을 얻어내 경기를 마쳤다.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은 김민우는 대회 최우수선수상, 유현우는 우수타자상, 박지혁은 홈런ㆍ타격상, 송재민은 타점상, 최지형은 도루상, 이찬서는 수훈상, 석광균 교장은 공로상, 윤영보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윤영보 감독은 A조리그예선부터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코로나19로 대회도 취소되고, 연습하기도 힘들어 어려운 시기를 겪었음에도 지도자를 믿고 잘 따라와준 선수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준 학부모님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고양 위너스, 선두 파주 챌린저스 꺾고 3연승 행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고양 위너스가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고양 위너스는 28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39차전서 길나온(5타수 3안타, 3타점), 박건형(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파주 챌린저스를 7대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고양 위너스는 지난 23일 연천 미라클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거두며 승점 53을 기록, 3위 용인 빠따형(승점 45)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3위를 지켰다. 1회 1점씩을 주고 받은 양 팀은 2회말 위너스가 박건형의 내야안타, 강민석의 볼넷, 윤강혁의 번트에 이은 길나온이 중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대1로 앞서갔다. 챌린저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1사 1루서 이하님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6회 김사훈의 적시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 위너스는 길나온의 2루타에 이은 포구 실책으로 다시 1점을 뽑아 1점차로 리드했다. 반격에 나선 챌린저스는 9회초 2사 만루서 김동진의 주자일소 2루타가 터지면서 6대4로 재역전을 이루며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의 위너스는 9회말 박건형의 좌중월 1타점 3루타와 강민석의 적시타, 길나온의 안타에 이은 상대 수비 실책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서는 연천 미라클이 문지환의 만루홈런 포함 9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용인 빠따형을 8대6으로 따돌리고 2위 자리를 지켰다. 김경수기자

‘해결사’ 배정대, KT 역사상 최고 연봉 인상률 ‘찜’

KT 위즈의 흙속에 묻혀있던 보석 배정대(25ㆍ외야수)의 다음 시즌 몸값은 얼마일까? 2020 프로야구 KBO리그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하는 KT 공ㆍ수의 핵 배정대의 다음 시즌 연봉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2차 신인드래프트서 1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그해 11월 특별지명으로 KT에 둥지를 튼 배정대는 첫 해인 2015시즌 65타수, 6안타, 타율 0.092로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출장 기회를 자주 잡지 못하고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로 나섰던 배정대는 올해 붙박이 중견수로 자리하면서 KBO리그 통틀어 가장 눈부신 기량 발전을 이룬 선수로 꼽히고 있다. 당초 이강철 감독이 수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주전으로 기용한 배정대는 수비는 물론, 공격과 주루플레이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올 시즌 KT가 치른 117경기에 모두 출전한 배정대는 타율 0.302(430타수 130안타), 58타점, 13홈런, 19개의 도루로 맹활약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빨래줄 송구로 11개의 보살(야수가 잡은 공을 루에 보내 주자를 아웃시키는 것)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공ㆍ수ㆍ주에 걸친 눈부신 활약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배정대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9월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4일 SK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9회말 자신의 첫 끝내기 홈런(2점)을 기록한 데 이어, 18일 두산전서도 연장 11회말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27일 LG전서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는 등 9월에만 3차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해 해결사로 우뚝섰다. 이 같은 활약에 구단 안팎에서는 배정대의 다음 시즌 연봉은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을 경신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T의 연봉 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강백호가 기록한 344%이며, KBO리그 전체로는 SK의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올해 기록한 455.6%다. 한 야구 전문가는 올해 4천8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배정대의 공ㆍ수에 걸친 활약을 감안할 때 내년 연봉은 400%는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단 역시 아직 시즌 중이지만 그의 활약상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겠느냐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배정대는 중요한 순간에 기회가 오면 더 책임감을 느끼고 팀을 위한 배팅을 하려 힘쓰고 있다면서 선수들 모두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이 크기에 자신감을 갖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배정대 끝내기 KT, LG에 극적 역전승...단독 3위 재도약

KT 위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하룻 만에 단독 3위 자리를 되찾았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잇따른 상대 실책과 해결사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날 LG에 9회 역전승을 내주며 공동 3위를 허용했던 아픔을 하룻 만에 되갚고 LG에 1경기 차 단독 3위로 복귀했다. 연패를 당할 경우 4위로 밀려날 위기에 몰린 KT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섰으나 먼저 기세를 올린건 LG였다. LG는 2회초 선두 타자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이형종이 KT 선발 투수 김민수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2점 홈런을 날려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에 KT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서 5번 타자 문상철이 LG 선발 켈리의 4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이어 KT는 3회말 2사 12루에선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를 쳐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초 LG는 1사 2루에서 이형종의 2루타가 터지며 3대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초 이날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낸 이형종이 KT의 3번째 투수 하준호로부터 솔로포를 빼앗아 4대3으로 역전했다. 패색이 짙던 KT는 9회초 2사 2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뒤 9회말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선두 타자 유한준이 2루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송민섭의 희생번트 때 LG 투수 고우석의 1루 악송구로 대주자 홍현빈이 홈을 밟아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이어진 송민섭의 도루 성공과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배정대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렸던 SK는 대구 원정에서 김강민의 연타석 홈런을 비롯, 홈런 4방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12대1로 대파, 이날 NC에 패한 꼴찌 한화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김경수기자

‘부상 병동’ SK, 잇딴 줄부상 악재 언제 깨어나나?

▲ SK 와이번스 로고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잇따른 부상 악재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 시즌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내야수 최항까지 부상으로 결국 시즌 아웃됐다.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최항이 습관성 어깨 탈구로 수술 소견을 받아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최항은 지난 15일 가진 KIA전에서 9회초 홈으로 헤더 슬라이딩을 하다가 그라운드에 어깨를 부딪혀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수술을 결정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한 최항은 8월부터 틈틈히 주전으로 출전했던 터라 반등을 노렸던 SK로서는 또다시 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시즌 초부터 주전들의 줄부상을 겪은 SK는 종반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또 부상 악령에 발목이 잡혔다. 계속되는 부상에 올 시즌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춰 경기를 치른 적이 없는 SK는 9위에 머물러 있고, 이에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위한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잃어버린 SK 왕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구단은 하락한 성적을 올리기에 앞서 선수단 부상 방지 노력이 선행돼야 다음 시즌 반등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SK가 지긋지긋한 부상 악몽에서 언제 벗어날지 지켜볼 대목이다. 김경수기자

‘코리언 듀오’ 류현진·김광현 25일 정규시즌 마지막 ‘동반 출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정규시즌 마지막 동반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7시37분 뉴욕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릴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김광현은 이 보다 1시간30여 분 늦은 9시15분 홈인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한다. 둘 모두 이날 등판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이다. 다른 것은 류현진은 팀이 사살상 포스트 진출을 확정해 부담없이 이날 등판하는 데다 앞으로 등판 기회가 더 있다는 점이고, 김광현은 카디널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류현진은 이날 양키스전서 투구수를 조절하며 오는 30일에 있을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대비할 전망이다. 하지만 류현진으로서는 지난 8일 양키스와의 홈 경기서 5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6안타를 맞고 5실점한 것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여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사다. 류현진은 그동안 양키스와 3차례 대결을 벌여 15⅓이닝을 던지며 15자책점(평균자책점 8.80)으로 부진, 이번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올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양키스 투수는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중인 좌완 조던 몽고메리다. 한편 직전 경기인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5⅓이닝, 4자책점으로 MLB 진출 후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김광현은 어쩌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지 모를 밀워키전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향한 희망의 쾌투를 벼르고 있다. 지난 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어오다가 20일 피츠버그전서 일격을 당한 김광현은 본인의 신인왕 도전보다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밀워키를 잡아줘야 하는 책임감이 더 크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밀워키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상대할 밀워키 선발은 시즌 4승,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중인 코빈 버네스다. 올 시즌 4번째 같은 날 동시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첫 동반 승리를 거둬 코리안 슈퍼데이를 만들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황선학기자

KT, 내야수 권동진ㆍSK, 포수 조형우 2차 드래프트서 지명

프로야구 KT 위즈와 SK 와이번스가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권동진(22ㆍ원광대)과 고졸 거포형 포수 조형우(19ㆍ광주제일고)를선택했다. KT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비공개로 열린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권동진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호명했다. 청주 세광고 시절부터 꾸준히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아온 권동진은 181㎝, 85㎏의 탁월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올 시즌 대학야구에서 3홈런, 타율 0.389, 장타율 0.0667을 기록하며 공격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도루도 40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능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동진은 KT 지명 후 초중반 라운드에 지명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KT에서 예상보다 빨리 지명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껏 지도해주신 감독ㆍ코치님과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프로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어 공격적인 투수 한차현(성균관대)과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난 내야수 유준규(군산상고)를 각각 23라운드에서 선택한 것을 비롯, 지명성(서울 신일고), 김영현(광주동성고), 윤세훈(성남 야탑고), 정주원(영남대이상 투수), 최성민(광주 동성고), 김건형(미국 보이시주립대이상 외야수), 김민서(파주 율곡고내야수)를 4~10라운드에서 뽑았다. 특히 8라운드에서 KT에 낙점된 김건형은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장남으로 대를 이어 국내서 프로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숭용 KT 단장은 마지막까지 스카우트팀과 많은 고민을 했다. 초반 라운드에는 팀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인 대졸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춰 내야와 투수 전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김건형은 지난 트라이아웃 때 직접 확인한 선수로 타격에 재능이 있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전체적으로 변수가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다라고 전했다. 또한 SK 와이번스는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포수 조형우를 지명한데 이어 세광고의 고영준(내야수)과 조병현(투수), 장지훈(동의대ㆍ투수) 등 10명을 선택했다. 한편 경기도독립야구 파주 챌린저스 출신 김동진은 5라운드(43순위)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부름을 받았지만, 연천 미라클에서 뛴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은 KBO리그 진출이 불발됐다. 김경수기자

‘팔색조’ 데스파이네, KT 창단 최다 14승…팀 5연승ㆍ단독 3위 견인

팔색조 투수 오드리사머 테스파이네(33)가 KT 위즈의 창단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팀을 5연승, 단독 3위로 이끌었다. KT 1선발 데스파이네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시즌 14승째(7패)를 기록했다. 14승은 지난해 윌리엄 쿠에바스가 기록한 팀 최다승(13승)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기록으로, 시즌 다승 부문 2위다. 이날 KT는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대2 승리를 거둬 5연승을 내달리며 63승1무47패를 기록, 공동 3위를 달리던 LG(62승3무48패)를 제치고 2위 키움에 1경기 뒤진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T는 1회부터 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두 타자 배정대의 중전 안타와 황재균의 2루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로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강백호의 1루수 앞 땅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SK는 2회 선두 타자 제이미 로맥의 볼넷과 오준혁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김강민의 3루 땅볼을 황재균이 놓치는 틈을 타 만회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1,2루서 김창평의 유격수 병살과 이재원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가 3회 선두 타자 배정대의 중전 안타 출루에 이어 1사 뒤 도루 성공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이후 양팀은 6회까지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고 투수전을 펼치며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7회 KT가 또 한 차례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가점을 올렸다.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KT는 7회초 1사 후 박경수가 중전 안타로 나간 후 장성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주자 박승욱의 도루 성공에 이어 조용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박승욱이 홈을 밟았다. 이어 8회에는 1사 뒤 황재균이 2루 실책으로 진루하고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고, 계속된 2사 1,3루서 대타 문상철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7대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SK는 8회말 박성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KT가 9회초 1사 만루서 홍현빈의 2루 땅볼과 계속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서 유한준이 2타점 적시타를 쳐 10대2로 달아났다. 황선학기자

류현진, 6이닝 2실점 호투불구 패배…김광현, 시즌 최다실점

코리언 슈퍼데이를 노렸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각각 패전, 시즌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6피안타, 8탈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한 뒤 팀이 1대3으로 져 시즌 2패(4승)째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브라이스 하퍼를 1루 땅볼, 헤안 세구라, 디디 흐레호리위스를 연속 삼진으로 낚았다. 이후 2회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3회 선두 타자 앤드루 냅에개 좌전 안타 허용 후 중견수 플라이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5회 팀 동료 트래비스 쇼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맞이한 5회말 수비에서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선두 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에 이은 1사 3루서 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애덤 헤이슬리, 앤드루 매커천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고 역전 점수를 내줬다. 다시 하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다음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세 명의 타자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류현진은 팀이 1대2로 뒤진 가운데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김광현은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5⅓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5대4로 승리하는 바람에 패전은 면했다. 이날 김광현은 MLB 데뷔 후 가장 많은 실점과 최다 피안타, 최다 피홈런을 기록하는 부진으로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도 25이닝서 멈춰섰다. 황선학기자